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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큼은 평범하게 작성일2026.05.28 조회670

작성자하얀소년

눈 앞이 캄캄했다. 주위에는 불길이 솟구치고 있었고 바닥에는 차원종과 쓰러진 전우들 시체가 있었다. 눈 앞에 광경은  티나는 처음보는 장소와 낯선 장면에 거부감이 들었다. 그리고 눈 앞에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자신과 똑같은 소녀 티나와 그녀를 안고 절규하는 젊은시절 강준성의 모습이 보였다. 

  

  

"이건....교관의 기억인가?" 

  

  

뒤 늦게 티나는 상황을 깨닫게 되었고 죽어가는 자신의 교관 티나 커티스는 희미하게 눈을 뜨며 티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는 티나에게 마치 부탁을 하는듯 목소리는 잘 안 들렸지만 입 모양으로 그녀에게 뭔가를 전하는 거 같았고 티나는 교관이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하는지 소리는 못 들었지만 입 모양을 보고는 대략 어떤 말을 하는지 눈치채면서 눈 앞은 다시 캄캄한 어둠이 찾아왔다. 

 

  

 

  ***

  

  

 
 

"....." 

  

  

냉장고에서 열기를 식힐 겸 잠들었던 티나는 눈을 뜨자 천장이 보였고 옆에는 냉장고 문이 열려 있었다. 아무래도 안에서 잠들다가 잠꼬대를 한건지 아니면 아까 전 꿈 때문에 발버둥 치느라 몸을 움직이다가 그만 밖으로 나온 건지 몰랐지만 꿈이 선명한 게 기억하는 걸 봐서는 그 꿈은 사실이었고 교관이 자신에게 했던 말 또한 사실일 거라 생각했다. 

  

  

"오늘만큼은 평범한 하루를 보내줘." 

  

  

목소리는 안 들렸지만 입모양을 보고 유추 했을 때는 티나는 그렇게 이해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지금 교관 또한 자신에게 오늘 만큼은 특별하게 보내라는 듯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울렸고 일정을 확인하니 오늘이 티나의 생일이었다. 

  

  

평소에도 클로저 일이나 팀원들과 함께하는 일정 생각하면 티나는 일정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어 오늘이 생일 인건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오늘은 자신의 교관 티나 커티스의 생일이지 늑대개팀 티나의 생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티나는 몇 번이나 부정 했지만 그럴 때마다 머릿속에서 교관이 잔소리를 하는 것에 체념한채 방을 나오자 거실에서는 시끄럽게 아침부터 팀원들이 떠들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냥 대충 선물 주고 끝내면 되잖아. 왜 그렇게 귀찮게 일을 키워?" 

  

  

"그래도 티나님 생일인데 어떻게 그래요." 

  

  

"언니가 그렇게 말하는 거면 당연히 축하는 해줘야지." 

  

  

"일단 임시지부장님께 휴가 승인은 받았으니 시간은 생겼어요. 그러니 티나씨를 데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일을 보낼 지 의논해보도록 하죠." 

  

  

팀원들은 저마다 티나의 생일에 대해 의논을 하고 있었고 이 광경을 보자 티나는 티가 나지 않게 입 모양이 저절로 올라갔다. 솔직히 교관이 말한 평범한 하루를 어떻게 보낼 지 막막 했지만 곁에 있는 팀원들이라면 해결법이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야, 깡통 마침 잘 왔다. 이 녀석들이 자꾸 너 생일이라니까 뭘 할지 고민하던데 넌 뭐 하고 싶은 거라도 있냐?" 

  

  

"하고 싶은 거....솔직히 말하면 생각나는 건 없다. 정 나에게 뭔가를 주고 싶다면 아주 큰 아이스크림을 주는 걸로 난 만족스럽다." 

  

  

"거봐. 이 녀석이 이렇다니까. 계속 고민하고 있을 거야?" 

