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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행복한 날이었어요! 작성일2025.10.31 조회54

작성자하얀소년

신서울에 위치한 신강초등학교 이곳에는 검은양팀 소속인 미스틸이 한국에 있는 검은양팀에 배치 받으면서 이곳 초등학교에서 학생 신분으로 활동하며 클로저일을 같이 병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평소와 같이 교실에서 하루를 보내는 중 같은 반 아이들이 자기 생일날 외식을 했거나 멋진 로봇 장난감을 선물 받았다며 자랑 하는 걸 듣던 미스틸은 곧 자신의 생일이 다가오는 걸 인지하고 하고 있었다. 

 

아직 검은양팀에서는 따로 생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틀림없이 자신을 위해 깜짝 생일 파티를 해줄거라 기대한 미스틸은 자신이 말하는 것 보다 다른 사람들이 준비해줄 깜짝 생일을 받는 게 더 좋아 그대로 있기로 했다. 

  

하지만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미스틸의 표정은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나타났는데 임무를 하거나 팀원들과 이야기 할 때 평소에 나누는 일반적인 대화여도 미스틸은 미소를 짓고 있자 한번은 그걸 보던 유리가 미스틸에게 물어봤다. 

  

 

"미스틸, 뭐가 그렇게 즐거워?" 

  

 

"아핫! 아무것도 아니요. 그냥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요." 

  

 

"그래? 뭐, 미스틸이 웃는데 다 이유가 있겠지. 나도 좀 알려주면 안돼?" 

  

 

"다들 잡담은 그만하고 임무에 집중하자. 그리고 미스틸도 웃는 건 좋지만 임무를 할 때는 조금 진지 하게 임해." 

  

 

"아, 네! 죄송해요 누나." 

  

 

슬비가 중간에 난입해 중재를 했고 미스틸은 생일에 들떠 있던 나머지 자신이 사냥꾼이라는것 조차 잊은 채 너무 풀어졌다 생각해 집중했다. 그렇게 생일 전날까지 평소처럼 클로저 일을 하며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치게 되었고 검은양팀을 관리하는 요원 수연이 검은양팀이 복귀하자 그들을 맞이해줬다. 

  

 

"여러분 다들 고생하셨어요." 

  

 

"양수연 요원님, 현장에 차원종은 무사히 토벌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이제 저희 집에 가도 되는 거죠? 게임 이벤트 때 빨리 가야 하는데." 

  

 

"이세하 너 진짜...." 

  

 

세하의 말에 슬비는 화를 내자 하자 수연이 그녀를 말렸고 수연은 임무 보고도 마쳤으니 귀가해도 된다고 허락했다. 미스틸은 생일 전날까지도 자기 생일에 대해 언급이 없어 의아해 하고 있던 그때 수연은 잊고 있던 게 있다고 말하자 미스틸은 드디어 자기 생일을 말하는 건가 싶어 기대했다. 

  

 

"내일 검은양팀 비번인거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러니 내일 나오실 필요 없이 쉬셔도 돼요." 

  

 

"신난다!" 

  

 

"그럼 뭐해....클로저 일은 쉬어도 학교 가야 하는 건 똑같아." 

  

 

"뭘 새삼스럽게 그래. 우린 학생이니 학교 가는 건 당연하지." 

  

 

기대하고 있던 것과 다르게 내일 비번이라는 말에 미스틸은 표정이 굳어졌지만 애써 표정관리를 하며 해맑게 웃고 있었다. 

  

 

"막내, 혹시 무슨 일 있어?" 

  

 

"네? 아....아니요! 그냥 좀 피곤해서요." 

  

 

"하긴....차원종 처리하느라 피곤하겠지. 자, 다들 이러고 있지 말고 어서 돌아가자고." 

  

 

결국 미스틸은 생일 전날까지 팀원들에게 자기 생일을 말하지 못한 채 집으로 귀가했고 내일이라도 말하는 게 좋을까 생각하며 생각에 잠긴 채 잠들었다. 그리고 아침이 돼서 눈을 뜨며 마침내 미스틸이 기다리던 생일이 찾아왔다. 

  

 

"일어났어?" 

  

 

"어? 유정이 누나! 오늘은 아침까지 준비하시고 시간 여유가 있나 봐요." 

