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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들의 이야기 시즌3 EP:14 서로를 물어뜯는 늑대 작성일2025.10.11 조회421

작성자하얀소년

빅터가 제어코드로 조종당하자 검은양팀은 모두 놀랐고 호프만은 실험이라는 목적을 이용해 빅터를 가지고 검은양팀에게 공격했다. 하필 팀원끼리 분쟁으로 다들 지쳐 있었지만 서로가 힘을 합쳐 부딪치며 싸웠고 다행히 빅터의 공격을 저지 할 수 있었다.



"크읏....으으..."



"빅터! 정신이 든거야?"



세하의 외침을 듣고 빅터는 의식을 차린거 같았지만 빅터는 거칠게 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너희들....도망쳐라....지금에 나는 내 몸을 제어 할 수 없어!"



"무슨 소리야! 널 반드시 구할테니 기다려!"



"흠....역시 오래된 제어코드라 말썽이군. 그렇다면 여기서 이렇게 하면...."



"크읏....으아아악!"



호프만이 그를 조종하자 빅터는 괴로워하며 몸부림쳤고 팀원들은 어쩔줄 몰라했다. 그때 뒤늦게 2분대 아이들이 합류를 했고 수 적으로 불리한 호프만은 우선 빅터를 후퇴시켰다.



"거기서! 빅터를 돌려줘!"



"야, 발등닦이! 거기서!"



루나와 소마가 빅터를 불렀지만 이미 늦었고 그대로 호프만의 통신도 끊겨버렸다. 할수없이 우선 거점으로 귀환했고 유정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사태가 커져 제어코드의 대한 방책을 정하기로 결정했고 마침 이를 듣던 재리가 다가와 그들에게 방법을 설명했다.



"이럴줄 알고 이번 작전을 통해 준비중이던게 있었어요. 우선 그 제어코드는 클로저가 아닌 또 관리요원의 준하는 등급을 가진 사람이 이 제어코드 권한을 가지고 있죠. 여러분들 작전 보고서를 보니까 데이비드 리가 그 사항에 해당되서 실제로 그런일이 있으셨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그 때문에 미스틸이 조종당하는 사태가 발생했어요."



"정말 그때 생각하면 떠올리기도 싫어요...."



슬비의 설명을 듣고 재리는 마저 이야기를 하는데 이번 미하엘이 소마를 조종한것도 그렇고 제어코드의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우선 한명에 박사를 예시로 들어 설명했다. 과거 미스틸의 제어코드를 확인한 결과 그 누구도 풀 수 없게 락을 걸어 보안을 했지만 재리는 그 부분에는 도저히 다가갈 수 없는 영역이라 자신은 완전히 코드를 무력화 하는 일명 코드 버스터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오호! 역시 우리 잴리! 그럼 그걸로 발등닦이를 구할 수 있는거에요?"



"아니요. 아직 이건 시험작에 불과해요. 현재 마저 실험을 더 해봐야 하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부작용이라고요? 어떤 부작용인거죠?"



유정의 질문에 재리는 표정이 굳어졌고 부작용을 이론적으로 봤을때 뇌사상태 그나마 나은건 위상력상실이라고 설명했다. 클로저들은 저마다 다양한 반응을 보였지만 재리는 최대한 부작용이 없이 제작에 나서겠다고 했고 유정은 방침을 정해 사냥터지기와 검은양팀은 거점 방어 및 주위 차원종 처치로 일을 정했다.



"근데 누나, 늑대개팀이 안보이던데 다들 어디간거에요?"



"그러게요? 그 고슴도치씨가 없어서 몰랐는데 이제보니 되게 조용해요."



"아....그 일에 대해서는 잠시 사냥터지기팀은 현장에 차원종 처치하러 가주시겠어요? 검은양팀과 할 이야기가 있어서요."



"알았어. 그럼 우리 먼저 자리를 비켜주지."



볼프는 아이들을 데리고 후딱 자리를 물러섰다. 사냥터지기팀이 떠나자 제이는 유정에게 어서 말해보라고 했고 유정은 검은양팀끼리 충돌이 있기전 늑대개팀에서도 작은 충돌이 있었다고 했다. 특히 나타가 호프만을 죽인다며 난리를 쳤고 그가 무단으로 현장을 나가자 늑대개팀이 나간거였고 트레이너까지 동원해 현재 자리를 비운거라고 말했다.



"결국 나타는 호프만을 꼭 죽이겠다는거군요."