  

  

나타는 티나의 말에 예상 한듯한 눈치였고 바이올렛이 그녀에게 와서는 팀원들도 모처럼 휴가를 받았으니 티나에게 하고 싶은 걸 제대로 정해달라고 부탁했다. 티나는 그 말을 듣고 생각에 빠졌고 당장 생각이 나지 않자 우선은 아침부터 먹기로 하며 바이올렛이 하이드에게 부탁해 아침을 미리 만들어 놔서 식사에 들어갔다.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함께 다른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지만 티나의 취향을 생각해 그녀만 따로 차가운 아이스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 티나는 식사를 하는 동안 교관이 말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에 대해 팀원들에게 묻자 처음에는 티나의 말에 이해가 안 갔지만 그녀에게 다른 사람들이 즐기는 방식에 대해 말하자 팀원들은 뒤 늦게 이해한듯 했으며 하피가 먼저 티나에게 조언을 했다. 

  

  

"별거 없어요. 그냥 사람들과 좋은 곳에 가서 즐겁게 놀고 맛있는것도 먹으면서 지내면 되니까요." 

  

  

"정말 그런 거면 되는 거냐? 난 잘 이해가 안 가는 군." 

  

  

"이 답답한 깡통이....이렇게 말해줘도 못 알아듣냐? 그냥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는 거야." 

  

  

"아무래도 말로 하는 것 보다는 직접 나가면서 겪어 보는 게 더 빠르겠네요." 

  

  

바이올렛은 하이드에게 지시해 며칠 전부터 티나를 위한 코스를 준비했고 팀원들과 같이 미리 표를 구해 놓은 미술관으로 향해 그곳에서 작품 감상에 들어갔다. 티나는 처음 오는 곳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예술에 대한 미적인 감각이 없다 보니 봐도 큰 감흥은 없었지만 평소와 다르게 색 다른 경험을 해서 그런지 묘하게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티나 말고도 의외 인물이 작품을 더 인상 깊게 감상 하고 있었는데 그건 바로 나타였다. 평소 새 조각상을 만드는 걸 해왔던 그는 종종 미술 관련 작품 책도 보기도 하다 보니 처음으로 미술관에 와서 그림 작품과 특히 조각상 작품을 한참동안 바라보며 감상에 빠져 있었다. 

  

  

"의외군. 나타 너에게 미적 감각이 있던 거냐." 

  

  

"뭐? 넌 평소에 날 어떻게 봤길래 그런 말을 하는 건데?" 

  

  

"그야 언제나 사납고 성격도 난폭한데 그런 네가 미술 작품을 본다는 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뭐가 어째! 이 망할 깡통이!" 

  

  

티나의 말에 나타는 버럭 화를 냈지만 시끄러운 소리에 다른 사람들이 눈치를 주자 더는 말을 못했고 결국 미술관에서 일을 마친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움직이려는 무렵 티나는 생각보다 더웠는지 미니 선풍기를 꺼내 바람을 쐬고 있었지만 그 정도로는 더위가 식혀지지 않아 상당히 더위에 지쳐 있었다. 

  

  

"흠....바이올렛씨, 잠시 옷 가게로 갈 수 있을까요." 

  

  

"네? 옷 가게요?" 

  

  

"네, 아무래도 티나씨 옷이 불편해 보여요." 

  

  

"나는 괜찮다. 이 정도는 냉장고에 들어가거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잠시 있으면 더위를 식힐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저희 오늘 하루동안 돌아 다니는 일이 많을 텐데 그럴 때마다 더위에 힘들어 하실 텐데요. 그리고 복장 자체부터 다른 사람이 볼 때도 답답해 보이거든요." 

  

  

사실 늑대개팀 중에서 바이올렛을 제외하고 다들 별도 외출용 사복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은 예전부터 각각 실험실에서 지내는 탓에 복장도 그곳에서 주는 활동복과 클로저 활동에 필요한 대원복만 있을 뿐 딱히 외부로 사적인 외출이 없었기에 사복이 많이는 없었고 그나마 강준성이 담당하던 시절에는 레비아를 포함한 몇명에게 옷을 사주기는 했지만 그 마저도 극 소수에 불과했다. 

