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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존재가 언니에게는 선물일 때 작성일2025.06.07 조회105

작성자하얀소년

파리에 위치한 순교자의 언덕 그곳에 위치한 테이블에서 늑대개팀은 하이드가 준비한 홍차를 마시며 가볍게 티타임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가요, 트리스씨? 차는 입에 맞으신 가요?" 

  

"흠....나쁘지 않네. 전부터 느꼈지만 인간들 중 넌 확실히 생각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들보다  낫다고 생각해. 특히 저 예의라고 모르는 인간과 다르게 말이야." 

  

"뭐라고? 이 녀석이 진짜!" 

  

티타임을 가지던 중 바이올렛과 레비아의 동생 트리스가 이야기 하던 중 트리스는 바이올렛과 누군가를 비교를 하고 있었는데 그는 바로 늑대개팀 나타였다. 나타는 옆에서 홍차와 같이 준비된 다과를 먹다가 트리스의 언행에 화를 내자 그걸 지켜보던 레비아가 다급히 말렸다. 

  

"나....나타님....진정하세요!" 

  

"시끄러! 저 녀석이 틈만 나면 재수없게 굴고 말이야. 이 참에 결판을 내주지!" 

  

"흥, 싸움을 한다면 받아주겠어." 

  

"트리스! 너도 그만해! 자꾸 그러면 화낼 거야!" 

  

레비아는 보다 못해 트리스에게 약간의 화를 내자 트리스는 레비아의 말을 듣고 더이상 싸움은 관두기로 했다. 바이올렛은 이런 상황을 보다 그만 한숨만 나왔고 그러던 중 하이드가 옆에 다가오더니 그녀에게 준비 된게 있다고 하자 바이올렛은 고개를 끄덕였다. 

  

"바이올렛님, 준비된 거라니 그게 뭔 가요?" 

  

"아, 레비아씨 생일이 다가오니 제가 준비한 선물들이 도착했다고 한 거니까요." 

  

문뜩 레비아의 생일이라는 이야기에 트리스는 언니의 생일을 모르고 있던 것에 놀라고 말았다. 언니를 봐서 좋았지만 생일이라니 자신은 준비 한 게 없고 어떻게 하면 언니가 기뻐할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바이올렛은 준비한 선물들을 미리 가져와 보여주자 레비아는 바이올렛이 준비한 선물에 감탄과 더불어 놀라고 있었다. 

  

"이....이렇게 많이 주셔도 되나요? 전부 다 비싼 옷들 같은데." 

  

"제가 드리고 싶어서 드리는 건데요. 원래 같으면 신서울에서 더 멋지게 축하해주고 싶은데 상황이 그렇지 못하니 이정도밖에 못 드려 죄송한 걸요." 

  

"아....아니요! 오히려 신경서 주셔서 제가 감사하죠!" 

  

레비아는 해맑게 웃으며 기뻐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자 표정이 굳어졌다. 바이올렛은 생일 당일 파리에 유명한 맛집으로 식당을 예약한다고 했고 레비아는 기대된다고 하자 트리스는 자기도 뭔가 언니에게 멋진 선물을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언니가 기뻐할 선물을 줄 수 있을지 그렇다고 바이올렛처럼 자기가 돈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힘으로 갔다 파리 시내에서 사람들 통해 좋은 선물을 가져올까 했지만 그건 당연히 레비아가 싫어할 거고 아무리 고민을 해도 해답이 나오지 않았다. 

  

  

"트리스, 여기서 뭐해?" 

  

"오세린...." 

  

혼자 앉아있던 트리스를 누군가 부르자 그녀는 바로 오세린이었다. 품에는 삶은 달걀을 담아놓은 그릇이 있었는데 특경대에게 부식을 보급 받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던 때 지나가다 트리스와 마주친 거였다. 

  

"무슨 고민이 있는 거 같은데...." 

  

"없어." 

