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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들의 이야기 시즌3 EP:12 인간이 아닌 존재 작성일2025.08.23 조회486

작성자하얀소년

배양실에서 작업을 마치고 나온 트레이너를 기다린 검은양팀은 서둘러 달려가 그에게 배양실 아이들이 어떻게 됐는지 물었다. 아이들은 내심 기대하는 눈치였고 트레이너는 돌려 말할 필요없이 말했다.



"모두 사살했다."



"네?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말 그대로다. 이세하. 방금전 그 아이들을 편히 보내줬다."



"뭐라고?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야! 당신 도대체 생각이 있어서 한 행동이 맞아?"



제이가 버럭 화를내며 트레이너 멱살을 잡자 트레이너는 놓으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제이는 더 압박을 했다. 그때 트레이너 뒤에서 나오던 사냥터지기 1분대가 그 광경을 목격했고 볼프가 나서서 트레이너와 제이 사이를 갈라 놓았다.



"그만하시죠. 어르신. 트레이너 혼자만 한게 아닌 저 또한 가담한거니까요."



"뭐? 트레이너는 몰라도 왜 너까지 그런거지? 너도 알잖아! 그 아이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걸! 그런데도 트레이너랑 같이 처리했다는거야?"



"물론 어르신 말대로 방법은 있었겠죠. 하지만 그 아이들을 치료하면서 저희쪽 사람들이 다칠 수 있고, 도저히 가망이 없는 상태였어요. 괜히 고통받으며 치료하는것보다 이렇게 보내주는거 또한 그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였다고 생각해주세요."



"아니요! 그렇다고 해서 사람에 생명을 처치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여러분이 한건 아이들을 구하겠다는 명목으로 회피한거 뿐이라고요."



보다못한 슬비가 와서 말하자 볼프랑 트레이너는 슬비의 말에 인정하듯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볼프는 한가지 아이들과 제이를 위해 충고를 해줬다.



"너희가 아직까지는 순수하니까 이 말은 해줘야겠어. 앞으로도 작전을 진행하면서 이러한 일은 얼마든지 있을거야. 그러니까 이제부터 잘 선택하도록해. 더러운 꼴을 더는 보기 싫으면 떠날지, 그게 아니면 이대로 맞서 싸울지 말이야."



볼프는 그 말을한채 떠나자 파이는 당황한채 상황을 파악하고 검은양팀에게 고개를 숙이고는 볼프를 따라 자리를 이탈했다. 그리고 이 상황을 보고를 통해 들었던 유정이 오면서 우선은 트레이너에게 그러한 이유를 들어보기로 했다.



"지난 20년간....차원전쟁을 하면서 난 여러가지를 겪었소. 단순히 차원종이 사람을 해치는것만이 아닌 그들을 납치해 실험재료로 쓰는거까지 말이오. 그런 과정들까지 지켜보면서 우리는 구하지 못했고 그 결과 우리들에 전우를 죽여야만 했소."



"설령 그렇다고해서 이러는건 아니에요! 그 아이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거라고요! 그런데도 당신은...."



"아까부터 듣자하니 못들어주겠군."



마침 근처에서 듣던 나타가 다가오며 유정의 말에 답답했는지 끼어들었다.



"어이, 아줌마! 당신같이 물러터진 사람이 못했으니 꼰대가 나선거 아니야! 그런데 고맙다는 말은 해주지 못할 망정 그딴 소리나 하는게 말이돼?"



"그만해라! 어쨌든 내가 지시를 무시하고 진행한 일이니 징계를 내릴거면 달게 받겠소."



"....우선은 가벼운 근신 정도만 내드리죠. 아직 작전이 끝나지 않았고, 뭣보다 이번사태를 통해 트레이너씨가 조금은 반성하는 의미로 가줬으면 하니까요."



유정의 뜻밖에 가벼운 처벌에 트레이너는 의외로 판단했지만 그녀가 얼마나 물러터졌는지 내심 알 수 있는 계기였다. 어쨌든 이번사태는 이렇게 넘어가며 호프만을 더더욱 빨리 잡아야 하는 명분이 생겼고 그러던중 세하가 잠시 고민을 하다가 작게 중얼거렸다.



"이 모든게 호프만 때문에 일어난거라면....역시 그를 죽이는게 맞으려나."



"뭐?"



"동생?"



"세하야, 무슨 소리야 그게?"