  

 

"응. 다행히 오늘은 시간 있어서 큰 맘 먹고 누나가 아침을 차렸지. 어서 씻고 나와서 밥 먹어." 

  

 

유정이 간만에 아침을 차리자 미스틸은 생일상이라도 차려 기대해 씻고 식탁에 앉았다. 하지만 생일상이라 하기는 부족하게 미역국조차 없이 간단한 토스트와 미스틸이 좋아하는 커리어부스트 정도였다. 

  

 

아침 출근시간이라 유정이 바빠서 제대로 된 생일상이 힘들다고 생각한 미스틸은 아침을 먹고 있었고 유정을 보며 혹시나 자기 생일을 알고 있을까 싶어 아침을 먹다 유정을 불렀다. 

  

 

"저기...누나...." 

  

 

"응? 왜 그러니?" 

  

 

"혹시....뭐 잊은 거 없어요?" 

  

 

"글쎄....오늘이 무슨 날이던가?" 

  

 

유정의 말에 미스틸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아예 오늘이 무슨 날인지 조차 모르자 미스틸은 서운했지만 조금씩 자기 생일을 어필했다. 

  

 

"잘 생각해보세요. 오늘 아주 특별한 날인데...." 

  

 

"특별한 날? 아무리 생각해도 잘....아...!" 

  

 

미스틸의 말에 힌트를 얻었는지 유정은 잠시 말하다가 생각난 듯 했고 유정이 드디어 기억하는 눈치였다. 

  

 

"그래, 오늘 할로윈이잖아." 

  

 

"어....할로윈이요?" 

  

 

"응, 오늘이 할로윈이잖아. 그러고보니 신서울에서 할로윈 관련된 물건들 팔던데 이따가 너도 학교 끝나고 다녀 오는거 어때." 

  

 

"아....네...." 

  

 

유정이 끝내 눈치를 못 채고 자기 생일이 아닌 할로윈을 언급하자 미스틸은 풀이 죽었다. 이대로 유정이 오늘 하루동안 자기 생일을 아예 모르는 거 아닐까 싶어 그는 용기를 내며 자기 생일을 알리려고 할 때 유정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오자 미스틸과 대화를 하다 말고 통화에 집중했다. 

  

 

"네, 김유정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곧 바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누나, 무슨 일이죠?" 

  

 

"미안해. 갑자기 급한 일이 있어서, 이따가 보자." 

  

  

유정은 곧바로 출근 준비를 마치고 먼저 나가버렸고 미스틸은 혼자 남게 되면서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지만 애써 표정관리를 하며 참았다. 누구 하나 지금 여기서 보는 사람은 없지만 그럼에도 나약한 자신을 드러내기 싫어서 꾹 참기로 했고 생각해보면 독일에 있을 때 할아버지들도 일이 바빠 생일을 챙겨주지 못한때가 있던걸 생각하며 위로했다. 

  

 

그때는 그래도 할아버지들이 바빠도 선물이라도 챙겨줬지만 지금은 선물조차 없어 아쉬운 마음만 들었고 그대로 아침을 다 먹고 난 후 미스틸도 평소처럼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 후 수업을 들으며 평소와 같이 시간을 보냈지만 이상하게 집중이 안됐다. 마음속에 응어리가 남아서 그런지 뭘 해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고 혹시 몰라 휴대폰을 종종 확인했지만 유정에게서 온 연락이나 심지어 검은양팀이나 수연에게서 온 축하 메세지조차 없었다. 

  

 

혹시나 다들 지금 바빠서 아직 연락을 할 여유가 안되는 건가 싶어 미스틸은 하루 종일 휴대폰을 보며 기다리다 학교가 끝날 무렵이 왔어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그렇게 학교가 끝나고 미스틸은 결국 우울한채 지나가던 중 멍 때려 지나가다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치고 말았다. 뒤늦게 어깨를 부딪쳐 다른 사람이랑 부딪친 걸 인지한 그는 뒤돌아보자 그녀는 사냥터지기팀 세트였다. 

  

 

"어라? 너는 세트잖아?" 

  

 

"길쭉이 녀석이구나! 근데 너 표정이 왜 그러냐?" 

  

 

"어라? 미스틸이네." 

  

 

"여기서 다 만나네." 

  

 

"소마 누나....루나 누나...." 