  

"하지만 고민이 있어 보이는데? 그러지 말고 나한테만이라도 말해주면 안될까?" 

  

오세린이 부탁하며 더 가까이 다가오자 트리스는 한숨을 내쉬며 아까 전 있던 이야기를 설명해줬다. 

  

"그랬구나. 레비아 대원님 생일이라 너 한테는 확실히 큰 고민이겠네." 

  

"오세린, 보통 생일에는 주로 뭐해? 나 생일 자체를 하나도 모르겠어." 

  

"음....생일은 그냥 그 사람을 축하해주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게 놀면서 선물을 하면 되는 거야. 그리고 굳이 비싼 선물이 아니어도 너의 마음만 전달하면 틀림없이 레비아 대원님도 기뻐하실 거야." 

  

오세린을 통해 생일을 알게 된 트리스 하지만 오세린의 설명을 듣고 더 어렵게 느껴진 그녀는 어떻게 생일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었고 그녀의 표정과 의사를 읽은 오세린은 트리스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다. 

  

"혹시 레비아 대원님 생일 때문에 고민이라면 내가 도와줄까?" 

  

"뭐? 괜찮겠어?" 

  

"응! 네가 알에서부터 계속 나랑 대화를 나눴으니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같이 도와주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그런 거라면 저희도 빠질 수 없죠."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뒤돌아 보자 하피와 티나 그리고 나타 등 늑대개팀이 찾아왔다. 트리스는 그들이 왜 온 건가 싶었고 하피는 우연히 지나가다 들었다고 했지만 티나가 멀리서 도청장치를 이용해 내용을 들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나저나 이거 의외인데요. 우리 트리스씨가 언니를 그렇게 까지 생각할 줄은 몰랐어요." 

  

"흥, 그야 당연하지. 그보다 너희들이 뭘 도와주겠다는 건데?" 

  

"당연히 레비아씨를 위한 선물 고르기를 도와드리려고요. 저희도 오랫동안 레비아씨랑 같은 팀원이었으니 선물 고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트리스는 하피의 말에 설득력이 있다 생각해 그들을 통해 선물을 고르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파리시내로 나가면서 트리스는 레비아가 좋아할만한 선물이 뭐가 있는지 물어보자 레비아가 우선 평상시 좋아하는 것들을 말해줬다. 

  

"먹거리 랑 노래 부르기 그리고 탈것을 좋아한다고?" 

  

"네, 특히 어떤 이동수단을 타면서 돌아 다닐 때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런 걸 어디서 구하지? 알다시피 돈이 없어서 말이야. 역시 영지를 정복해서 그걸로..." 

  

"자....잠깐만 트리스! 그렇게 극단적으로 생각 안 해도 돼! 그것 말고도 다른 방법도 있을 거야. 예를 들면 레비아 대원님은 먹는 것도 좋아하시니까 맛있는 음식을 사드리거나 우리가 직접 만들어서 드리는 건 어때?" 

  

오세린이 다급히 제안을 하자 트리스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어떤 음식을 만들어 줄까 하다가 팀원들에게 추천을 받아 케익을 만들기로 했고 시궁쥐팀 루시를 통해 그녀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빵집에서 케익을 만드는 과제에 나섰다. 

  

하지만 계획한 것과 다르게 일은 쉽게 풀리지 않았는데 직접 실습을 하면서 모든 게 엉망이었다. 재료를 제대로 손질하는 과정과 온도에 맞춰 빵을 굽는 것 등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어 이 과정도 결국 실패로 돌아가버리고 말았다. 

  

"키킥....큰 소리는 그렇게 치더니 결국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군." 

  

"조용히 해! 설마 케익 만드는 게 그렇게 어려울 줄이야." 

  

나타의 조롱에 트리스는 버럭 화를 냈고 오세린과 다른 늑대개팀 팀원들은 그녀를 달랬다. 하지만 트리스는 그럼에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기껏 언니가 좋아할 걸 찾았지만 그 어떤 것도 완성하거나 해결하지 못해 답답해 하고 있었다. 

