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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세하] 네가 곁에 있어줘서 작성일2026.03.23 조회418

작성자하얀소년

어릴 때부터 나는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다. 이유는 딱히 없었다. 그냥 남들과 다르게 특별한 힘이 있어 주변에서 나를 이상하게 봤고 그때문에 나는 어린시절부터 혼자 지내게 되었다.  


"야, 쟤 눈동자 이상해!" 

  

"쟤 괴물 같은 힘 있다고 그랬어!" 

  

지금 생각해도 나한테는 가장 아픈 기억이었다.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남들과 다른 특별한 힘이 있다는 것에 이런 취급을 받다니 한편으로 화가 났다. 그리고 클로저가 돼서 큐브 안에서 또 한명이 나를 만나고 나서 나는 그녀석에 말에 순간 동요되었다. 

  

"정말 불쌍해. 넌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어릴 때부터 괴물취급 받고 지금도 이렇게 와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어."  

  

"뭐? 네가 뭘 안다고 그래!" 

 


흥분한 나머지 평소에 화를 안 내던 나도 그녀석을 보게 되자 화를 참지 못하자 녀석은 그런 내 반응이 재미있었는지 기분 나쁘게 웃으며 답했다. 

  


"난 사실을 말한 거야, 솔직히 네가 살아온 인생 그렇게 즐겁지 않잖아? 전쟁영웅 알파퀸 아들이라는 이유로 어른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으며 살았고 너의 곁에는 막상 친구라고 제대로 사귀지도 못했잖아. 그렇게 널 짜증나게 하는 어른들이 널 괴롭힌 애들에게 복수하고 싶지 않아?" 

  


순간 녀석은 나한테 손을 내밀며 제안을 했다.  



"너한테 기회를 줄게, 내 힘을 받아들인다면 네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 널 알파퀸 아들로만 봤던 어른들에게 널 괴롭힌 녀석들에게 복수하는 거야. 날 받아들인다면 그 누구도 널 괴롭히지 못할거라고." 

 

그 녀석은 점점 내 아픈 기억을 가지고 유혹을 했다. 솔직히 대답할 가치도 없는 말이었지만 자꾸만 저 말에 현혹된 와중에 내 몸은 마치 그 녀석 뜻대로 움직이기 시작해 천천히 녀석에게 향해 손을 뻗었다. 



분명 이러면 안되는데도 왜 그런 것일까 나는 이제 와서 그때 기억들이 나쁘다 해도 지금은 다 잊고 클로저로서 살고 있는데도 녀석에 말에 따르며 몸을 거부 할 수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녀석을 중심으로 큐브 안에서 나오는 어두운 기운이 내 몸을 감싸기 시작해 점점 녀석에게 끌려가고 있었다. 

  

"따뜻해...." 

  

녀석에 뜻대로 나는 끌려가는데도 몸이 너무나 편했다. 천천히 한걸음씩 녀석한테 다가가면서 마치 내 몸이 편안한 안식처를 찾은 듯 이대로 모든 걸 놓은 채 쓰러지고 싶었다. 

 

"그래, 그대로 받아들여. 지금까지 힘들었으니, 널 괴롭힌 모두에게 내가 대신 복수할 게." 

  

녀석은 마치 달콤하게 유혹을 했다. 그래 솔직히 말하면 나는 어릴 때 있던 기억들을 생각할 때마다 그녀석들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날 괴롭히던 애들은 내가 이상한 힘을 가졌다는 이유로 날 괴물 취급했고 어른들은 알파퀸 아들이라는 이유로 나에게 큰 기대와 부담을 주면서 내가 제대로 된 성과를 이루지 못하면 실망을 했다. 

 

그래 이렇게 된 거 복수를 하는 거다. 날 괴롭혔던 모두에게 단지 내가 위상력이라는 힘을 가진 이유로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지 못하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모두에게 복수 하기 위해 나는 녀석에 말에 따라 힘을 받아들이려고 손을 잡으려고 할 때 누군가 내 손을 잡으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세하야 안돼!" 

  


그 소리에 주인과 함께 어두웠던 공간안에서 작은 빛이 반짝였다.  

  

"뭐야, 방해꾼이라도 나타난 거야? 미안하지만 이 녀석은 이미 복수하기로 결심했다고." 

  


"아니! 세하는 결코 그런 애가 아니야! 예전이면 몰라도 이제는 세하한테 우리들이 있다고!" 
  

  

그 목소리에 주인은 당당하게 나와 함께해준다는 듯 내 옆에 있어줬고 내 앞에 그녀석과 나 사이를 막아주고 있었다. 마치 눈앞에 어둠을 찬란하게 비춰주는 빛처럼 그녀는 너무나도 눈 부셨다. 

