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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식의 계승자 EP.6 센텀시티 Part.2 21화 구출전(上) 작성일2025.05.18 조회342

작성자비해랑

시작 전 근황-바빴습니다. 그냥.... 바빴네요. 그리고 ai 그림으로 일러 뽑아보기 시작해봤습니다.(아직 신규 ai 일러 보지 못하신 분은 ep0 프롤로그, ep4의 20,21화, ep5의 21화에 추가됐으니 구경 쑉 하시러...!)(은근슬쩍 홍보)

이번 구출전 편은 오리지널+전투신이라 시간이 많이 걸린 감이 없진 않네요. 구출전(하)도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진짜로...! 진짜로 오래 안 걸려요....!

오늘도 읽으러 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시작합니다1381284



[클로저 여러분, 제 목소리 들리세요?]

올려다 본 하늘에 리버스휠이 부양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저걸 혼자서 수리 다 한 기남 아재 새삼 다시 대단하네...

[통신 장비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니, 리버스 휠의 음성 증폭기로 말씀드릴게요!]

리버스휠에 탑승하고 있던 감찰관이 흩어져있던 팀 우리 모두에게 다시 작전을 말하셨다.

[지금부터 작전 지역에 돌입할 거예요. 저는 이대로 리버스 휠로 여러분을 쫓으면서 안내를 시작할게요 제가 플라이 타입들과 공중 폭격으로 적진을 무너뜨리는 사이, 여러분은 제가 알려드리는 좌표로 가서 인질들을 구출해주세요.]

[검은양 팀에게는 김유정 임시지부장님을, 늑대개 팀에게는 트레이너 님을.... 사냥터지기 팀에게는 앨리스 요원님과 김재리 요원님을.... 시궁쥐 팀에게는 캐롤리엘 요원미과 김도윤 사원님을 부탁드릴게요.]

[괜찮아요... 반드시 할 수 있어요! 단 한명도 빠짐 없이, 모두를 데리고 돌아가요!]

[여러분, 출발하세요!]


오세린의 신호에 맞춰, 클로저들이 출격을 시작했다.



*****




그그그그! 그가가가각!! 그극, 그그극!!!

가가각! 그긋! 갸악! 크가가가악!!


감찰관이 제어하는 2세대 플라이 타입들과 총장파가 조종하는 플라이 타입들이 서로를 죽일듯이.... 아니, 죽이며 싸우고 있다. 우리 부담 적어진 건 좋긴 한데....

"으.... 끔찍한 광경이네요..."

솔직히 이렇게 많은 파리들이 서로 죽이고 있는 모습이 좀 징그.... 아니, 많이 징그럽긴 하다. 징그러운 거 많이 봤는데도 징그러. 늘 새로워. 니들이 징그러운 걸론 진짜 최고 중 하나다...

"우리 빵집 주방에 이렇게 벌레가 나왔더라면 주저앉아버렸을 거예요...."

"나도 주저앉고 싶은데 말이지. 지금은 그럴 여유도 없겠어."

"여유 없지. 우리도 그렇지만, 감찰관이 말이야."
"하이브 마인드라는 거, 여러 개체의 의식을 연결하는 만큼 보통 뇌가 특수한 개체나 버티는 거야. 감찰관도 뇌에 관련된 능력이니 버티는 거지, 진즉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걸."

"거기에 여러 팀들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지.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벅찰거다. 우리 앞가림은 우리가 하는 수 밖에... 미래, 인질들의 위치를 부탁한다."

"응. 이미 찾았어. 이대로 쭉 가면, 캐롤리엘과 안경 쓴 남자가 나올거야."

"좋아, 서두르자....!"

우리는 미래의 안내를 따라 서둘러 인질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근데, 우리 이대로 가는게 맞을까?"

"갑자기 무슨 소리래...?"

"그, 솔직히 호프만 부부쪽은 거의 모르니까 우리가 유동적으로 움직이면 되겠지만.... 오메가 나이트와 지나 씨, 그 둘은 우리가 다구리 친다고 될 상대가 아니잖아?"