  

 

세트의 이어서 루나와 소마까지 나타나며 미스틸을 보며 인사했다. 그런데 미스틸의 목소리와 표정을 듣고 기분이 안 좋은걸 눈치채고는 무슨 일이 있냐고 묻자 미스틸은 침묵으로 대답했다. 

  

 

"흠....기분이 안 좋아보여. 그렇다면 여기서 소마의 비장의 개그로 웃겨 줄게!" 

  

 

"소마! 지금이 농담 할 때야?" 

  

 

"흐윽....흐윽...." 

  

 

"어라? 길쭉이 녀석이 울고있다!" 

  

 

"어라? 혹시 내 개그 때문에 우는 거야?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그럼 진짜 웃긴 개그를 보여 줄께." 

  

 

하지만 루나가 소마를 저지했고 루나는 미스틸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미스틸은 눈물만 흘리며 말을 하지 않자 진정이 되지 않아 우선 그를 데리고 근처 카페로 데려간 후 그곳에서 음료를 주문해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주문한 음료를 마시고 조금 진정된 미스틸은 숨을 내뱉은 뒤 사냥터지기 아이들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이야기를 듣고 나자 아이들은 각각 반응들이 다양했다. 

  

 

"그럼 오늘이 미스틸 생일이야? 생일 축하해!" 

  

 

"하지만 검은양팀이나 임시지부장님도 모르고 있다니...." 

  

 

"그럼 당장가서 생일을 알려주자!" 

  

 

"그건 좀...괜히 그러면 너무 어린애처럼 행동 하는 거 같잖아. 그리고 괜히 바쁜 유정이 누나랑 다른 팀원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미스틸이 강하게 말하며 반대하자 아이들은 어쩔 줄 몰랐다. 마음 같아서 검은양팀에게 알려 미스틸이 축하라도 받았으면 하지만 저렇게 반대하니 뭘 할 수 있지가 않았다. 그러다 소마는 한가지 좋은 생각이 웃었으며 말했다. 

  

 

"그럼 검은양팀 대신 우리가 축하 해주는 거야!" 

  

 

"네? 누나들이랑 세트가요?" 

  

 

"어차피 우리도 오늘 비번이라서 신서울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거든." 

  

 

"좋은 생각이네. 미스틸, 너만 괜찮다면 혹시 우리가 너의 생일을 축하해줘도 될까? 네가 부담스럽다면 어쩔 수 없지만." 

  

 

루나와 소마가 제안을 하자 미스틸은 당황해 어떻게 말해야 하나 몰랐다. 뜻밖에 자신들이 같이 오늘 생일을 어울려 준다는 것에 당황스러운 반면 우울했던 자신의 마음에 한 줄기 빛이 찾아와 미스틸은 고개를 끄덕여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저희 어디부터 갈건가요?" 

  

 

카페를 나온 후 미스틸은 어디로 갈지 물어봤다. 아이들은 오늘 거리를 둘러보다 오늘이 할로윈이라 신서울랜드에서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아이들은 그곳에 참여하려고 했다고 한다. 

  

 

"할로윈...." 

  

 

미스틸은 할로윈 때문에 자기 생일이 묻히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아침에도 유정은 자기 생일보다 할로윈을 먼저 생각 했으니 미스틸에게 있어 할로윈이 반갑게 느껴지지 않았을거다. 하지만 사냥터지기 아이들이 그런 자신과 어울려주기 때문에 이왕 즐기는 거 할로윈날을 이용해 즐겨보자고 마음 먹었고 아이들과 같이 할로윈 행사를 참여했다. 

  

 

신서울 랜드에 도착해서는 먼저 할로윈에 어울리는 옷으로 분장했고 놀이기구를 타려고 했지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북적거려 놀이기구를 타는데 제한이 있었다. 

  

 

"에이, 기껏 꾸며서 왔는데 줄 좀 봐." 

  

 

"사람 진짜 많네. 오늘안에 놀이기구 탈 수 있을까?" 

  

 

"다른 이벤트도 있어요. 부스들 둘러보면 사탕을 공짜로 나눠준다고 하고 해당되는 장소들 다녀오면 상품도 준다고 해요." 

  
 

"오! 사탕! 그럼 어서 둘러보자! 세트도 사탕 받고 싶다!" 