  

"....결국 이번에도 뜻대로는 안되는 건가? 뭐, 그럼 이번에는 양보 해 줄게 하지만 언제든 그 녀석은 복수를 하려고 날 찾아올 거야. 왜냐하면 녀석은 원래부터 늘 혼자였으니까." 

 

녀석은 기분 나쁘게 웃으면서 마치 날 조롱하듯 했지만 내 앞에 있던 그녀는 바로 내 손을 잡은 채 녀석한테 당당히 말했다. 

  

"말했잖아? 세하는 이제는 혼자가 아니야, 세하한테는 우리가 있으니까 결코 세하가 그런 선택을 하게 놔두지 않을 거라고." 





"....이거 한편으로 가장 귀찮은 게 이세하한테 붙어버렸네." 

  


녀석은 그렇게 내 앞에 있는 그녀를 성가시다는 듯 말한 채 다시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녀 또한 손을 잡은 채 나를 끌어 당기며 환하게 웃은 채 말했다. 

  

"자, 세하야! 얼른 돌아가자! 모두가 기다리고 있어!" 

  

그녀의 웃는 얼굴을 보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나왔고 천천히 우리는 걸어 나와 어두웠던 큐브 안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바깥에서 우리 둘을 맞이한 건 다름아닌 내가 클로저 활동을 하고 있는 검은양팀 멤버들이었다. 

  

"형! 무사했군요!" 

  

"다행이야. 큐브 안에 갇혀서 얼마나 걱정했다고." 

  

"이세하도 문제지만, 한명이 또 무모한 게 문제였어요." 

  

"그러게, 그래도 둘 다 무사히 나와줘서 다행이야." 

  

"헤헤, 서유리! 무사히 세하를 구출해 임무 완수했습니다!" 

  

그렇다. 아까 어둠속에서 날 구해준 사람은 우리 검은양팀에 일원 중 한 명 언제나 활기차게 웃고 다니는 서유리였다. 

  


"아무튼 다시는 그렇게 무모하게 움직이면 안되는 거 알지? 다음부터 또 그러면 그때는 감봉이니까 각오해." 

 

"유정이 언니 그것만은 봐주세요! 감봉은 안된다고요!" 

 

유리는 감봉이라는 말에 유정이 누나한테 매달려서 사과를 했고 팀원들도 제각각 그런 유리를 말렸다. 정말 저런 모습을 볼 때면 마치 어린아이 같은데 날 구해준 게 서유리 너라는 사실에 웃음이 나온다. 

 

"그나저나 우리 정식요원도 됐으니까 회식하는 거 어때요?" 

  


"우와! 전 찬성이에요!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그거 좋은 생각이네, 우리 애들이 승급 한 기념으로 맛있는 거 든든하게 먹여줘야지." 

  

"에휴....이번달 예산이 걱정이지만 좋아요. 오랜만에 신나게 달려보자고요!" 

  

유리의 말에 따라 회식을 가게 되었고 팀원들과 잠시 떨어져 있던 나를 본 유리는 손을 내밀며 환하게 웃은 채 말했다. 

 

"세하야! 거기서 뭐해! 안 오면 두고 간다!" 

  

그 말을 하는 것과 동시에 햇살이 유리 쪽으로 비추자 마치 아까 어두운 큐브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나며 나를 구해줬던 모습을 보는 거 같았다. 

  

"알았어. 갈 테니까 기다려" 

 

유리의 손을 잡자 유리는 날 데리고 팀원들과 함께 걸어가기 시작했고 이제는 예전에 있던 아픈 기억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졌다. 물론 나는 그때 일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나고 복수하고 싶지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현재가 나의 어두웠던 과거를 덮을 만큼 빛나고 있었기에 지금 내 눈앞에 있는 현재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럴 수 있었던 건 당연히 우리 검은양팀을 만나 내 삶이 바뀐 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팀원 중에서 언제나 활기차게 있는 네가 나를 구해줬기에 나는 지금 이렇게 너희와 함께 할 수 있다. 만약 너와 팀원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녀석에게 잡혀 복수를 했을 거고 너에게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해도 모자란 반면 어둠속에서 구원해준 빛처럼 네가 함께해줬기에 나는 지금 너희와 함께 검은양팀 이세하로서 남을 수 있었다. 







작가의 말


옛날에 큐브 세하를 중심으로 세유 쓴거 재업로드 합니다.


시즌1 초기때 검은양팀 바탕으로 나온 큐브 캐릭터들은 지금봐도 인상 깊게 남았더라고요.


그래서 세하의 과거를 바탕으로 한번 세하가 만약 큐브에 갇혀 있을때 상황과 그것을 구해주는 인물로


유리가 나서서 구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세하 유리로 한번 엮어 봤습니다. 뭐 이제는 세하가 슬비랑 엮이다 보니


유리랑 이어지는건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예전에 본 큐브 스토리를 나중에 또 기회되면 이야기로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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