"오메가 나이트 때처럼 상황에 맞는 전법을 미리 짜두다는 거군."

"그렇지. 기본 전략만 짜둬도 편하긴 하잖아."

"그래서, 이번엔 무슨 작전 짰는데? 참고로 지난번처럼 넌 방어하고 우린 공격 같은 대답하면 진짜 찔러버릴거야."

"네에---. 일단..."

나는 내가 고안한 작전을 설명해주었다. 가만히 내 얘길 끝까지 경청 하다가, 결국 한마디씩 말했다.

"...작전 자체는 괜찮지만, 또 네게 크게 의존해야하는 작전이군."

"꼭, 그거 밖에 없을까?"

"반대로, 더 좋은 작전 있을까? 실행할 능력들이 있으니, 좀 더 열심히 굴릴 수 있는 사람 굴려야지 않겠어?"

뭐, 그게 나라는 것만 빼면 말이다. 다들 내 작전에 못마땅한지 입술들을 잘근잘근 씹었다. 그만들 씹어. 피 날라.

"자온에게만 부담 주는 거라 별로지만...."

"솔직히, 그보다 나은 작전은 없겠네요."

인상파들도 아니고.... 다들 인상이란 인상은 팍 써댔지만 마땅한 다른 대안이 없다보니 결국 수긍하였다.

"따르긴 하겠지만.... 네가 위험해지면 바로 그만둘거야. 알겠어?"

"뭐야, 은하. 웬일로 걱정해준대?"

"또 무리하는 걸로 보이니까 그러지....!"

헤실대며 말했다가 의외로 진짜 걱정해주는 눈빛이길래 조금은 반성했다... 그렇다고 내 몸 사리자니 그럴 상황도 아니고....




지끈!



갑자기 머리 속을 찌르는 듯한 두통이 일순 스쳤다. 아까 코피가 난 후로부터 잘게잘게 두통이 계속 있긴 했는데... 지금은 순간 집중이 흐트러질 정도의 큰 두통이였다.

"....자온, 왜 그래? 왜 인상을 쓰고 있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나저나 얼마나 더 가야해?"

"이제 거의 다 왔어. 저기."

미래가 가르킨 곳을 보자, 대놓고 인질이라고 표시라도 한 것처럼 세워진 2개의 원형 기둥 각각에 인질들이 구속되어 있었다.


"시, 시궁쥐 팀 여러분?! 여기에요! 저희 여기 있어요!"

서둘러 다가가자, 우릴 본 인질들, 캐롤리엘 씨가 소리내어 우릴 불렀고,

"사, 살았다아아아...! 믿고 있었어요! 오실 줄 알았다고요!"

미숙 누님의 약혼자라는 김도윤 씨는 울먹거리며 환호하셨다.

"캐롤리엘.... 그리고 그 쪽은.... 누구?"


"김도윤! 벌처스의 엘리트 사원 김도윤이에요!"

"와.... 이 형씨, 이상황에서 본인 입으로 자기를 엘리트라고 하네?"

"엘리트인진 모르겠지만.... 미숙 누님이 말씀하신 약혼자 분은 맞는 모양이네."

"미숙이를 아세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시죠."

우리는 서둘러 인질들의 구속을 풀었다.

"좋아. 인질을 확보했으니 이대로 퇴각한다."

"두 분, 몸은 괜찮으신가요?"

"네. 계속 갇혀 있어서 피곤한 것 외엔 문제 없어요."

"그나저나... 이상하네요. 이토록 허술하게 인질들을 놔두다니... 다른 팀들 쪽은 지키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던데..."

상공의 감찰관이 계속 얘기해준 덕에 파수꾼들이 있다는 건 들었는데.... 루시 말대로 주위가 이상할 정도로 휑했다.

"우리 쪽은 아무도 없나.... 아니, 그 말 취소.우리 쪽도 있었네."

"네?"

나는 재빨리 창을 구현해 창대를 급히 세웠다.



채애애앵-----!!!!