  
 

미스틸의 말을 듣고 제일 먼저 세트가 신나며 어서 사탕을 받으러 가자고 졸라 댔다. 어차피 놀이기구들 타는 것도 힘들어 우선 사탕을 받기 위해 신서울랜드 주위에 있는 부스로 가서 사탕을 받았다. 

  

 

"브릭 오얼 트릿!" 

  

 

"자, 여기 사탕입니다." 

  

 

"오오! 사탕 받았다!" 

  

 

"생각보다 맛있는데? 이따 놀이기구 타다가 당 떨어지면 하나씩 먹어야지." 

  

 

"이제 하나 남은 거지? 다음은 어디로 가?" 

  

 

미스틸이 지도를 보며 다음 장소를 확인하자 마지막 장소를 가리킨 곳은 하필이면 신서울랜드에서 제일 무서운 유령의 집이었다. 

  

 

"저....저길 가야 한다고?" 

  

 

"네, 저기를 지나서 마지막 출구로 가야 부스가 나와요." 

  

 

"으으....나는 좀 힘들어서 여기서 쉬어야겠어." 

  

 

"어? 혹시 루나 무서워서 그래?" 

  

 

"무섭기는 누가 무서워! 그냥 하도 돌아다녀서 힘들어서 그래." 

  

 

하지만 소마의 말에도 루나는 다리를 떨고 있어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소마는 결국 루나를 진정시켜 데려가게 했고 미스틸과 세트가 앞장서서 가면서 그 뒤로 소마와 루나가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평소에도 무서운 유령의 집은 하필 오늘이 할로윈이라 그런지 할로윈적인 부분을 더해 평소보다 더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꾸며 놨다. 루나는 예전에도 와서 무서웠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더 무섭게 만들어서 소마의 옷자락을 잡고 있었고 당장 뭐가 튀어 나올까 겁먹은 반면 앞에서는 세트와 미스틸은 유령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나와도 놀라면서 즐기고 있었다. 

  

 

"루나, 우리도 더 가까이 가보자. 애들이 저렇게 즐거워 하니까 보면 분명 재미 있을거야." 

  

 

"아니야! 없어! 부탁이니까 너무 빨리 가지 말라고!" 

  

 

"어? 저기 출구가 보인다!" 

  

 

"그러게. 생각보다 금방 끝났네." 

  

 

출구가 보인다는 말에 루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소마의 옆으로 와서는 조금은 당당하게 걸었다. 그러자 출구 옆에는 여성이 울고 있었는데 보아하니 저것도 유령으로 분장한 사람일거라 다들 생각했다. 이대로 그냥 지나치면 문제는 없겠지만 호기심이 생긴 세트와 소마는 여성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보자 여성은 울음을 멈추더니 갑자기 고개를 휙 돌리자 입이 찢어진 채 웃으며 소리쳤다. 

  

 

"키에에엑!" 

  

 

"꺄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출구로 나온 결과 모두들 아까 본 여성의 분장에 당황해 바깥으로 나와 숨을 헐떡이고 있었고 바깥에서 기다리던 스태프들이 아이들을 나온 걸 확인하고는 할로윈 이벤트 마지막 부스까지 잘 왔다며 사탕을 나눠줬다. 

  

 

"...." 

  

 

루나는 말을 하지 못했고 미스틸과 소마도 아까 광경이 충격이었는지 놀라서 말을 하지 못한채 우선 근처 매점에서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래도 저 진짜 재미있었어요! 설마 유령의 집 마지막 구간에 그런 반전을 준비할 줄이야!" 

  

 

"할로윈이라 이벤트 제대로 준비 했나봐. 우리 또 들어가볼까?" 

  

 

"오오! 좋다! 세트 이번에는 그 여자에게서 당당하게 나오겠다!" 

  

 

"싫어! 그런데를 왜 또 가! 마침 놀이기구 줄이 좀 줄어들었으니까 차라리 그거나 타자!" 

  

 

"좋아요! 저도 놀이기구 타고 싶었어요!" 

  

 

미스틸이 적극적으로 놀이기구를 타자고 말해 아쉽게도 소마와 세트는 수긍하며 유령의 집에 다시 가는 건 취소됐다. 그렇게 놀이기구를 타면서 힐링을 할 때 하필이면 첫번째로 타는 놀이기구가 롤러코스터라는게 문제였고 오르막길을 천천히 올라가고 있을 무렵 루나는 고개를 숙여 벌벌 떨고 있었다. 