  

  

하피의 말에 이기지 못한 티나는 옷 가게로 향 했고 도착하자 다른 대원들이 옷을 골라주며 티나가 탈의실에서 갈아 입고 올때마다 팀원들은 모두 옷을 입을 때마다 티나의 모습에 다들 놀라고 있었다. 

  

  

"우와! 티나님 너무 예뻐요!" 

  

  

"그러게요. 특히 티나씨가 작다 보니까 아담하고 귀여운 걸요." 

  

  

"나는 너희들이 예쁘다는 기준은 모르지만 너희가 마음에 든다면 아무래도 좋다." 

  

  

"흥, 아주 그냥 패션쇼를 하고 있네. 야, 깡통 이 옷 좀 입어봐. 내가 한번 골라왔다." 

  

  

나타는 자신이 들고 온 옷을 보여주자 팀원들은 물론 티나까지 분위기가 갑자기 차가워졌다. 

  

  

"어...나타씨? 아무리 봐도 그 옷은 좀 아닌 거 같은데요." 

  

  

나타가 골라준 옷은 다름 아닌 어린 아이들이 입을듯한 깡통 모양 인형 옷이었다. 어떤 이유로 그런 옷을 고른 건지 모르지만 나타의 옷 고르는 안목이 지난번 파리에서 트리스 옷 골라주던 때 처참했다. 나타가 골라준 옷을 제외하고는 이후 계산을 하기 위해 옷들을 골랐고 의외로 이 옷을 하피가 결제 한다고 나섰다. 

  

  

"티나씨 생일인데 이정도는 써야 죠. 물론 이러면 제 생일에도 티나씨가 멋진 선물을 주실 거죠?" 

  

  

"결국 목적은 그거였나." 

  

  

하피의 속셈을 알고는 티나는 노려봤지만 그래도 팀원이 주는 선물이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로 했고 하피는 카드를 꺼내 결제를 하려는 데 직원이 잔액 부족이라는 말에 한 순간 여유로웠던 표정이 굳어졌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당황하더니 다시 해보라고 했지만 여전히 잔액 부족이라는 말이 나와 식은땀만 흐른 채 어쩔 줄 몰라 하던 그녀를 대신해 바이올렛이 대신 한숨을 쉬며 결제를 해줬다. 

  

  

"하피씨, 저에게 빚졌으니 나중에 꼭 갚으세요." 

  

  

"설마 잔액 부족일 줄은 몰랐네요. 기껏 멋 부렸는데, 민망하게 됐어요." 

  

  

"그렇다면 이건 하피가 아닌 바이올렛이 사줬다고 봐야지. 그리고 옷 가게에 들린건 잘한 거 같다. 덕분에 시원한 옷으로 갈아 입어서 훨씬 활동하기 편해졌고 체온이 뜨거워지는 것도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다." 

  

  

티나는 걸어 다니면서 시원하게 바람이 불자 아까 옷 가게에서 구매한 옷 중 하나를 입고 거리를 돌아 다니자 바람을 맞아 그런지 한결 편해 보였고 그녀의 표정에서도 만족스럽게 입이 웃고 있었다. 

  

  

"그나저나 슬슬 점심인데 뭐 좀 먹자고."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네요. 저녁에 제가 식당을 예약 했는데, 혹시 다들 드시고 싶나요?" 

  

  

"저는 뭐든 다 좋아요!" 

  

  

"나도 언니가 좋으면 상관없어." 

  

  

"흠....다들 메뉴가 정해지지 않으니 이거 좀 어렵네요." 

  

  

메뉴를 정하지 못하자 티나는 빠르게 합리적인 식당을 찾기 시작하다 문뜩 이 근방에 늑대개 팀원들이 모두 좋아 할 장소를 찾더니 팀원들을 데리고 이동했다. 