"꺅?!"

"우와악?!"


동시에, 강렬한 금속음이 울리면서 창을 쥐던 손이 얼얼할 정도의 충격이 일었다.

"무, 물론 여기에도 있어."

"언제부터 거기에....!"

"나, 나왔다아아아앗!!! 비숍! 오메가 레기온의 비숍이란 클론이에요!"

"알아요. 너무.... 잘 알죠....!"

"지나... 괜찮아? 많이 괴로워 보여."

미래 말대로 스승님... 지나 씨의 얼굴이 어째 창백하셨다. 마치 무언가를 억누르는 것처럼....!

"으으..... 으으윽....!"

"언니? 왜 그래요? 얘기를 좀....!"


섬뜩

그 순간 지나 씨와 눈이 마주쳤고, 온몸에 아릴 정도의 섬뜩함이 스쳐 소리질렀다.

"나와, 은하!!!"

"아아..... 아아아아악!!!"


푸화아아아아악-----!!


비명을 지른 지나가 음속에 가까운 초고속으로 은하를 향해 가속했다.

은하의 곁에 바로 있던 김철수의 눈이 지나의 속도에 반응하고 움직였다. 감각을 강화하는 능력 [마음의 눈]을 개화한 덕에 그녀의 속도에 반응했지만, 문제는.

'이런, 늦었...!!'

몸이 눈이 본 만큼에 반박자 따라주지 못했다는 것이였다.

누구도 마크하지 못한 지나의 창은 그대로 은하를 복부 중앙을 꿰뚫었...



카아앙-----!!!!


...지 못하고 그 무언가에 의해 금속음을 내며 비껴나갔다.

그 무언가는, 
새하얗게 백열(白熱)하는 자온의 팔이였다.

"괜찮아, 은하!?"

"고, 고마워..."

은하가 무사한 걸 확인하고서 창을 막은 팔을, 염라 모드 특유의 백열하고 있는 팔을 털었다.
직전에 스승님의 속도를 봐둔 덕분에 반응해서 막아낸 것까진 좋았는데.... 아껴두고 숨겨두고 싶었던 수를, 경화 능력을 너무 빨리 꺼내버렸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빠르기였어요! 자온 씨가 막아내지 않았더라면....!"

"지나, 그러지 마! 우리를 못 알아보겠어?"

"오메가 레기온, 코드 78 시작.... 적용 완료. 표면 인격의 완전한 침묵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지나 씨의 입 밖으로 나온 것은, 제어코드로 만들어진 인조 인격의 목소리였다.

"제어코드에.... 먹혀버리고 만 건가?!"

"명령권자의 지시 확인 중... 신서울지부 클로저들의 제거. 해당 타깃 발견... A급 클로저 오세린 휘하의 시궁쥐 팀."
"명령... 실행하겠습니다."

"온다...!"

"다들, 대비해라!"

"작전대로 가자! 캐롤 씨! 도윤 씨! 두 분은 길 따라 도망치세요!"

"네에!? 저희만요!? 아뇨, 아뇨, 못해요! 못 도망칠거예요!"

"아, 가요 빨리!! 길은 만들어 드렸으니까요?"

"What? 그게 무..... 이건.....?!"

모두 함께 달려나가던 나는 캐롤 씨와 도윤 씨에게 광역 보호 장막인 지옥구현을 둘러주었다.


다만, 돔 형태가 아니라. 터널처럼 길쭉한 형태로 거점 방향을 향해서.



*****



[일단....]


키이이이----

팔을 들고 갑주-염라 모드 특유의 백열을 보여주며 말했다.

[경화 능력을, 완벽히 회복시켰어.]

[...그 능력들은 전에서부터 계속 쓰지 않았어?]

[쓰긴 했었는데, 제대로 회복했던게 아니라서 능력이 계속 휘발되고 있었어. 오메가 나이트 놈과 싸울 때 마지막에 힘이 풀린것도 그것 때문이였고.]
[전에 스승.... 지나 씨와 교전했을 때도 능력이 다 회복된 상태가 아니여서 경화상태에서도 데미지를 입은데다 아예 뚫렸지만.... 완전히 회복된 지금이라면 안 뚫려.]