"막아야해요! 사부가 호프만을 죽이는건 안돼요!"



"진정해. 늑대개팀이 갔으니 큰 무리는 없을거야. 다만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늑대개팀이 못 막았을때 그때는..."



"무슨 말인지 알겠어 유정씨. 그때는 우리가 나타를 막아달라는거군."



"부탁드려요. 저 또한 나타씨가 기껏 얻은 자유를 호프만을 죽이는걸로 모두 무의미하게 되돌리는건 원치 않으니까요."



유정의 부탁을 듣고 팀원들은 뜻을 따르기로 했다. 그들 또한 나타가 누군가를 죽이는건 원치 않았으니까 그렇게 검은양팀은 거점 방어에 나서 각자 위치로 움직일때 유정이 잠시 세하를 불렀다.



"세하야, 먼저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해줘야겠어. 정말 미안해. 너에게 무거운 짐을 지게 만들고 관리요원으로서 널 챙겨주지 못해서."



유정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하자 세하는 그녀의 행동이 낯간지러운거 같았고 얼굴을 붉히며 당황해 그녀를 말렸다.



"괜찮아요. 저도 잘한건 없으니까요. 순간 복수 때문에 가장 중요한걸 저도 잊고 있었는걸요. 이제는 호프만 따위에게 미련 가지지 않을거에요. 그것보다는 제게 더 소중한게 있으니까요."



세하는 미소를 지으며 검은양팀과 자신의 엄마 서지수 등 주위에 많은 사람을 생각했고 그가 혼자가 아니라는걸 깨달은듯 보였다.



"그럼 저도 거점 방어하러 나갈게요."



"그래, 잘 부탁해. 너무 무리하지 말고."



유정과 이야기를 마친 후 세하도 곧장 임무에 나섰고 그는 나타를 떠올리며 자신도 복수가 아닌 곁에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걸 깨달은것처럼 나타도 그렇게 느끼기를 원했다.











***











"칫, 기껏 피해서 왔더니 말이야. 기어코 날 막겠다는거냐?"



"나타님....지금이라도 돌아가달라고 말하는건 안되겠죠?"



"몇번을 말해. 난 호프만을 죽일거야. 그걸 방해하는 놈들은 누가됐든 썰어버릴거라고. 그러니 죽기 싫으면 당장 비켜!"



나타는 쿠크리를 들고 위협했지만 레비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지팡이를 쥐며 그의 앞을 막아섰다.



"저도 이러기는 싫어요. 하지만 나타님이 무엇보다 호프만을 죽이는건 더 보기 싫어요. 그렇게되면 나타님 곁에 있던 사람들도 다들 떠나게 될테니까요."



"헛소리 하지말고 비키라고 했지!"



나타는 쿠크리를 던지자 레비아는 지팡이로 쳐내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나타는 재빨리 피하며 강하게 쿠크리를 휘둘러 공격했고 레비아는 방어를 했지만 어째서인지 제대로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나타는 빨리 끝내자는 생각에 불기둥을 방출해 제압했다.



"크읏...."



"짜증나게....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면서 왜 앞을 막고 난리야?"



"역시....나타님은 강하시네요. 지금처럼 혼자가 되시더라도 충분히 살아가실 수 있겠어요. 하지만 그런 나타님이라도 혼자 있는건 너무 쓸쓸 할거에요. 그러니까 나타님이 혼자가 되더라도 마지막까지 제가 곁에 남아드릴게요."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좀 지친거 같아요. 더는 나타님을 쫓지 않을테니 이만 가셔도 좋아요."



나타가 말하기도 전에 레비아가 그를 보고 떠나라고 하자 나타는 한숨을 쉬며 그대로 이탈했다. 그리고 지하로 더 내려오자 누군가 포격을 날렸고 그는 재빨리 피한틈에 회오리 바람이 나타를 감쌌다. 하지만 나타는 그 바람을 쿠크리를 통해 베어내며 틈새로 나오자 그의 앞에 하피와 티나가 대기하고 있었다.



"이것들이....단체로 정신 나갔냐? 이게 뭐하는 짓거리야?"



"글쎄요. 저는 그저 나타씨의 행방을 지켜보고 싶어서 움직였달까요? 아, 당신을 말릴 생각은 없어요. 나타씨가 호프만을 죽이는건 나타씨 뜻이니까요."



"나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는 더이상 개가 아닌 늑대다. 그러니 너의 의지로 호프만을 죽이는것도 너의 마음이겠지."