  

  

"어? 나타랑 늑대개팀 사람들이네." 

  

  

도착한 곳은 늑대개팀이 자주 방문하던 포장마차 여우네였고 오늘도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소영이 늑대개팀을 보자 반갑게 맞이 해줬다. 

  

  

"소영 언니!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나야 잘 지냈지. 그보다 여긴 어쩐 일이야?" 

  

  

"오늘 티나씨 생일이라 외출을 했거든요. 점심 먹기 위해서 메뉴를 고르는데 티나씨가 고른 곳이 여기더라고요." 

  

  

"여기라면 다들 만족할거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트리스 또한 우리 팀원들이 자주 즐기던 곳이니 한번쯤 소개 해주는 것도 좋다고 판단해 여기로 온 거다." 

  

  

소영은 트리스의 존재를 뒤 늦게 알고 레비아가 소영과 트리스를 서로 소개 시켜주며 일면식을 하고는 곧 바로 팀원들은 메뉴를 고르기 시작했다. 레비아는 티나에게 자신이 그동안 클로저 일을 하면서 소소하게 번 돈이 있어 오늘 만큼은 자신이 사주겠다고 했고 티나는 곧 바로 팥빙수를 골랐다. 

  

  

"티나씨, 그건 후식으로 먹고 메인으로 드실 음식을 고르는 게 어때요." 

  

  

"하지만 여기 있는 음식은 전부 뜨겁다 보니 내가 먹기는 제한적이다." 

  

  

"그렇다면 시원하게 물 냉면이라도 하나 해줄까? 마침 면이 남아 있거든." 

  

  

소영은 티나를 위해 새로운 음식을 제안하자 티나는 물냉면이라는 말에 표정이 밝아지며 호기심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고 소영은 곧장 만들기 시작했다. 잠시 후 티나의 눈 앞에 물냉면이 놓여있자 티나는 한 입 맛보더니 시원해서 그런지 표정이 좋아 보였다. 

  

  

"너무 뜨거워....여우 여자, 마실 것 좀 부탁해." 

  

  

"저...저도요! 핫도그랑 떡볶이 먹다 보니 입이 너무 뜨거워요!" 

  

  

"맛은 있는데, 더워서 더 안 들어가." 

  

  

"잠깐 기다려. 자, 여기 시원한 식혜 먹고 기운들 좀 내봐." 

  

  

소영은 늑대개를 위해 더위를 식혀줄 겸 시원한 식혜를 건네주었고 한잔 마시자 표정이 조금 좋아졌다. 한참 식사들 마친 후 레비아는 지갑을 열어 소영에게 계산을 하고 난 후 언제든 오라는 말과 함께 소영과 헤어졌다. 

  

  

식사를 마친 뒤 그새 더워지자 우선은 재정비를 할 겸 카페에 들어갔고 자리를 잡은 뒤 각자 음료와 후식으로 먹을 디저트를 골랐다. 티나는 팥빙수를 먹으며 만족하고 있었고 이후에는 어디로 갈지 팀원들과 의논을 하고 있었다. 

  

  

"날이 더워져서 야외 활동 하는데 무리가 있겠네요." 

  

  

"동감이다. 여기서 더 움직이면서 활동하면 동체에 열기가 금방 달아 오를 거다. 이렇게 된 거 너희도 내 냉장고에 들어와서 더위를 식히며 휴식을 취하는 게 어떤가." 

  

  

"그런 건 네 녀석 혼자 하라고. 아무튼 난 이대로 멍청하게 앉아 있는 건 사양이야." 

  

  

팀원들과 다르게 나타는 몸을 움직이고 싶어 했고 트리스 또한 나타의 말에 공감 했고 그러다 하피는 좋은 곳을 발견 했다며 팀원들을 데리고 이동하자 그곳은 게임 센터였다. 

