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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유저 유입 전략을 바꿔야한다고 봅니다. 작성일2025.12.02 조회212

작성자Actor

왜 그런지 사실상 뉴비상태인 복귀유저인 제 입장에서 느낀걸 말씀드릴게요. 저는 파리왕때 가장 클로저스 플레이를 많이 했었고, 스토리는 기계왕까지밖에 모르는 상태로 쭉 접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캐릭터들이 그리워져서 다시 복귀를 한 상태인데요.

스토리를 보기 위해서 점핑을 미루고 캐릭터를 첨부터 새로 키워보고 있습니다. 다시보기 기능이 있긴 하지만, 솔직히 다시보기로 쌓인 스토리를 줄창 되돌아보는거는 현장감도 떨어지고, 그걸 보는동안 아예 게임플레이를 못하고 묶여있어야 하니까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와요.

그래서 차라리, 좀 손해를 보더라도 직접 키우면서 스토리를 보고 있습니다. 굳이 점핑권까지 미루는 이유는요, 점핑을 한 캐릭터로 플레이를 하면... 복귀인 제가 맥락도 모르는 최신 스토리를 스포당하기만 할 테니까요. 그리고, 어떤 캐릭터에 점핑을 해줄지 고르는 것도. 그 캐릭터들에 대한 감정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복귀유저인 저도 스토리가 가물가물해서 이러고 있는데, 신규 유저들은 어떻게 느낄까요? 캐릭터들과 정을 쌓을 시간은 부족한데, 점핑권 당장 안쓰면 크게 손해볼 것 같고... 그래서 일단 점핑권을 쓰고 본 신규 유저들은, 세계관을 알아갈 틈이 없었기에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를 보면서 게임 플레이를 시작합니다. 근데 이 상태에서 클로저스의 게임플레이가 타 게임이랑 비교했을때 크게 재미가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 그럼 신규유저는 바로 나가버리겠죠. 그들은 기존 유저들이랑 다르게, 클로저스라는 게임에 '감정의 매몰'이 진행되지 않았으니까요.

물론 뭐, 이 글을 보신 분들이 '그럼 신규 유저들도 너처럼 스토리부터 봤으면 된거 아님?'이라고 하실 순 있지만... 클로저스가 스토리 맛집이라는거, 클로저스 해본 사람들만 알지. 신규 유저들이 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신규 유저들 대부분이 원하는건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재미' 혹은 '시각적인 만족감'. 하지만 클로저스는 그 기대에 부합할 정도로 대단한 게임은 아니죠. 물론, 과거에는 클로저스의 액션성으로도 승부가 가능했어요. 하지만 현재는 '모험이 재밌는 게임' '루팅이 재밌는 게임' '액션성이 더 좋은 게임' '그래픽이 좋은 게임'... 솔직히 말씀드려서, 클로저스의 상위 호환격인 게임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게이머들의 평균 PC사양도 많이 높아진 상태라, 다양한 게임을 접해보고 입맛이 높아진 게이머 자체도 많아졌구요.


그렇기 때문에. 대책없는 점핑 떠먹여주기가 아닌... 레벨업 점핑이 없는 대신, 이벤트 기간을 넉넉하게 잡고 일정 레벨을 달성할 때마다 보상을 주는 형태의 이벤트가 신규 유입 전략에 더 부합할거라고 봅니다. 아니, '즉각적인 재미'를 기대한다며? 그럼 고레벨을 찍먹하게 해줘야 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게이머들도 아예 바보는 아니거든요. 레벨을 올리고 전직과 스킬들을 해금할때까지 기다리는 정도는 어지간하면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처음부터 캐릭터를 키워나가게 놔두면... 현재 클로저스의 유일한 강점인, 풀더빙+볼만한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할 수 있을거고요. 물론, 그럼에도 스킵충들은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애시당초 더럽게 까탈스러워서 어느 게임에서도 유입시킬 대상으론 안봅니다.

그리고 애초에, 갑자기 고레벨 캐릭터를 쥐어주는게 꼭 재미와 직결되는건 또 아닙니다. 스킬 가짓수가 제한된 상태로 플레이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과... 갑자기 모든 스킬들이 해금돼서 그걸 전부 하나하나 읽어보고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이해하는건, 이해하는데 걸리는 난이도, 시간, 그리고 실제 이해되는 정도에 큰 차이가 생기니까요. 실제로 저도 옛날에 파리왕 시절에 볼프강 점핑했다가 아예 캐릭터 이해를 못해서 짱박아두고 플레이를 안했거든요.


물론 이 글이 올라오고나면 고인물 유저분들의 비난같은 반박이 달릴거라곤 생각합니다. 이 글도, 자유게시판에 비슷한 논지로 글을 쓰셨던 분이 댓글로 린치당하시는걸 보고나서 쓴 글이거든요. 근데요, 진짜로 망겜이라고 욕하러 온 사람들은요. 글 이렇게 길게 안써요. 분탕들은 애초에 가성비좋게 놀려먹고 튀는걸 좋아하지, 자기만의 생각을 진지하게 설파하는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이건 클로저스를 망하라고 고사지내는게 아니라, 정말로 복귀유저로서 느낀 그대로. 지금보다 나은 신규유입 전략을 취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우러난 글입니다. 그러니까 운영진 분들이든, 고인물 분들이든, 오해는 마셨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캐릭터가 좋아서 굳이 복귀한 사람인 만큼 클로저스가 지금보다 더 망해서 좋을게 없거든요. 오히려, 스토리를 더 보기 위해서라도 클로저스가 롱런해줘야지. 그러려면 더 많은 유저 유입과, 더 많은 매출이 필요하고요. 저는 진심으로... 클로저스가 좀 반등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2

0/200

  • COMPILEHEART

    스토리가 매력적인 게임인데 점핑으로 넘어가고 노아의 박물관에서 대충 요약한 것만 보니 클로저스의 매력에 빠져드는데 어려움이 있긴 함, 해결하려면 점핑권과 함께 시즌4 이전 지역에 한해서 지역 스토리 진입 시 스타터팩 하나씩 주는게 좋을듯, 스토리 던전은 피로도 문제도 손보고

    2025.12.03
  • 반박시니말이맞음

    ???:그게 돈이 되나요?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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