"그럼 알아들었으면 비켜! 짜증나게 하지 말고 말이야!"



하지만 나타의 외침에도 하피와 티나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들은 나타가 호프만을 죽이는것을 말리는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를 이대로 보내는것도 원치 않았다. 그저 확인해보고 싶을 뿐이었다. 늑대 한마리의 미래가 어떤 결말을 맞이 할지를 말이다.



<탕! 탕!>



그리고 티나가 선제 사격을 하자 나타는 총알을 튕겨냈고 하피가 달려들며 공격했다. 그들 공격에 짜증이 난 나타는 염마를 통해 위상력을 방출했고 하피와 속도전을 이용해 승부를 봤다.



그 결과 하피는 곧 바로 땅에 착지하며 무릎을 꿇은채 제압 되었고 티나는 마저 사격을 했지만 평소보다 명중률은 물론 전투방식 까지 엉망이라 나타는 손 쉽게 티나를 제압했지만 그는 화를냈다.



"장난하냐? 너희 실력을 내가 잘 아는데, 막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내주려는것도 아니야. 그런데 지금 뭐하자는거야?"



"말했잖아요. 저희는 나타씨의 행방을 지켜 볼 뿐이라고요."



"하지만 이 싸움을 통해 결론이 난거 같군. 너는 끝까지 너의 뜻대로 움직일것이라는걸. 너의 앞에 무엇이 있든 그대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팀원들의 행동에 나타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고 이대로 자리를 이탈해 연구실 지하로 더 내려갔다. 그리고 망가진 배양실 쪽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홍차를 마시며 앉아있던 바이올렛이 대검을 잡고 일어섰다.



"하....마지막은 너냐?"



"당신은 정말 바보같은 사람이에요. 기껏 찾은 자유를 그런 사람을 복수하겠다는 생각으로 버린다는게 말이에요. 그러니 제가 막아야겠죠. 당신이 찾은 그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죠."



바이올렛의 비장한 각오를 보여줬지만 나타는 큰 관심은 없었다. 그녀가 어떤 말을 하든 상관없이 자기 길을 갈 뿐이기에 나타는 쿠크리를 들고 달려들었고 바이올렛은 대검을 들어 부딪쳤다. 하지만 바이올렛도 다른 팀원들처럼 전력을 내지 않았다.



공격을 해도 허용을 해줬고 방어는 물론 공격까지 빈틈이 모두 보였다. 그 결과 나타는 그 틈을 이용해 바이올렛을 공격했고 그대로 그녀는 일부러 넘어지듯 쓰러졌다.



"거기까지."



그때 전투를 마치고 나서 누군가 걸어오자 그는 늑대개팀 트레이너였다. 나타는 그를 보며 광기의 웃음을 터트렸고 늑대개팀이 다 나오고나서 마지막은 그가 나올거라는걸 예상하고 있었다.



"그래....마지막은 당신이 나와줘야지. 이녀석들을 보낸것도 그 아줌마였을테니까. 당신도 분명 나올거라고 예상했어."



"그런가? 그건 그렇고 나타, 정말로 호프만을...."



"죽일거야! 죽일거라고 몇번 말해!"



나타는 더이상 지긋지긋 했는지 그에게 소리를 쳤다. 트레이너는 그의 외침을 듣고 예상했지만 그에게 그동안 얻고 싶어했던 자유를 뺏길 생각이냐고 물었다.



"그걸 각오하지 않고 싸웠다면 애초에 복수 같은건 집어 치웠어. 그러니 같잖은 소리 집어 치우고 덤벼!"



나타가 먼저 달려들자 트레이너는 그의 공격을 가볍게 막아섰다. 하지만 나타는 굴하지않고 쿠크리로 더 거칠게 공격했고 일부 공격을 허용해버리는 트레이너는 조금씩 밀려나자 곧장 그의 뒤로 와서는 공격해 제압했다. 물론 이 정도로 쓰러질리 없는 트레이너지만 어째서인지 전력을 내지 않자 참다못한 나타는 쿠크리를 땅에 던졌다.



"지금 뭐하자는거야! 당신도 이 녀석들처럼 장난하는거야? 왜 전력을 안내는거냐고!"



"글쎄....아무래도 실력이 녹슬었나 보군."



