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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RSE]5 작성일2025.12.14 조회21

작성자Tyroth

 
표면적으론 26살이자 14살인 나는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학교는 쉬어둔 채로 유니온의 여러 실험을 거들고, 돈을 받으며 능력을 개발하며 어느정도는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던 와중, 내 능력계통이 일시적인 시간동결,제한적인 결계능력과 물질변환,신체강화, 재생, 위상력 치환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위상력 각성시 몸의 나이가 변하지 않았던 것과 남을 쉽게 다가서지 못하게하는 방어적 성향이 위상력으로 나타났던 것 같았다.
 
 
 
그리고 현재를 기점으로 위상력 수치는 잠재력 a+구현력 b 방출력 a 활용력 c 신체등급 c 나쁘지 않은것 같지만 개발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게 2년이 지났다.
 
 
 
바쁘던 초기도 금방 지나가고, 한동안은 내가 필요없는 연구들로 조금은 평화로워져서 나른한 오후,
 
 
 
나는 아버지의 휴일을 틈타 아버지에게 요리를 가르쳐드리는 중이다. 요즘 남자가 요리를 해야하는 세대고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라고 하자 선뜻 배워보겠다고 하셨는데.....
 
 
 
"이것도 못해요?"
 
 
 
"설탕이나 소금이나 똑같이 생겼잖니"
 
 
 
"맛을 보면 되잖아요!!!!"
 
 
 
"...미안하구나..."
 
 
 
"...아니요 그럴것까진..."
 
 
 
하아...
 
 
 
그랬다. 아버지는 그간 요리를 안하는 게 아니라 못 했던 것이였다..
 
 
 
한숨쉬면서 사왔던 초보자용 요리책들을 보여드리며 몇번째인지 모를 조미료에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찾아왔다.
 
 
 
유니온 아카데미
 
 
 
교장: 발스어 옴더벌드
 
 
 
(차원전쟁의 영웅, 전 유니온 간부, 클로저 정식요원 연합회 회장)
 
 
 
 
 
[귀하를 유니온 아카데미로 초대하겠습니다. 귀하는 특별 장학생으로 아카데미에 상급과정에 편입될 예정이며,..
 
26세지만 정신은 14세 이시므로 잘 적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상급과정 1학년생에 필요한 준비물은 교복 및 간단한 세면도구, 여벌옷, 보호장갑 입니다.
 
 
 
학생들의 모든 옷에는 반드시 이름표를 ㄷ붙이기 바랍니다. 교과서및 나머지 필요한 것들은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다.]
 
 
 
교장은 내가 모르는 이름이길레 찾아봤더니 차원전쟁 당시 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유명해서 내세울 정도는 된다고.
 
 
 
어쨌던 지금 다니던 학교가 싫었던 나는 전학에 긍정적이였다.
 
 
 
아예 나를 모르는 곳에서 시작하면 어떨까하는 막연한 느낌과 새로운 학문,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감에 나이에 안맞게 조금 두근거렸다.
 
 
 
나는 이내 결정을 확고히 하고 편지를 들고 아버지에게 보여 드렸다.
 
 
 
"... 갑작스럽구나. 너와 사이가 그나마 나아지기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 좋아. 네가 원하는 건 모두 이뤄주기로 마음먹은 나니까 허락해주겠다. 대신 조건이 있어."
 
 
 
"......조건?"
 
 
 
"무슨 일 있으면 꼭 나에게 말해다오, 그리고 잘 지낼 것, 그정도다."
 
 
 
남은 기간동안은 아버지가 휴가를 몰아서 쉬고 여러곳을 놀러가게 되었다.
 
 
 
본인 말로는 회사에 없어서 안될 인재라서 막 빠져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늦은 저녁, 해질녘 놀이공원 앞이였다.
 
 
 
"잠깐..."
 
 
 
아버지가 나를 불러세웠다.
 
 
 
"뭔가요? 설마.. 또 뭔가 두고 오거나 잃어버리거나 한 건 아니겠죠?"
 
 
 
"..아니다!!"
 
 
 
고개를 도리도리 젖는 모습에 저런모습도 있었나 하고 피식 웃음을 지었지만 이내 진지한 모습을 하고는 말을 이어갔다.
 
 
 
"...소원하나, 들어줄 수 있겠니."
 
 
 
"소원....?"
 
 
 
"내일 아카데미에 가기 전, 이번만은,. 딱딱하게 아버지라 하지말고, 아빠라고 불러줄 수 있겠니.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을까...?"
 
 
 
...그랬다. 나는 사이가 조금 좋아졌어도 묘한 벽이 있었다. 다른세계사람과도 같고. 타인과도 같은 거리감이.
 
 
 
"안다.. 네가 나를 쉽게 용서하기 힘들다는 것도, 나도 한심해보이는데 너는 오죽 할까..."
 
 
 
아까와같이 나는 피식 웃고는,
 
 
 
"하핫...소원 하나가 아니잖아!"
 
 
 
가까이 다가가서 조심스레 외쳤다.
 
 
 
"사랑해, 아빠"
 
 
 
"나도 사랑한다. 딸아.........."
 
 
 
그리고 조금 바라보다가 어색했는지 서로 고개를 돌렸다.
 
 
 
"....얼른가자! 지하철 놓칠라....!"
 
 
 
몸이 어렸을때로 돌아가서 정신도 어려진 건지 정말 나답지 않은 장면이였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이젠 새로운 나로 살기로 했으니까.
 
 
 
그리고 짐을 다 싸고 나서 나는 신서울의 유니온 아카데미에 가게 되었다
 
 
 
신서울에 학교를 지은 건 차원전쟁의 아픔을 딛고 무너진 도시를 신도시로 빠르게 재건했고 여러 잔해들이 뒤섞인 가운데 이를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 비용적인 측면의 이유도 있었겠지만 말이다.
 
 
 
어쨌던 늦은 오후, 기숙사에 들어서자 어딘가 본적있는 아이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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