  

  

"하피씨, 좋은 곳이 여긴 가요?" 

  

  

"흥, 생각하는 행동이 이세하도 아니고 왜 이런 곳을 온 거야?" 

  

  

"어머, 여기라면 나타씨가 말한 몸을 풀기에 아주 좋은 걸요. 일단 절 믿고 한번 들어가봐요." 

  

  

하피는 자신 만만하게 이야기를 하고는 팀원들과 같이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팀원들은 만족한듯 다양한 게임을 접하고 있었는데 나타는 티나와 총게임을 하며 승부를 벌이지만 티나의 압도적인 사격 실력에 나타는 연달아 패배를 했다. 

  

  

"제길! 야, 깡통 한판 더 해!" 

  

  

"얼마든지 상대해 주마." 

  

  

"아....이번에도 놓쳤어." 

  

  

"트리스!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 할 거야!" 

  

  

한쪽에서는 트리스와 레비아가 인형 뽑기를 하는데 트리스는 뽑기 기계 안에 있는 뽀짝쿵 인형을 보자 시선이 그쪽으로 향하더니 아까부터 레비아와 같이 번갈아 가면서 뽑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실패를 하자 점점 의욕을 잃고 있을 무렵 티나와 나타는 신나게 게임을 즐기다 두 사람을 보더니 티나가 직접 하겠다고 했다. 

  

  

"이런...생각보다 잘 안되는 군." 

  

  

하지만 티나가 합류해 하는데도 쉽게 뽑히지 않았다. 나타는 그 모습을 보고 아까 전 티나에게 총 게임으로 패배 했지만 지금은 반대로 티나조차 고전 하는 모습을 보자 웃음이 나왔고 결국 연달아 실패하자 나타가 직접 뽑아 보겠다고 했다. 

  

  

그사이 다른 쪽에서는 리듬 게임을 하며 하피와 바이올렛이 승부를 벌이고 있자 티나는 그쪽에 관심이 갔고 하피가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간만에 즐겼다며 땀을 흘린 채 지쳐 있었고 바이올렛 또한 상당히 힘든 모습을 보이자 하이드가 두 사람을 위해 마실 걸 주면서 하피는 티나를 보더니 한 곡 추자고 제안했다. 

  

  

"나는 춤에 대해서 큰 소질이 없다." 

  

  

"걱정마요. 이건 단순 게임이니 천천히 맞춰서 해보시면 되니까요." 

  

  

"한번 해보시는것도 좋아요. 의외로 스트레스가 싹 풀리거든요." 

  

  

바이올렛이 권유하자 티나는 할 수 없이 제안을 받아 들였고 곧장 하피의 지도를 받으며 게임에 들어갔다. 예상대로 티나는 춤에 소질이 없어 연속으로 실패 했지만 조금씩 몸을 움직여 게임을 하자 나름 재미를 느꼈는지 어느정도 익숙하게 플레이를 하고 있었고 결과는 하피가 이번에도 이겼지만 티나는 나름 재미를 느끼며 만족해 보였다. 

  

  

"티나님, 시원한 음료수를 준비했습니다." 

  

  

"고맙다. 재미는 있었지만 그 탓에 동체가 과열 되어서 몸을 식혀야 할거 같다." 

  

  

"키킥....오늘 아주 재미있는 광경을 다 보는 군. 설마 깡통 네가 춤 추는 모습을 다 볼 줄이야." 

  

  

그때 나타가 뽑기를 마치고 뒤 늦게 나타나자 티나는 나타가 빈 손으로 온 걸 보고 실패했나 싶더니 알고 보니 트리스 손에 뽀짝쿵 인형이 안겨 있었다. 

  

  

"설마 이걸 진짜로 뽑을 줄 몰랐는데...." 

  

  

"대단하군 나타. 기어이 그걸 뽑은 거냐. 하지만 오래 걸린 거 보면 뽑기에 들어간 돈과 시간을 생각하면 합리적이지 못하는 군." 

