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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함께하는 날 작성일2025.11.02 조회51

작성자하얀소년

이른 새벽 모두가 잠들어 있을 시간 미래는 다른 사람들 보다 먼저 눈을 뜨게 되었다. 평소였으면 중간에 깼어도 잠을 자려고 했지만 방금까지 오랫동안 잠을 자서 그런지 다시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았다. 아니 잠을 오래 잔 것보다 그녀가 꾼 꿈 때문에 잠이 들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섬에서 살던 시절 어린 미래는 자기 또래 아이들과 같이 그곳에서 나이가 많던 하늘 언니와 평소처럼 하루를 보내고 있을 때 미래는 유일하게 섬에서 풀이 자라난 곳에서 처음으로 신기한 풀을 보고는 하늘에게 물었다.  

  

"하늘 언니, 이건 뭐야?"  

  

"어머, 그건 네잎클로버잖아. 이런 섬에서 이게 피어나다니 정말 행운이 찾아오겠네."  

 

"행운?"  

  

"응! 이 네잎클로버는 행운을 불러오거든. 미래 네가 이걸 찾은 것도 어쩌면 행운을 불러오게 해서 찾은 게 아니었을까? 그걸 가지고 있으면 너에게는 행운이 가득할거야."  

  

"나에게 행운이...."  

  

하늘의 말을 듣고 미래는 네잎클로버를 빤히 쳐다봤다. 정말로 자기에게도 행운이 찾아올까 싶었고 혹시 몰라 소중히 보관을 하며 기다렸지만 현실은 달랐다. 섬에서 나오는 독기 때문인지 보관을 했어도 클로버는 오래 버티지 못했고 그녀에게서 행운보다 오히려 불행이 불러와 아이들이 독기에 노출되어 버티지 못해 죽는 건 여전했고 그것은 미래에게 소중한 언니 하늘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하늘이 한 말은 거짓이라고 생각해 그 뒤로 네잎클로버를 봐도 행운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가끔씩 섬에서 피어나던 네잎클로버를 보면 죽은 하늘의 말이 떠올라 미래는 네잎클로버를 발견 할 때 그것을 소중히 보관했다. 물론 그렇다고 행운이 찾아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하늘이 한 말이 생각나 계속 클로버를 볼 때 보관했고 미래는 한번쯤 클로버를 볼때마다 생각했다. 하늘의 말 대로 네잎클로버가 자신에게 한번정도는 행운을 불러오게 해주기를 말이다.  

  

 

"미래 언니! 일어나요!"  

  

 

눈을 뜨자 어느새 잠들었는지 미래는 루시의 목소리에 깨어버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아침이었고 눈 앞에는 루시가 다가와 미래를 깨우고 있었다.  

  

 

"어서 일어나요! 이러다 학교 지각하겠어요!"  

  

 

"응...."  

  

 

비몽사몽으로 루시의 말에 미래는 고개를 끄덕였고 천천히 거실로 나오자 맛있는 냄새를 맡고는 그녀는 잠에서 깨게 되었고 식탁에는 맛있는 음식이 한 가득했다. 그리고는 루시가 미래를 보며 해맑게 웃은 채 한마디 했다.  

  

  

"생일 축하해요, 미래 언니!"  

  

 

"축하해, 미래."  

  

 

"축하해요. 미래씨."  

 

  

"생일 축하한다, 미래."  

  

 

"어? 다들 내 생일 알고 있었어?"  

 

  

일어나자마자 생일상과 함께 팀원들이 모두 미래에게 생일을 축하한다고 했고 미래는 얼마만에 하늘 언니 이외에 다른 사람에게서 생일 축하 말을 들었는지 몰랐다. 무엇보다 자기를 위해 생일에 어울리는 미역국과 다른 음식을 준비 한 것에 미래는 감탄했고 팀원들은 오히려 미래의 반응에 의아했다.  

  

 

"당연하지. 너에게 선물 같은 거 말했어도 넌 분명 거절 했을 테니 일부러 말 안하고 있었어."  

  

 

"그래도 기쁘네요. 가족에게 생일 축하 한마디 해주니까요."  