  

그 와중 전광판에서 아이돌이 춤을 추고 노래하는 걸 본 트리스는 잠시 그 전광판을 계속 봤고 트리스의 시선이 전광판에 향하자 오세린이 그걸 보며 그녀에게 물어봤다. 

  

"트리스, 저게 재미있어?" 

  

"그런 거 아니야. 그보다 너희들 아까 언니가 노래 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했지?" 

  

"그런데 왜 그러시죠?" 

  

"그럼 혹시....노래를 들어주거나 보는 것도 좋아할까?" 

  

트리스의 질문에 팀원들은 잠시 말이 없었고 얼마 안가서 하피랑 티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검은양팀의 들어온 리아도 좋아했으니 그녀의 노래나 춤을 보는 것에서 마음에 들어 틀림없이 다른 사람이 부르는 노래나 춤도 좋아 할거라고 생각했다. 

  

"왜? 설마 네가 아이돌 마냥 춤이라도 추려고?" 

  

"안될 거라도 있어?" 

  

"키킥....내가 봤을 때 춤도 못 추는 거 아니야?" 

  

"뭐라고? 내가 다른 건 몰라도 댄스 만큼은 잘 할 자신 있거든!" 

  

"나타, 기껏 의욕을 되찾은 트리스에게 망언은 하지마라. 트리스,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건 도울 테니 말만해라." 

  

두 사람의 싸움을 중재 했고 트리스는 춤을 제대로 연습 할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에 검은양팀의 리아에게 트리스의 사정을 말하며 사정을 알게 된 리아가 트리스의 춤을 알려주게 되었다. 

  

물론 처음 하는 거라 트리스가 서툴었고 엉망인 점이 있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연습에 매진했다. 아마도 언니에게 줄 선물 때문에 그녀는 최선을 다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레비아의 생일이 찾아왔다. 

  

  



 

  ***
  

  

  

"날씨 정말 좋네요!" 

  

"그러게요. 생일을 맞이하기 위해 멋진 날인 거 같네요." 

  

"그나저나 트리스가 못 와서 아쉬워요." 

  

"갑자기 중요한 일이 있다고 하니 어쩔 수 없죠. 그 대신 우리가 트리스 몫까지 레비아씨를 오늘 하루동안 어울려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 

  

생일 당일 아침이 찾아왔고 늑대개팀은 오늘 하루 휴가를 받아 파리에서 레비아 생일을 축하해주기로 했다. 다만 트리스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어젯밤 레비아에게 일이 있다는 말과 함께 아쉽게도 생일날 레비아랑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없었다. 

  

그런 레비아의 마음을 바이올렛이 달래 주며 팀원들은 우선 아침 식사를 위해 시내를 돌아다녔고 바이올렛이 알아본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었다. 

  

"음~! 이 샌드위치 엄청 맛있어요!"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네요. 아까 주문한 홍차랑 같이 마시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한번 드셔 보세요." 

  

"우와....정말이에요. 샌드위치가 더 부드러워요!" 

  

레비아는 샌드위치를 먹으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그녀가 마음에 드는 모습에 바이올렛은 준비한 보람이 있었는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이봐, 부잣집 여자. 이정도로는 부족한데 나 좀 더 시켜주면 안되냐?" 

  

"네? 이미 샌드위치를 그렇게 많이 드시고 더 드시게요? 이따가 있을 일정도 생각하면 슬슬 움직여야 하는데...." 

  

"저 바이올렛님....저도 좀 더 먹고 싶은데 안될까요?" 

  

레비아가 조심스럽게 말하자 바이올렛은 할 수 없이 허락하고 말았고 예정보다 조금 늦게 브런치를 마치고 바이올렛을 따라 이번에는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다. 