[그래서, 구체적인 계획은?]

[먼저, 인질에 상태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의식이 있는 경우엔 직접 도망치게 하고, 없거나 크게 다친 경우엔 루시 네가 감옥관으로 옮겨서 안전한 곳까지 옮긴다.]

[...직접 도망치게 한다고요...?]

뭐, 내가 말하긴 했지만 솔직히 미친 소리같긴 하다. 하지만 다 생각이 있어서 한 말이다. 나는 이어서 부연설명하기 시작했다.

[현장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지만 일단 멀쩡한 상태를 감안한거기도 하고, 인질들을 가만히 둘 리가 없잖아? 무조건 누가 지키고 있겠지. 인질이 의식이 없으면, 아무래도 다른 사람을 이송하기 쉬운 루시가 맡아주는 게 좋지.]
[근데 만약 파수꾼이 오메가 나이트나 지나 씨인 경우... 손 하나가 아쉬울 거야. 한명이라도 함께 싸워야 해.]

[그렇다고 인질이 알아서 도망치라고 하는 건 무슨 경우인데?]

[내가 그냥 막 도망치라고 하겠냐!?]

눈빛들이 날 쓰레기로 보는 눈빛이다! 날 그런 쓰레기 만들지 마! 황급히 실을 조형하며 해명했다.

[전에 포격 막은 장벽, 기억나지? 그걸 이렇게 길게 조형해서 터널처럼 만들거야. 굳이 거점까지 안 가도 되니까 전장에서만 멀리 떨어뜨려도 우리 임무는 성공적이야.]

그래. 애당초 이 작전은 구출전. 굳이 상대와 생사결 할 필요없이 우린 인질만 구출하면 된다. 그제야 내 의도를 이해한 팀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해했다. 그럼 그 후에 오메가 나이트와 지나 중 하나와 맞닥뜨릴 경우, 어떤 식으로 대응할 거지?]

[일단, 나이트 짝퉁은 장벽의 경화를 역으로 둘러싸서 감금시켜 버릴거고, 지나 씨는 그게 안 통할테니까....]



******



"어디 가시려고요?!"


채애애앵!!!

제어코드에 먹힌 지나 씨가 캐롤 씨와 도윤 씨를 따라가려 하자, 나는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 접근전을 시도했다.

슈우우우우우!!!!

내가 거슬리는지 따라잡히지 않으시려 더 빠르게 가속하셨지만,

슈륵....
 투화아아아아악!!!

나는 일순 다리를 힘을 모아 폭발시켜서 겨우 지나 씨의 속도를 따라잡아 백병전을 이어갔다.

캉!! 캉까아아아앙----!!!

내가 지나 씨를 상정한 작전. 접근해서 최대한 가까이 붙어서 백병전을 하는 것이였다.
애당초 지나 씨를 상대하려면 소극적으로, 방어 위주의 전투를 취하면 안 돼. 오히려 적극적으로 공세를, 최대한 밀착해서 움직임을 방해해야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

"...우선 타깃 변경, 시궁쥐 팀 자온... 1급 처리 대상. 처리, 개시합니다."


투확!!

내가 움직임을 계속 방해하니, 지나 씨가 아예 나부터 처리하시려는지 마음먹으셨는지 움직임이 한 층 더 빨라지셨다. 우리 스승님, 무슨 무한동력이시냐고...! 어째 갈수록 더 빨라지시는 거 같네....!

슈르륵-----
투화악!!!

나도 질세라, 다리에 실을 한층 더 집중시켜서 그 속도를 따라붙기 시작했다. 억지로 강화시킨 다리가 조금씩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지만, 경화를 회복하고 나서 남은 힘을 재생으로 돌려 겨우 버텨내었다.
이 작전은 내가 지나 씨를 최대한 밀착 마크하는게 생명. 이렇게 내가 백병전을 유지하면서 지나 씨의 가속을 방해하면...!