  

 

"루시가 아침 일찍 일어나 널 위해 준비한 생일상이다. 그만큼 너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있으니 너도 기쁘게 받아줬으면 좋겠군."  

  

 

철수의 말에 미래는 어색했다. 처음으로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 받고 누군가에게 생일이라고 맛있는 아침식사를 대접 받는 그녀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을 때 은하가 미래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이럴 때 그냥 기쁘게 받아들이면서 즐기면 되는 거야."  

  

 

"알겠어. 잘 먹을게."  

  

 

루시가 준비한 아침을 한 입 맛보자 미래는 눈이 크게 떠졌다. 평소에도 루시가 제빵 말고도 다른 음식을 맛있게 해주지만 이번에는 평소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고 그녀가 미래를 위해 아침부터 열심히 준비한걸 알 수 있었다.   

  

 

"어때요. 미래씨?"  

  

 

"맛있어. 날 위해서 아침부터 일어나서 준비해줘서 고마워."  

  

 

"에이, 별거 아닌데요. 미래씨가 기쁘게 드셔 주시니 고마워요."  

  

 

아침부터 두 사람의 훈훈한 대화에 분위기가 좋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렇게 아침식사를 마친 후 주말이라 클로저 업무가 없어 딱히 할 일이 없던 미래에게 시궁쥐팀 팀원들은 외출이라도 하자고 했고 미래는 갈 곳 있냐고 하자 은하가 마침 오늘 야구 경기를 위해 표를 예매 했다고 한다.  

 

  

"놀라지마. 바로 거인이랑 청룡의 시합이니까."  
 

  

"정말? 그럼 응원하기 위해서라도 가야지."  

  

 

"그래. 하지만 야구 시합까지는 아직 시간 남았으니까 그사이 바깥에서 시간 좀 보내다 가자."  

  

 

"나는 좋아. 그런데 민수현이랑 저수지는?"  

  

 

"저수지씨는 따로 업무가 있어서 우리 사무실에 가 있어요. 오늘은 서류 업무라서 민수현씨도 같이 갔고요. 그래도 경기 시합 때 맞춰서 온다고 했으니까 일단 저희끼리 즐기기로 해요."  

  

 

애리의 말에 미래는 고개를 끄덕였고 아침식사를 마친 후 시궁쥐팀은 외출을 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신서울 거리는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었고 우선 영화라도 보기 위해 강남 GGV로 향했다.  

  

 

"무슨 영화를 볼까. 슬비가 추천해준 시리즈가 몇 개 있기는 한데....미래야, 혹시 넌 보고 싶은 거 없어?"  

  

 

"나도 영화는 잘 몰라. 그래서 은하가 보고 싶은 거면 재미있게 볼게."  

  

 

"아니....오늘 그래도 너 생일인데, 네가 보고 싶은 걸로 보자."  

  

 

은하의 말에 미래는 지적을 당했지만 그럼에도 볼 영화가 마땅히 없어 애리가 불쑥 한가지 영화를 추천했다. 영화의 내용은 가족끼리 관련된 코미디 요소와 훈훈한 분위기 장르가 들어간 작품이었고 애리의 취향이 담겨 있었지만 미래가 그 영화로 보자는 말에 다들 불평 없이 받아들였다.  

 

  

영화관 안에 들어간 후 영화를 시청하고 있었고 영화의 내용에 맞게 코미디 요소들이 종종 나오며 평소 무표정하던 미래도 조금씩 표정이 풀리며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었고 은하와 철수 또한 중간마다 웃겼는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영화 보느라 팝콘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몰랐어요."  

 

  

"그러게요. 나중에 저수지랑 와서 또 봐야겠어요."  

 

  

"미래야, 너는 재미 있었어?"  

 

  

"응. 나도 간만에 즐겁게 웃었어."  

  
 

은하는 미래가 재미있는지 묻자 미래는 만족한듯 고개를 끄덕였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이후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러 가려는 때 미래는 잠시 어느 가게 앞에 멈추더니 뭔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것은 네잎클로버 모양에 머리핀이었는데 꿈속에서 했던 하늘의 말이 떠올랐다. 클로버가 행운을 찾아오게 한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지만 막상 지금 일상을 누리는 것 또한 어쩌면 행운을 누리게 된 거라면 미래는 하늘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클로버 머리핀의 손을 대려는 때 누군가 먼저 그것을 가로채서 구매했다.  