  

 

"어? 루나 누나, 혹시 어디 안 좋아요?" 

  

 

"아....아니야....그냥 좀...." 

  

 

"루나, 괜찮아. 그냥 올라가다 한 순간에 내려가면서 끝나니까. 무서우면 내가 손 잡아 줄게." 

  

 

"아니거든! 하나도 안 무서워!" 

  

 

"정말? 그럼 이따가 이거 타고 저기 있는 바이킹이랑 자이로드롭이랑 인기 있는 놀이기구는 다 타보도록 해요." 

  

 

"어? 아니....그건...." 

  

 

<슈우우웅!> 

  

 

말을 하기도전에 한 순간에 롤러코스터가 내려가자 루나를 포함해 모두 비명을 지르며 즐겼고 한 순간에 지나가 도착지에 도착하자 루나는 기절할 듯 했지만 소마가 그녀를 부축하며 이어서 바이킹과 자이로드롭까지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한참동안 즐기며 여러 놀이기구를 타고 나오자 다들 지쳐 함께 모두들 표정이 웃고 있었고 그만큼 지금 순간을 즐겁게 보냈다. 

  

 

"와아! 진짜 재미 있었다. 미스틸은 어때?" 

  

 

"저도 무척 재미 있었어요! 누나들이랑 세트 덕분에 신나게 즐긴 거 같아요." 

  

 

"그렇다면 다행이네. 이제 날이 어두워졌으니 슬슬 우리도 돌아가야 할거 같아. 선생님들도 걱정 하겠어." 

  

 

"에이, 아직 여기서 하이라이트가 남았는데." 

  

 

루나와 반대로 소마는 아직 이곳에서 할 게 남았다고 말하자 잠시 후 신서울랜드에 위치한 조명들이 꺼지더니 다른 조명들이 켜지며 한곳을 중점으로 비춰주고 있었다. 할로윈을 기념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퍼레이드를 시작했고 할로윈이라는 분위기에 맞게 으스스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유령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무섭게 연기를 하며 사람들에게 유령처럼 연기하자 미스틸과 아이들은 즐거워 하는 반면 루나는 몸을 떨며 무서워 하는 눈치였지만 다행히 마무리로 퍼레이드까지 마치게 되었다. 

  

  

슬슬 신서울랜드에서 일을 마친 뒤 아이들은 돌아갈 준비를 하다가 할로윈 상품을 팔고 있자 아이들은 돈을 모아서 미스틸에게 몇가지를 선물했다. 

  

 

"자, 이거 우리가 주는 선물이야. 아까 받은 사탕이랑 할로윈 인형이랑 굿즈 문구 같은 걸 팔아서 이것저것 골라봤어." 

  

 

"우와! 정말 고마워요!" 

  

 

"고맙기는....오히려 우리가 이정도밖에 못해줘서 미안한걸." 

  

 

"에이, 오늘 이렇게 절 위해서 같이 놀아주고 선물까지 챙겨줬는데, 누나들이랑 세트가 있어서 저는 정말로 오늘 하루 재미없게 보냈을지도 몰라요. 다들 정말로 고마워요!" 

  

 

미스틸이 고개를 숙여 감사인사를 했고 사냥터지기 아이들은 미스틸의 진심을 듣고 그가 오늘 하루 만족스럽게 보냈다고 생각해 자신들이 한 행동이 그에게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뿌듯해 했다. 

  

 

"아, 선생님들에게서 계속 연락 오고 있어." 

  

 

"어서 가야겠다. 볼프쌤 알면 분명 화낼 거야." 

  

 

"길쭉이 녀석아! 우리는 이만 가보겠다! 다음에 또 보자!" 

  

 

"잘가, 세트! 누나들도 잘가요!" 

  

 

사냥터지기 아이들은 먼저 자리를 비우게 되며 미스틸과 같이 서로 손을 흔들어주며 헤어졌고 아이들의 모습이 안 보이자 미스틸도 이제는 집을 향해 발 걸음을 옮겼다.  