다른 검은양팀과 유정이 이야기를 듣고 놀라자 세하는 표정이 굳은채 팀원들에게 의견을 말했다.



"그렇잖아요. 어차피 녀석을 잡아봐야 감옥에 있다 풀려나고, 똑같은 수법에 실험을 반복적으로 할테니 차라리 역시 그를 죽이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세하야, 그건 아니야! 물론 너희 어머니 사건도 그렇고 유니온이 올바른 행동을 한건 아니라는건 맞아. 하지만 그렇다고 인간으로서 그리고 사람들을 차원종으로부터 지키는 클로저로서 그런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돼!"



유정의 말을듣자 세하는 점점 분노가 차올랐고 유정을 노려보며 질문을 했다.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건데요? 인류에 영웅이라 불리는 엄마를 가지고 클론을 만들고 자택에 구금까지 시켜서 외출도 못하게 하고, 배양실에 있던 아이들을 저렇게 처참하게 실험을 하는데, 법에 심판으로 처벌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런다고 해서 호프만이 변할거라고 믿으시는거냐고요!"



화를 참다못한 세하는 결국 소리를 질렀고 제이가 나서서 세하의 등을 두드리며 그를 진정시켰다. 유정도 고민을 하다가 한가지 세하는 물론 검은양팀에게 법과 질서에 대해 명확히 한마디 했다.



"분명 네가 하는 말이 맞을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는 클로저야. 만약 클로저가 사적인 감정으로 악인을 처벌했다는게 알리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당연히 사람들은 악인을 처벌해서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반면에 일부 사람들은 정의로운 클로저가 사적으로 사람을 죽였으니 자기들도 그렇게 해도 된다는 사람들이 생길거야."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뭔데요? 지금 그런말을 듣고 내가 납득할거라 믿는거에요?"



"그렇기에 이 세상에는 법이 있고 질서를 지켜야 하며 특히나 클로저인 우리들은 절대로 여기서 엇나가면 안되는거야. 그러니까 세하 너의 마음도 이해하니 호프만을 죽이는건...."



더이상 유정의 말을 들을 가치도 없다고 판단했는지 세하는 등을 돌렸다.



"역시....누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네요."



"세하야!"



"동생!"



세하가 가버리자 팀원들이 말리려 했지만 유정이 중재를 했고 지금은 세하를 놔두기로 했다. 그 모습을 보던 나타는 비웃는듯 웃자 그걸 보던 슬비가 와서 한마디 했다.



"뭐가 그렇게 웃겨?"



"웃길 수 밖에....설마 이세하 저녀석한테도 그딴 설교가 통할거라 생각한 저 아줌마 행동에 어이가 없어서 웃는다."



"적당히해. 그리고 이세하는 네가 생각한대로 약하지 않아. 한번만 더 유정 언니랑 우리 팀원을 욕하면 그때는 나도 가만안둬."



슬비가 위협적이게 말했고 다투는 소리를 듣자 다른 늑대개팀 대원들이 나타나서 나타를 데리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후로 클로저들은 호프만 수색에 계속 나섰다. 차원종을 처치하면서 빅터의 후각을 바탕으로 단서를 찾기 시작했고 마침내 호프만의 비밀 연구소를 또 하나 찾게 되었다.



"하지만 이상하군. 냄새를 맡아보니 호프만 말고도 누가 더 있다. 이 냄새는 이세하로군."



"뭐? 세하가 어떻게 거기까지 간거지?"



"중요한건 그게 아니야. 우리도 얼른 출동해야 한다고."



"그래. 혹시나 세하가 호프만을 죽일 수 있으니 서둘러서 출동해줘."



유정이 간곡히 부탁하며 검은양팀을 서둘러 보냈고 그 뒤를따라 늑대개팀과 사냥터지기 1분대도 같이 합류했다. 



"칫, 우르르 몰려가는게 영 마음에 안들어. 호프만은 내 손으로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나타님, 그래도 임시지부장님이랑 했던 거래는 잊지 마세요."



레비아가 조심스럽게 묻자 나타는 버럭 화를냈다.



"누가 그걸몰라? 내가 알아서할테니까 입 다물고 있어!"



"자, 우선 진정하고 이러고 있다가 호프만을 놓치면 어떻게 할거야. 다투는건 그만하고 얼른 이동하자고."



볼프가 나서서 말렸고 나타는 그제서야 인지해 서둘러 앞장서서 호프만 추적에 나섰다. 다른 늑대개팀과 검은양팀 아이들이 출동한 사이 제이는 볼프를 보며 한마디 했다.