  

작품에 대해 잘 몰랐지만 바이올렛은 예전에도 와본 곳이라 그런지 자세히 알고 있어 팀원들에게 작품을 소개해줬다. 레비아는 자세히 공감은 안 갔지만 작품들이 모두 훌륭하다며 감탄하였고 나타는 그걸 보며 지루하게 지나가는 반면 하피는 비싼 작품들을 보며 슬쩍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보였다. 

  

"하....왜 하필 와도 이렇게 지루한 곳에 온 거야?" 

  

"나름 제가 고른 곳 중 하나로 선정한 거죠. 가끔은 이렇게 문화생활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온 거니까요." 

  

"됐고....다 봤으면 이제 딴 곳에 좀 가자고." 

  

나타의 재촉에 얼마 못가 미술관을 나오자 레비아는 다음은 어디로 갈 거냐고 물었고 계획표를 보며 시내 거리를 구경한다며 바이올렛이 팀원들을 이끌며 데려갔다.  

  

시내를 구경하자 여러 볼거리들이 있어 늑대개팀은 즐기고 있었고 거리에서 파는 음식들 냄새를 맡자 레비아는 그만 배에서 소리가 나고 말았다. 

  

"아...." 

  

"어머? 지금 배꼽시계가...." 

  

하피는 레비아의 배에서 난 소리에 반쯤 놀리며 질문하자 레비아는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 하고 있었다.  

  

"그게....음식 냄새들을 맡다 보니 저도 모르게 그만...." 

  

"흥. 누가 보면 뱃속에 거지라도 들어있는 줄 알겠네." 

  

"나타, 발언이 너무 직설적이다." 

  

"나타씨가 저러는 데는 늘 있는 일이니 넘어가도록 하고 그보다 먹고 싶은 게 있나요 레비아?" 

  

바이올렛의 말에 레비아는 길거리에서 팔고 있는 해물피자와 부어스트를 가리켰고 그대로 바이올렛이 레비아를 데리고 가면서 음식들을 사와서 하나씩 맛을 보고 있었다. 

  

"으음~! 정말 맛있어요! 이 부어스트라는거 미스틸이 예전에 만들어준 게 생각나서 간만에 보니 먹고 싶었는데, 다시 먹어보니까 엄청 맛있어요!" 

  

"그때랑 맛은 확실히 다르죠. 여기서는 직접 직원이 만들어주는 거라 그때 먹은 것 보다 더 맛있거든요." 

  

"나타님도 한번 드셔 보세요. 하피님이랑 티나님도요." 

  

"죄송하지만 전 다이어트 때문에 못 먹을거 같네요. 우리 레비아가 제 몫까지 맛있게 먹어주세요." 

  

"나도 뜨거운 거는 사양하겠다. 나타 너는 안 먹나?" 

  

눈 앞에 놓인 피자와 부어스트를 보며 나타는 입가에 침이 고였지만 애써 참으며 안 먹겠다고 거부하고 있었다. 

  

"어머? 평소라면 이런 음식 먹고 싶었을 텐데 이상하네요." 

  

"칫, 그냥 배불러서 안 먹는 거야. 됐으니까 너희나 먹...." 

  

<꼬르륵~> 

  

나타의 배에서 소리가 나자 모두들 잠시동안 정적이 흘렀고 그러다 하피는 웃음을 터트리자 레비아나 바이올렛 심지어 티나까지도 웃음이 나왔다. 

  

"뭐....뭐야! 뭐가 그렇게 웃겨!" 

  

"죄....죄송해요. 하지만 나타님이 말하시다 배에서 소리가 나신 거 보고...." 

  

"훗, 나타 굳이 숨길 필요는 없다. 말은 그래도 너의 몸이 솔직하다는 건 이미 보여줬으니까." 

  

"시...시끄러워!" 