  

 

걸어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대폰을 확인하는데 예상했던대로 유정에게서는 물론 검은양팀에게서 연락이 하나도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축하 메세지라도 와야 하는데 그 마저도 없다는 게 이상하다 싶고 아쉽게 느껴져 참다 못한 미스틸은 결국 유정을 포함해 검은양팀 멤버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하지만 연락을 했어도 단 한명도 받지 않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러 통화를 시도 했지만 끝내 그 누구도 연락을 받지 않았고 집 앞까지 도착하고 말았다. 포기한 미스틸은 약간에 한숨을 쉬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어라?" 

  

 

"미스틸? 설마 벌써 올 줄은 몰랐는데." 

  

 

안으로 들어가자 미스틸은 눈앞에 광경에 놀라고 말았다. 불이 켜진 집 안에는 검은양팀 멤버들이 들어와 있었고 부엌에서는 맛있는 냄새와 함께 세하가 요리를 하고 있고 유리와 슬비가 음식을 식탁에 가져다 놓으며 제이와 수연은 따로 생일 축하를 위해 풍선을 가지고 장식하고 있었다. 

  

 

"다들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그게 말이지....우리도 얼마 안됐어. 유정씨가 급하게 불러서 왔거든." 

  

 

"맞아요! 그보다 오늘 미스틸 요원님 생일인데, 저희가 모르고 있어서 정말 죄송해요! 특히 관리요원인 저는 알아서 신경 썼어야 했는데...." 

  

 

검은양팀의 설명에도 미스틸은 어리둥절했다.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자 일단 슬비가 간단히 설명을 해주는데 듣자 하니 유정이 업무 중 전화가 와서 받더니 사냥터지기 아이들이 오늘이 미스틸 생일이라는것에 찾아보니 미스틸 생일을 눈치챈 유정은 급하게 검은양팀을 불러 축하파티를 준비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보다 생일 잊고 있어서 미안해. 리더로서 팀원 생일 정도는 잘 알고 있어야 했는데...." 

  

 

"아....아니요. 저는 좀 놀랐어요. 그래도 누나랑 형들이 지금이라도 알아줘서 다행이에요." 

  

 

"아니, 근데 왜 생일을 말 안 한 거야? 우리도 잘못했지만 말해줘야지!" 

  

 

"으아! 유리 누나, 볼 꼬집지 말아주세요!" 

  

 

유리는 심통 났는지 미스틸의 볼을 꼬집으며 괴롭혔고 미스틸은 사과를 하며 팀원들이 바쁠 텐데 괜히 자기 생일을 말하면 신경 쓸까 민폐를 주기 싫다는 이유를 말했지만 오히려 팀원들은 그 말에 서운했다며 미스틸에게 따졌다. 

 

  

"미스틸, 우린 같은 팀인데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지!" 

  

 

"동료잖아. 생일을 축하해 주는 건데 하물며 아는 동생인데 말이야." 

  

 

"그래. 그러니까 다음에는 이렇게 숨기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야 우리도 오늘처럼 급하게 아닌 미리 준비해서 더 멋지게 챙겨줄 수 있는건데." 

  

 

"형....누나들...." 

  

 

"자, 우선 오늘의 주인공은 먼저 자리에 앉아 있으라고. 슬슬 생일파티를 시작 해야지." 

  

 

제이가 미스틸을 들어서는 가운데 자리에 앉혀 놓았고 문뜩 미스틸은 집안에 유정이 없다는 걸 알고 그녀의 행방에 대해 물었다. 

  

 

"아, 임시지부장님은 아직 일이 남아 있으셔서 오시려면 좀 걸릴 거 같아요.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임시지부장님이 오실 때 케익 사서 오신다고 보니까 오늘은 일찍 오실 거 같아요." 

  

 

그때 현관 도어락 소리가 나자 문이 벌컥 열려 누군가 문을 열고 숨을 헐떡이며 들어오자 모두들 문을 연 사람이 있는 쪽으로 시선이 향하게 됐다.  

  

 

"하아....하아....미스틸...." 

  

 

"유....유정이 누나?" 

  

 

"다행히 집에 와 있었구나. 그보다 먼저 생일인데 잊고 있어서 정말 미안해." 

  

 

유정은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안으로 들어왔고 미스틸은 유정을 보며 괜찮다 말했지만 유정은 그럼에도 미스틸을 안아주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누....누나....숨 막혀요." 

  

 

"어머, 미안해. 아무튼 생일 축하하고 누나가 사과하는 의미에서 너 주려고 준비한 선물이 있어." 