슈우우우..우우---..우우----

역시. 어쩔 수 없이 속도가 조금은 떨어질 수 밖에 없지...! 지나 씨의 속도가 조금씩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물론 이 작전이 먹히는 건 [태양]의 기억 속 지나 씨의 버릇이나 움직임을 알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원래의 스승님이였다면 노련한 허허실실로 날 제압했겠지만, 지금은 제어코드에 먹히신 상태다. 분명 [태양] 기억에서도, 조금 전 수호 형님이 송출하셨던 영상 증거에서도 나왔지....!



[코드 사용은 고려해두도록 하지. 강제성이 너무 높은 코드를 사용하면 지나치게 융통성이 없어져.]


그래. 강제성 높은 코드는 융통성이 부족하다. 원래라면 발휘해야할 허허실실을 제대로 발휘 못하고 정직하게 공격하게 되지....!

"지금....!"  "빈틈....!"  "거기....!"


슈륵...!

타다다다----!!

슈슉!!


지나 씨의 속도가 조금 더 떨어지자, 그 틈으로 팀원들이 그녀를 향해 합공을 쇄도했다. 지나 씨는 그 합공 속에서 유일하게 나온 빈틈으로 빠져나가시려 했지만,

"하아앗!!!"


쿠적!!!

그 빈틈을 루시의 강력한 일격으로 메워버리자, 지나 씨는 어쩔 수 없이 방어로 전환해 팀원들의 공격을 막아내셨다. 그것도 계산 내이지만 말이다...!

치이익-----

"극각...!!"


후웅!!!

방어하면서 어쩔 수 없이 크게 틈을 보이신 지나 씨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물론 직격은 피하셨지만.... 내가 노린 건...!


.....
푸화아악!!!!


극각에서 일어난 충격파가 지나 씨를 제대로 덮쳤다. 범위가 넓은 충격파까진 피하기 힘들지!
충격파를 맞으신 지나 씨의 몸이 잠시 공중을 날았다가 그대로 떨어졌.... 아니, 사뿐하게 착지하셨다...!

"충격파를, 견뎠어....!"

"아니, 견딘게 아니다. 충격파가 일어나는 타이밍에 맞춰서 그대로 땅을 박차 뛰어올랐다...!"

"그게 뭐예요? 진짜 같은 사람 맞아요? 말도 안 되는 움직임이시네....!"

"그래도 데미지는 없진 않아! 그리고 지나 씨가 작정하고 우릴 제거하려 했다면 진즉 그랬을 거야! 우리가 이렇게 몰아붙인다는 건, 지나 씨도 제어코드와 싸우고 있는 걸꺼야!"

모두에게 소리치며 다시 지나 씨에게 밀착했다. 방금 마주친 눈을 통해 읽었다. 스승님이 제어코드와 계속 싸우고 있는 게....!

"모두, 다시 한번 가자! 안 되도 캐롤 씨와 김도윤 씨가 충분히 멀어질 때까지 반복하면 돼!"

실을 내 주위로 응집시키며 앞장서 달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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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가자...!"

"가요!!"

다시 한번, 우리는 태세를 갖추고서 지나 씨를 향해달려나갔다.



******



"....킁."

팀원들의 뒤따르던 루시의 코 끝으로 어떤 향이 스쳐지나갔다.

'...피 냄새? 이렇게 짙은 피냄새면... 누가 다치신 걸까요?'

루시는 주위를 살펴보았다. 지나와 시궁쥐 팀원들, 대피하고 있는 캐롤리엘과 김도윤 까지.... 모두 가벼운 상처는 있었지만, 자신이 맡은 정도로 크게 피를 흘리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기분 탓.... 이였을까? 하지만 익숙한 향이였는데....'

눈 앞의 상황에 집중하기로 했지만, 찜찜한 감은 어쩔 수 없이 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분명 자신이 한 번은 마셔본 적이 있는 것 같은, 화하면서도 달콤한 향이었기에.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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