  

나타는 그럼에도 계속 부정하자 하피는 그에게 장난치듯 레비아를 보며 마저 자기들끼리 먹어치우자며 옆에서 놀려 댔고 그걸 보다 못한 나타는 참다가 그대로 달려들어 들고 있던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팀원들은 웃음이 나온 채 즐겼고 거리에서 식사를 마친 후 마저 시내에서 클로저들의 초상화가 모여 있는 광장과 검은양팀이 갔던 과거 차원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자들을 위해 추모를 하던 장소에도 가보며 나름대로 늑대개팀은 파리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다 돌다가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여러 곳을 오늘 돌아다니느라 지쳐 있던 늑대개팀은 자리에 앉아 다들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동체에 열기가 쌓인 티나는 팥빙수를 잔뜩 시켜 먹으며 열기를 식히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그럼에도 생일 당사자인 레비아는 기쁘게 즐기고 있었고 재미있었다며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특히 레비아는 바이올렛이 준비해준 관광지 소개와 많은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겼다며 인사를 하자 홍차를 마시던 바이올렛은 찻잔을 내려 놓으며 말했다. 

  

"전 그저 제가 할 일을 했을 뿐인 걸요. 레비아씨가 기뻐하니 다행이죠. 이따가 저녁도 맛있는 곳으로 예약 했으니 기대해주세요." 

  

"정말요? 저 엄청 기대돼요!" 

  

"하....그렇게 먹고도 또 먹을 생각이냐?" 

  

"그럼 나타는 안 먹을 건가요?" 

  

"안 먹기는 누가 안 먹는데?" 

  

카페에서 늑대개팀은 저마다 휴식을 취하며 쉬고 있는 채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중 레비아는 곧 저녁때가 다 되자 트리스의 소식이 궁금했다. 아직까지 별 다른 소식이 없어 그녀는 신경이 쓰였고 팀원들에게 거점에 있는 인원들에게 연락해 트리스 소식을 알 수 있냐고 부탁하자 팀원들은 눈치를 보며 트리스 일을 숨기려고 했다. 

  

"글쎄요. 제가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서...." 

  

"트리스씨도 분명 레비아씨 생일을 축하해줄테니까요." 

  

"그래. 그 녀석 한 명 없다고 문제 될 건 없잖아. 뭘 그리 신경을 쓰냐." 

  

"하지만....트리스도 있으면 더 재미있을 거 같아서 그런 거였어요." 

  

레비아의 우울한 표정에 나타는 잠시 할 말을 잃었고 바이올렛은 분위기가 가라앉자 우선 예약한 식당으로 이동하라며 팀원들을 안내해 이동했다. 파리에 위치한 도시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 도착하자 바이올렛은 직원에게 예약한 좌석으로 안내를 받아 팀원들과 같이 합석했고 메뉴판을 봤지만 생전 처음보는 용어나 단어들이라 어떻게 주문해야 할지 다들 고민하던 때 바이올렛은 빠르게 팀원들 성향을 스캔해 직원에게 주문을 마쳤다. 

  

잠시 후 주문한 요리들이 나오자 모두들 감탄했고 입이 벌어진 채 놀라고 있었다. 오늘 하루동안 다양한 음식들을 먹었지만 지금 먹는 음식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고급스러운 요리들이 테이블에 한가득 했다. 

  

"아...." 

  

"레비아씨 잘 안 썰리나요? 하이드 부탁해요." 

  

"네, 아가씨." 

  

하이드가 다가와서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 레비아가 먹기 좋게 썰어줬다. 레비아는 썰려진 고기를 잡아 먹자 얼굴에는 미소가 한가득 했다. 

  

"너무 맛있어요! 제가 이런 음식을 다 먹어보는 날이 올 줄은 몰랐어요." 

  

"어머, 아직 좋아하기는 이르답니다." 

  

그때 하피를 포함해 티나가 선물을 건네 주자 레비아는 감동을 받은 듯 싶었다. 다만 나타만 아직 선물을 안 주자 팀원들이 어서 선물을 주라고 하자 나타는 혀를 차며 그녀에게 건네 줬다. 

  

"칫, 축하한다." 