"생각보다 아이를 잘 다루는군."



"그야 저희팀에도 말썽쟁이들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2분대 아이들은 안 데려와도 되겠어? 일부러 그 아이들만 빼놓고 너랑 저 아가씨만 같이 온거 같은데."



"그걸 어떻게...."



파이는 제이가 단번에 볼프의 속셈을 파악하자 당황했고 볼프는 제이 다웠는지 약간에 웃음을 내뱉었다.



"하하....역시 어르신은 못당합니다. 말씀대로에요. 그런데 굳이 그 더러운놈을 상대하러 가는데 애들까지 더럽힐 필요는 없죠. 그런건 저희 어른들이 해결하면 되는거에요."



제이는 볼프의 말을 듣고 깨달았다. 처음에 볼프도 배양실 아이들을 처리했을때 트레이너랑 같은 부류일까 싶었지만 그 또한 마음 한편으로 그 행동이 옳지 않다는걸 하지만 그럼에도 그때 트레이너의 뜻과 검은양팀에 의견을 서로 반영해 이야기를 하며 어느 한쪽에도 편들지않고 중립적으로 행동한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이렇게보면 넌 진정한 어른이야. 나랑 그 남자보다 말이지."



"갑자기 무슨 소리입니까. 그것보다 우리도 얼른 출발하죠."



"그래. 그리고 아까전 배양실 일은 미안해."



"낯간지러운 소리는 그만하세요. 그보다는 이 사태만 해결하는데 집중하자고요."



볼프는 쿨하게 넘기며 제이는 주먹을 쥔채 볼프의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지하로 더 내려오자 곳곳에 차원종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더 밑으로 내려오니 주위에는 푸른 불꽃이 곳곳에 퍼져 있는채 넓은 공간으로 오자 그곳에 아이들과 더 앞에서는 호프만과 세하가 있었다.



"흠....용케 여기까지 왔군. 정말 냄새를 어떻게든 해결해야겠어. 이렇게 추적당하면 내 실험에도 지장이 있으니까."



"실험? 이런 와중에도 아직도 실험 타령을 하는거야? 당신이 우리 엄마도 모자라 이제는 배양실에 아이들까지 건드렸어! 그런데도 당신은 죄책감도 없이 실험이라는 소리를 하는게 말이 되냐고!"



세하는 화를내자 주위에 푸른 불꽃이 거세게 피어올랐다. 그 출력을 본 호프만은 세하의 위상력 출력에 관심이 간 반면 세하가 한말에는 흘러넘기듯 싶었다.



"그래. 배양실 아이들 너희가 그걸 망가트렸지? 내가 그걸 모으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정말인지 그걸 보고서는 나도 화가났다고. 가뜩이나 높으신 분들에게 연구 결과 자료를 보여드리면 마음에 안든다며 밤새 작업하던걸 다시 만들게 할때 그 허무함이 얼마나 컸는지. 그 허무함이 설마 너희를 통해 느껴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



"뭐가 어째?"



"하....역시 그러니까 네녀석은 안된다는거야!"



(채앵!)



"크윽....또 기습으로 칼을 날린거냐?"



"나타?"



뒤에서 나타가 칼을 던져 기습해 호프만의 팔에 맞췄고 고통에 피를 흘리는 호프만은 팔을 움켜 잡으며 주위에 모든 클로저들이 다 집합하자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



"뭐야? 아직도 정신 못차린거냐? 어디 그럼 잔뜩 고통을 줄테니 각오하라고!"



"아니, 오히려 난 지금 이 상황이 기뻐. 안그래도 여기서 추가 실험을 하려고 했는데, 굳이 팀별로 상대 할 필요없이 여기서 한꺼번에 진행하면 되니까 말이야."



"다들 호프만을 어서 잡아요!"



슬비는 뭔가 눈치채자 서둘러 사람들에게 호프만을 제압해야 한다고 말했고 클로저들은 동시에 달려들었다. 하지만 옷 안주머니에서 빈 병을 꺼내 복용하자 갑자기 두통에 시달린채 쓰러지더니 온몸이 차원종화로 변화하며 다가오는 클로저들을 튕겨냈다.



"크아...."



"뭐야? 저건 반차원종?"