"웃기지마! 꼰대 당신도 그렇고 다른 녀석들도 왜 다들 날 막아서지 않으려는건데. 그 아줌마의 명령이라면 너희도 자신에 자유를 지키고 싶다면 날 막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나타는 배양실 너머로 쩌렁쩌렁 울부 짖으며 소리쳤다. 그러자 트레이너는 묵묵히 그에게 다가오며 한마디 했다.



"물론 우리도 미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참아 널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더군. 미래가 아닌 과거를 선택하는 너를 말이다. 너 또한 그렇지 않나? 한번은 생각해 봤을텐데, 칠흑같은 어두운 과거보다 앞으로 살아갈 빛나는 내일이 있는 미래를 말이다."



트레이너의 말에 나타는 잠시 침묵했다. 사실 그는 약간이나마 갈등을 했다. 티는 안냈지만 그 또한 예전에 과거와 지금 곁에 있는 늑대개팀과 미래를 말이다. 하지만 나타는 과거를 선택했다. 아무리 빛나는 내일이 있어도 자신이 원하는 자유를 얻었어도 그에게는 과거가 더 중요했다. 그럼에도 나타는 지금 늑대개팀과 충돌을 겪으며 그의 마음이 다시한번 흔들린채 털어놨다.



"나도 알고 있다고....나한테도 과거보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걸. 하지만 그럼에도 내 과거를 잊을 수 없어. 그 과거를 쟁취해야 나에게는 미래도 있는 법이니까. 그런데 왜 너희들은....도대체....왜 나를 못막아서 안달인거냐고! 너희들이 자꾸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그 미래를 잡고 싶어지잖아!"



그의 말이 울려 퍼지며 마침 뒤에서 따라오던 다른 팀원들과 그 이야기를 듣던 트레이너는 입가에 작은 미소를 띄웠다.



"그런가? 그게 너의 대답인가?"



"하지만 그래도 과거도 포기못해. 나는 그 미래를 버리는 대신 어떻게든 호프만 그 자식을 죽이고 과거를 되찾겠어."



"나타님!"



"됐어요. 레비아씨, 이미 나타씨는 결정한거 같으니 그만하죠."



"그래. 미래를 정하는것도 과거를 정하는것도 전부 나타의 몫이니 말이다."



팀원들은 더이상 나타에게 뭐라 하지 않았다. 이렇게 된 이상 나타는 미래가 아닌 과거를 선택했고 그들이 해줄 수 있는건 그저 그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지켜보는것과 그의 뜻을 존중하는거 뿐이었다. 



거점에 귀환후 트레이너는 유정에게 상황을 보고했고 나타가 복귀한것에 기뻐하고 있었다. 하지만 트레이너는 보고를 하던중 한가지 유정에게 사과를 했다.



"미안하오. 김유정 임시지부장, 아무래도 처벌을 받아야 할 거 같아서 말이지."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유정은 트레이너가 하는 말에 의아했고 트레이너는 그녀에게 단호하게 한마디를 했다.



"작전은 실패했소. 나를 포함한 우리 늑대개팀은 나타를 막지 못하고 패배했단 말이오."



"뭐라고? 꼰대!"



"....지금 제가 잘못들은건가요? 트레이너씨가 한 말에 도무지 이해가 가지를 않았는데요."



"말 그대로 우리 늑대개팀은 나타를 막는데 실패했소. 물론 대원들은 잘못이 없지. 현장에서 지휘를 못한 내 잘못이니까. 그러니 처벌은 달게 받도록 하겠소."



트레이너의 사과와 그가 패배했다는 말에 나타는 화를내며 따졌지만 오히려 트레이너는 자신이 패배했다며 끝까지 우겼다. 유정은 트레이너의 발언과 생각을 보고 더는 말하지 않았고 이대로 물러가라고 지시를 내렸다.



트레이너는 그대로 나타를 데리고 떠나자 유정은 깊게 한숨을 쉬었고 더이상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그녀는 거점을 방어하고 있던 검은양팀 리더 슬비에게 연락해 검은양팀 전원을 지금 데리고 오라고 지시를 내리며 혼자서 그녀는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결국....이 방법밖에는 없겠구나."







작가의 말

간만에 클로저들 이야기 올려보네요.

지난번 검은양팀과 세하의 갈등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원작에도 있던 늑대개팀 이야기를 보여주게 되었는데요.

다음화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양과 늑대가 충돌하면서 특히 세하와 나타의 전투씬을 좀 더 제대로 나타내 보려고 합니다.

사냥터지기 성 이야기도 곧 얼마 안남았으니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 내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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