  

  

"흥, 설마 내가 저거 하나 때문에 늦었다고 생각하냐? 늦은 이유는 하나 더 뽑느라 오래 걸린 거라고." 

  

  

"이건....냉장고 인형인가?" 

  

  

나타는 인형 하나를 더 꺼내더니 티나에게 던져주자 티나는 받고는 인형을 바라봤다. 나타 말로는 뽀짝쿵을 뽑고 맨 밑에 있었던 인형이 티나가 생각나자 뽑은 거라며 자신이 주는 선물이라고 했다. 

  

  

"그런데 저 냉장고 인형이 티나님이랑 어느 부분이 닮아서 뽑으신거에요 나타님?" 

  

  

"딱 봐도 깡통 녀석이랑 어울리니까 뽑았지. 하필이면 뽑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서 좀 걸렸지만 그래도 겨우 뽑았다." 

  

  

"어머, 나타는 티나씨를 정말 좋아하나 봐요. 말은 그렇게 해도 이렇게 챙겨주는 걸 보면 요." 

  

  

"내 인형 뽑아준 것도 그렇지만 보기와 다르게 착하구나." 

  

  

"시끄러워! 누가 착하다는 거야! 그냥 생일인데 선물 줄게 없어서 이거라도 주는 거라고. 받기 싫으면 다시 내놓던가." 

  

  

"아니, 이 인형 마음에 든다. 잘 간직 하도록 하겠다." 

  

  

티나의 대답이 만족스러웠는지 나타는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어느정도 오락실에서 즐기고 난 후 바이올렛이 예약한 식당이 있다며 슬슬 이동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늑대개팀은 이동을 했고 도착한 레스토랑은 바이올렛이 오늘 하루 통째로 빌렸는지 손님은 늑대개팀 말고는 없었다. 

  

  

잠시 후 직원에게 바이올렛은 메뉴를 주문 했고 뒤 이어서 베로니카가 업무를 마치고 오는데 상당히 급하게 처리하고 합류해서 그런지 오고 나서는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미안....내가 좀 늦었지? 티나, 생일 축하해." 

  

  

"베로니카, 고맙다. 오느라 힘들었을 테니 너도 열기를 좀 식히도록." 

  

  

"응, 그리고 이건 내가 주는 생일 선물이야." 

  

  

베로니카는 선물을 줬고 티나는 선물을 받아 열어보니 안에는 아이스크림 케익이 들어 있었다. 주문 제작한 케익이라 그런지 티나의 얼굴 모양으로 만든 케익이었고 티나는 마음에 들었는지 만족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잠시 후 바이올렛이 주문한 음식들이 식탁에 놓이며 다 같이 식사와 함께 티나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있었다. 눈 앞에 놓인 음식은 평소에는 쉽게 먹지 못한 고급스러운 음식이 한 가득 했고 다들 저마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제길! 이 고기 왜 이렇게 질겨!" 

  

  

"나....나타님....진정하고 차분하게 자르세요." 

  

  

"언니, 내가 좀 도와줄까?" 

  

  

나타는 고기가 질겨 불평을 내 뱉는 사이 레비아가 말리지만 레비아 또한 잘 못 자르자 트리스가 도움을 줬고 고기와 함께 다른 음식들을 보자 하피는 순간 와인이 생각났지만 금방 바이올렛과 티나에게 저지 당했다. 

  

  

"하여간....두 사람 앞에서는 술 이야기도 못하는군요." 

  

  

"굳이 술이 없어도 다른 먹을 거는 많다 하피. 그러니 다른 음식을 먹도록." 

  

  

"티나씨 말이 맞아요. 아니면 따로 차라도 한잔 주문 할까요?" 

  

  

"술을 먹을 수 없다면 그거라도 마셔야죠. 부탁 좀 할게요." 