  

"고...고마워요 나타님!" 

  

"고마워 할 거 없어.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아무거나 고른 거니까." 

  

"그래도 저에게는 과분한 선물들인 걸요." 

  

"뭐 선물 감상은 나중에 마저 하기로 하고 지금은 그저 생일을 마저 즐기도록 해요." 

  

바이올렛이 신호를 보내자 하이드는 직원들에게 요청 해 놨던걸 가져 달라는 말에 마침 준비된 케익과 함께 레비아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생일 노래와 함께 모두가 축하하는 자리에서 레비아는 충분히 많은 축하와 관심을 받으며 재미있게 즐겼고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친 후 밖으로 나오자 레비아는 오늘 정말 재미있었다며 몇 번이나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레비아씨가 기뻐해서 다행이네요. 이제 저희 차례는 끝났으니 마지막 한분에게 축하를 받으실 일만 남았어요." 

  

"네? 마지막 한명이라니 설마...." 

  

"일단 우리를 따라와라. 오늘 너의 생일을 장식해줄 사람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레비아는 아직도 뭔가 더 남았다는 것에 놀라운 것도 있었고 자기 생일을 축하해줄 마지막 한명이라는 말이 신경 쓰였다. 혹시나 자신이 예상한대로 그 사람일까 싶었고 팀원들을 따라 도착한곳은 파리에 위치한 광장이었고 그곳 무대에서 조명이 켜지자 그곳 한 가운데는 검은양팀의 리아가 서 있었다. 

  

"리....리아님! 여긴 어쩐 일로?" 

  

"안녕, 레비아! 우선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고....고맙습니다. 그런데 여긴 어떻게?" 

  

"그야 너의 생일을 꼭 축하해주고 싶어하는 친구를 가르치느라 온 거지." 

  

"네? 그게 무슨...." 

  

"기대해도 좋아. 자, 오늘의 공연을 위한 주인공 트리스가 입장합니다!" 

  

리아의 말과 함께 무대 뒤에서 트리스가 나왔다. 레비아는 트리스가 갑자기 나온 것도 그렇고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자 그동안 트리스의 대해 숨겨온 늑대개팀이 상황을 설명해줬다. 

  

레비아의 생일을 위해 그녀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 주기로 했지만 아무래도 노래보다 자신은 춤에 더 자신이 있어 노래는 리아에게 부탁하고 그동안 트리스는 춤을 추면서 레비아의 생일을 축하해줄 계획이었다.  

  

"그럴 수가....왜 그럼 미리 말을 안해준 거야?" 

  

"그야....언니한테 보여줄 춤이 완성되지 못할 수도 있고 또 이왕 하는 거 깜짝 놀래 키고 싶었으니까." 

  

"트리스...." 

  

"자, 레비아 아무튼 트리스가 힘들게 준비한 공연인데 우리가 재미있게 봐줘야 하지 않겠어요? 그러니 지금은 트리스의 공연을 즐기도록 해요." 

  

"그래요. 트리스가 레비아씨를 위한 춤이라니까 재미있게 즐겨봐요." 

  

레비아는 눈가에 눈물이 맺 힌채 고개를 끄덕였고 팀원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트리스가 준비한 춤을 지켜 보기로 했다. 잠시후 스피커에서 노래가 들려오는 것과 함께 조명 전부가 트리스를 향해 시선이 집중 되었고 트리스는 곧 바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녀의 춤에 레비아는 눈을 때지 않고 계속 지켜봤고 춤과 노래가 계속 되면서 공연은 무사히 마무리 했다. 곧 바로 공연이 끝나자 레비아와 늑대개팀은 트리스에게 박수를 치며 레비아는 트리스에게 칭찬을 했다. 

  

"잘 했어, 트리스! 정말 최고였어!" 

  

"언니가 기뻐하니 다행이네. 그보다 난 제대로 된 선물을 못 줬는데 괜찮아?" 