  

  

"선물이요?" 

  

  

유정은 오면서 가져온 쇼핑백을 미스틸에게 건네 줬다. 미스틸은 고개를 기울며 어떤 선물일까 싶어 꺼내 보자 포장된 상자가 있었고 그 상자를 열자 미스틸은 놀라게 되었는데 바로 예전부터 가지고 싶어 했던 다이노 시리즈 로봇 장난감이었다. 

 

  

"우와! 이거 제가 전부터 가지고 싶었던건데, 어떻게 아셨어요?" 

  
 

"예전에 네가 휴대폰으로 영상 보던 게 생각나서 샀지. 보니까 재고가 얼마 없어서 찾는데 시간 걸리더라고. 급하게 장난감 가게를 한참동안 찾다가 겨우 찾아서 사오게 된 거야." 

  

 

"정말 고마워요!" 

  

 

"하하! 우리 막내가 저렇게 좋아 하는 걸 보면 우리가 돈을 거둬서 사준 보람이 있었네." 

  

 

제이의 말을 듣고 알고 보니 유정 혼자서 구매 한 게 아닌 급하게 생일 준비를 하면서 유정의 지시로 검은양팀 전원 돈을 나눠 선물 했고 미스틸은 모두가 준비한 선물이라 더더욱 로봇 장난감을 안으며 소중하게 여기기로 다짐했다. 

 

  

"거기서 그러지 말고 다들 와서 앉아요. 음식 다 식겠어요." 

  

 

세하는 준비한 음식을 다 끝냈는지 뒤에서 팀원들을 불렀고 세하의 말에 식탁에 와서 앉자 식탁에는 이미 꽉 채울 정도로 음식들이 가득 차려져 있었다.  

 

  

"우와! 갈비랑 잡채에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네?" 

 
 

제일 먼저 유리가 보자마자 눈을 반짝이며 감탄하고 있었고 다른 인원들도 세하가 만든 요리를 보며 놀라고 있었다. 그리고 수 많은 음식들 한 가운데 미스틸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한 케이크가 한 자리를 잡고 있었고 촛불을 키며 검은양팀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면서 미스틸이 촛불을 끌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미스틸! 촛불 불기전에 소원부터 비는 거 알고 있지?" 

  

 

"네, 알고 있어요." 

  

 

눈 앞에 케익 위에 꽂힌 촛불을 보면서 미스틸은 눈을 감은 채 소원을 빌기 전 오늘 하루동안 있던 일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처음에는 애써 부정하려던 생일을 주위에 있던 사람들 통해 많은 것을 받으면서 오늘 하루는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독일에서 혼자 할아버지들 통해 갇혀 있던 삶을 살던 미스틸은 어느새 검은양팀을 만나면서 나아가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쌓아 지금 이 자리에 미스틸테인이 있을 수 있었고 미스틸은 오늘 하루동안 자신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준 사람들과 앞으로도 평생 함께하기를 바란 마음으로 소원을 빌며 촛불을 껐다.  

  

 

"와아아아!" 

  

 

촛불을 끈 것과 동시에 미스틸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환호를 하며 박수까지 치며 진심을 다해 미스틸의 생일을 축하해줬고 미스틸은 오늘 하루 즐겁게 생일을 보내면서 조금씩 어른으로서 한 단계 성장 할 수 있었다. 









작가의 말



겨우 다 써서 올리게 되었네요.

오늘이 할로윈 겸 미스틸 생일이라 이렇게 미스틸 생일과 함께 할로윈 관련된 내용을 생일편에 담아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검은양팀과 하루를 보내는것도 좋지만 이왕 한번 깜짝 생일로 등장하게 하기 위해 검은양팀이 미스틸의 생일을 잊고 있는 상태에서

사냥터지기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며 마지막에 검은양팀과 훈훈한 마무리로 이야기를 만드는게 좋을거 같아 마무리로 검은양팀과 함께 하는걸로

이야기를 끝내게 되었습니다. 특히 할로윈과 미스틸 생일이 겹치는 경우가 있다보니 더더욱 할로윈 생각이 먼저 날 수도 있다 생각해 미스틸 생일을

모르는 경우도 발생해 깜짝파티 요소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미스틸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도 검은양팀과 행복했으면 합니다.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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