"그래. 다행히 실험은 성공인거 같군. 그럼 이제부터는 이 상태에서 출력 테스트다. 부디 마지막까지 더 어울려 달라고."



호프만이 빠르게 움직이며 클로저들을 제압해 나가자 세하는 바로 유성검으로 내려찍었다. 하지만 호프만의 팔은 가볍게 막아냈고 세하를 내던지자 나타가 쿠크리를 들며 달려들었다.



호프만은 달려오는 나타 지면에 바닥을 무너트려 그의 움직임을 흔들어놨고 바로 잡아채 내던지자 땅이 무너지며 나타는 피를 토한채 쓰러졌다.



"커헉....!"



"나타님!"



"사부!"



"이번에는 이 상태에서 위상력을 더 올려보겠어."



호프만 주위로 푸른 불꽃이 방출되자 그대로 위상력을 한덩어리로 모아 클로저들을 향해 날렸다. 다른 클로저들이 공격을 하며 막았지만 호프만의 위상력이 더 강해 그대로 공격을 맞은채 대부분 쓰러졌다.



"크읏....말도안돼. 모두가 이렇게 쉽게 당하다니...."



"크하하하! 예상대로 출력도 우수하군. 아니, 기준치를 넘었으니 오히려 내 예상을 뛰어넘은게 맞겠지."



"웃기지마. 이대로 끝날거 같아!"



세하는 힘겹게 일어나 건블레이드를 휘둘러댔다. 흥분을 해서 그런지 공격에는 빈틈이 보였고 전투에 대해 모르던 호프만도 충분히 눈치챌 정도라 급소를 향해 공격을 했다.



(퍼억!)



"크악!"



"어디 한번 느껴보라고. 너 자신에 힘을 말이야."



(퍼어어엉!)



"으아아악!"



"세하야!"



호프만은 세하를 잡더니 복부에 다른 손으로 푸른 불꽃을 쏘자 큰 폭발과 함께 세하가 날아갔다. 그대로 벽에 박힌채 피를 토한채 쓰러졌고 호프만은 마무리를 내려던때 쿠크리 와이어가 호프만 팔을 묶었다.



"음?"



"죽어라!"



나타가 호프만이 방심한때를 노려 팔을 묶고는 달려들어 단두대를 꺼내 그의 목을 내리쳤다.



"뭐야?"



"왜 그러지? 많이 놀랐나? 난 반차원종화를 하면서 일반 차원종과 반차원종화를 인간들에 사례를 데이터화해서 약물을 만들었어. 거기에 이세하의 위상력도 추출해 가져와서 데이터를 만든 결과 당연히 공격력은 물론 방어력도 높아졌다고. 그러니 그런 어설픈 공격으로는 날 쓰러트릴 수 없어."



"이 망할 녀석이!"



(콰직!)



"으으읍!"



호프만은 나타의 쿠크리를 부수고는 그의 턱을 잡아 악력으로 누르자 나타의 이빨이 떨어져 나온채 복부를 몇번 공격해 피를 토한채 비명을 질러댔다. 



"아직이야. 다른 녀석들은 몰라도 넌 두번이나 나에게 칼을 던졌지. 그러니 너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고통이라는걸 느끼게 하는 실험을 말이지."



(콰직! 콰직!)



"끄아아아악!"



"나타님!"



"사부!"



"이제 마무리를 내주지. 애초에 넌 위상력강화수술로 오래 살 몸도 아니었어. 용케 여기까지 살아남은게 기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지. 그러니 이만 편하게 해주겠어."



호프만은 한 손에 위상력을 방출하자 공 크기만한 위상력 덩어리가 만들어졌고 그대로 나타를 향해 공격에 들어가며 클로저들은 그 광경을 보며 멀리서 소리를 지르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작가의 말

자 드디어 사냥터지기 성 에피소드 중 제일 갈등이 심한 배양실 사건을 다루게 되었는데요.

기존 배양실에서 사건으로 검은양과 트레이너가 서로 갈등이 발생하는 사태를 나타내면서 원작에서

검은양과 유정의 고구마 전개가 다소 많았던 부분을 이번에 한번 검은양에서도 특히 세하가 나타처럼 호프만을 증오하고

그를 죽여야 하는 마인드를 가지게 해서 한번 전개를 다뤄봤습니다.

원작에서는 늑대개팀 내에서 다툼이 있다면 저는 추가적으로 검은양팀 특히 세하와 검은양의 다툼도 한번 다뤄보려고 합니다.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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