  

"무슨 소리야! 이렇게 멋진 춤을 보여줬는데 그게 선물이나 다름없지!" 

  

레비아는 오히려 트리스가 보여준 춤이 선물이나 다름 없다고 말하자 트리스는 놀란 채 잠시 할 말을 잃었다. 두 사람에 분위기 속 팀원들은 각자 눈치를 보며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빠져줬고 레비아와 트리스 단 둘이 남게 되었다. 

  

"그렇게 말해주니 준비한 보람이 있었네. 그나저나 선물 많이 받았나 봐?" 

  

트리스는 레비아 옆에 있는 선물 상자들을 힐끗 바라보자 레비아는 당황한채 상자들을 하나씩 보여줬다. 그걸 본 트리스는 표정이 굳어 있었지만 그새 풀리며 오늘 있었던 일을 들어보려고 했다. 

  

레비아는 아침부터 있던 이야기들을 해주며 말을 하는 것만 봐도 그녀가 얼마나 기뻐하면서도 재미있게 즐겼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런데 트리스 네가 없어서 좀 아쉽기는 했어. 너도 같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나 때문에 괜히 준비하느라...." 

  

"내가 좋아서 그런 건데 뭘 그래." 

  

"그래도 난 너도 함께 했으면 좋다는 생각이 들어. 솔직히 이렇게 춤을 추면서 기쁘게 해주는 것 보다도 난 네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선물이라고 생각해. 넌 무엇보다 나에게 둘도 없는 동생이니까." 

  

트리스는 놀란 채 할말을 잃었다. 자신이 여태껏 언니를 위해 준비했던 건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 혼자만의 생각이었다는 것을 레비아는 정말로 순수하고 착한 사람인 것을 이제서야 알 수 있었다.  

  

그런 레비아는 트리스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더니 그녀의 손을 잡아주며 달빛이 그녀를 비추자 미소를 짓고 있는 레비아의 모습을 유독 더 잘 비춰주고 있었다. 

  

"트리스, 난 살면서 가족이 없을 거라 생각하면서 계속 살았거든. 하지만 네가 살아 있다는 말에 난 엄청 기뻤어. 나에게 하나뿐인 동생이 있다는 것에 얼마나 기뻤는 걸. 그러니까 앞으로 우리 행복하게 잘 지내보자. 알았지?" 

  

레비아의 말에 트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순수한 마음을 보게 되자 트리스 또한 마음 한편으로 레비아의 영향을 받는 거 같아 표정이 부드러워졌고 그대로 레비아는 트리스의 손을 잡던걸 그녀의 몸을 껴안는 걸로 옮겼고 트리스는 레비아가 안아주자 그녀의 온기를 느끼며 트리스 또한 레비아를 안아주며 두 명의 자매에 관계는 보다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작가의 말

업로드가 좀 늦어버리고 말았네요.

세하 생일과 연달아 바로 레비아 생일이 있다보니 준비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번 레비아 생일에는 트리스가 레비아를 위해 깜짝 선물을 해주는 걸로 이야기를 준비했는데요.

이번 순교자 언덕 에피소드에서 트리스가 부화하고 레비아에게는 새로운 가족이 생기면서 이 둘에 관계를 더욱 깊이

만들어 보기 위해 생일편에 넣게 되었습니다. 특히 레비아가 노래 부르는걸 좋아하는 반면 트리스가 예전 댄스에 대한 언급을 봐서

언니와 정 반대인점도 있고 노래 부르는것도 좋지만 자신있을거 같은 댄스를 보여주는게 좋을거 같아 노래 부르기는 리아에게 부탁하면서 공연으로 깜짝 선물 하는걸로

준비를 해봤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레비아에게는 트리스라는 여동생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선물일거라 생각해 마지막 내용과 제목에는 트리스 자체가 선물인것을 강조를 해봤고요.

아무튼 레비아의 생일 늦었지만 진심으로 생일 축하하고 트리스와 함께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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