  

  

바이올렛은 직원에게 부탁해 차를 주문 했고 마저 팀원들은 식사를 이어 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친 뒤 후식 먹는 시간이 되자 바이올렛은 예약 하면서 티나 생일 인걸 알려 이벤트로서 큰 케익과 함께 직원들이 생일 축하 이벤트를 해주자 그 영향을 받던 레비아와 하피 또한 어울리며 티나의 생일을 축하하자 트리스 또한 레비아처럼 따라하며 티나를 축하해 줬다. 

  

  

그리고 촛불이 켜지면서 눈 앞에 케익이 놓여 있자 팀원들이 어서 촛불을 끄라고 권유를 하는 탓에 티나는 할 수 없이 촛불을 끄자 모두가 박수를 치며 축하 해줬다. 모두가 박수를 치며 축하를 해주자 티나는 처음으로 생일을 축하 받는 느낌과 누군가에게 축하를 받는 기분을 이해 하며 모두와 즐겁게 파티를 보냈다. 

  


 

 

  ***

  

  

  

"티나님, 오늘 어떠셨어요?" 

  

  

"즐거웠다. 생일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고 그동안 느낀 적 없던 일상을 이렇게 느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앞으로는 매년 이보다 더 즐거울 테니, 앞으로도 저희와 함께 해주세요 티나씨." 

  

  

"그래, 고맙다. 오늘 같은 일이 있어서 나도 더 오래 살아야 한다고 느꼈고 교관도 분명 오늘 일을 즐겁게 생각해 줄거다." 

  

  

이야기를 마친 후 어느새 숙소에 도착을 한 후 아까 받은 선물들과 아이스크림 케익은 티나가 따로 보관하며 모두에게 축하를 받은 뒤 혼자 방에 들어오며 선물 받은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를 마쳤다. 

  

  

선물이라는 것에는 큰 반응은 없었는데 오늘따라 감정이 심하게 흔들리는 걸 보면 티나는 오늘 있던 일이 무척 기쁜 거 같았다.  

  

  

"...교관 너의 말대로 충분히 즐겼다. 네가 말했던 평범한 하루가 이런 느낌이라는 걸 나도 뒤늦게 나마 알 수 있었어." 

  

  

그녀의 안에 있는 교관 또한 반응이 좋은 걸 알게 된 티나는 마치 교관에게 말하듯 혼잣말로 중얼거렸고 자신 또한 남들처럼 평범하게 지내면서 오늘처럼 생일을 축하 받으며 보낸 이 하루를 누릴 수 있다는 것에 그녀에게는 큰 선물이었다. 

  

  

흔하지만 클로저로서 살아가던 그녀 악령으로 불리던 그녀에게는 남들이 누리던 평범한 삶을 사는 건 어려웠을 거다. 특히 이 몸에 진짜 주인이었던 티나 커티스 또한 차원전쟁이라는 것에 더더욱 그랬을 테니까 그러니 그녀를 위해서라도 그녀가 누리지 못한 걸 늑대개팀인 티나로서 의지를 이어 받아 앞으로도 그녀는 늑대개팀과 함께 오늘 같은 날이 계속 될 것이다. 








작가의 말


이번 티나 생일에는 과거 티나 커티스의 차원전쟁 시절과 비교하여 그때는 생일 같은것도 제대로 


누리지 못했을거 같아 티나의 안에 있는 티나 커티스를 통해 티나가 평범한 삶 속에서 모두에게 생일을 축하 받는걸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늑대개 오기전 악령이라는 이름과 처리부대 소속으로서 삶으로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았을 티나는


남들이 누리는 일상은 제대로 누리지 못했을거 같아 이번 생일편을 통해 티나가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내면서 조금씩


생일을 통해 팀원들에게 축하를 받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 싶어 준비했는데요.


아마 티나 커티스도 그렇고 강준성도 티나가 남들처럼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우선 티나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도 티나 커티스 몫까지 늑대개팀과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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