  

 

"계산해주세요."  

  

 

"은하?"  

  

 

미래의 행동을 눈치챘는지 은하가 먼저 다가와 머리핀을 구매했고 미래에게 선물했다.  

  

 

"그렇게 티내면서 보고 있으면 가지고 싶다는 거잖아. 마침 선물 챙겨주지 못했으니 이거라도 받아줬으면 좋겠어. 물론 너에게 이정도 선물밖에 못해서 내가 미안하지만 말이지."  

  

 

"아니야. 난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걸. 고마워, 소중히 간직 할게."  

  

 

선물을 받은 미래는 그 자리에서 바로 머리핀을 꽂았고 그녀의 외모와 머리핀이 어울렸는지 모두들 칭찬하며 반응이 좋았다. 그리고 점심은 카페에서 후식 겸 식사를 마쳤을 때 모두들 만족스럽게 식사를 했고 다음은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알아보던 중 마침 근처에 게임센터가 있다고 루시가 말하자 은하는 예전에 종종 세하랑 만나 그곳에서 게임 하던걸 이야기했다.  

  

 

"응? 은하, 이세하랑 자주 놀아?"  

  

 

"아니....그렇게...친하게 노는 건 아니고....슬비랑 종종 놀다가 가끔씩 세하형씨도 있는데, 게임을 입문 하면서 좀 놀게 됐어."  

  

 

"어머, 저는 또 이세하씨랑 데이트라도 하신 줄 알았어요."  

  

 

"하? 악마 언니, 전 세하형씨에게 그런 감정은 없거든요. 그리고 세하형씨는 내가 볼 때 이미 임자가 있다고 생각해요."  

  

 

"네? 그게 누군데요?"  

  

 

루시가 궁금해 하자 은하는 대충 둘러대며 말하지 않고 있었고 루시를 포함해 애리까지 궁금해 물어보자 은하는 곤란해 보였다. 그렇게 평화롭게 수다를 떨고 있던 그때 철수는 커피를 마시다 뭔가를 감지 했고 팀원들에게 고개를 숙이라는 말을 하자 카페 벽이 무너지고 말았다.   

  

 

"으아! 뭔가 불꽃탄이 날아왔어요!"  

 

  

"반대편에서 공격했다. 주술형 스케빈저다."  

 

  

"왜 갑자기 차원종이 공격 한 거죠?"  

 

  

"상황은 나중에 알아보도록 하고 우선 사람들부터 대피시키죠."  

 

  

차원종들 공격에 카페는 물론 근처 시내까지 피해를 입자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지만 시궁쥐팀이 각자 역할을 나눠 상황을 대처했다. 애리랑 철수가 원거리에서 공격하며 저지할 무렵 루시랑 은하가 사람들을 대피시켰고 미래는 그사이 그림자를 이용해 적의 뒤를 노려 차원종들을 빠르게 섬멸했다.  

  

 

다행히 큰 피해 없이 마무리하자 사람들은 모두 시궁쥐팀을 보며 환호했고 미래는 머리핀을 만지며 행운이 찾아 올 거라 믿었지만 생일날 차원종과 만나는 일이 발생해 역시 행운이 찾아 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을 마무리하고 카페사장은 고맙다며 보답으로 오늘 먹은 걸 계산을 안 받아 물론 나중에 자기 가게 올 때 할인권이라며 선물을 주자 팀원들은 모두 기뻐했고 미래는 뜻밖에 행운을 맞이하게 되었다.  

  

 

"설마 이런 보상을 받을 줄 몰랐어."  

  

 

"혹시 그 머리핀 덕분 아닐까?"  

  

 

"네잎클로버가 행운을 불러온다는데, 정말 미래씨 머리핀 덕분에 이런 행운이 다 찾아 왔나 봐요."  

  

 

다들 네잎클로버 머리핀을 보고 행운이 왔다고 믿는 눈치였고 미래는 하늘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조금씩 클로버의 대한 믿음을 가지며 또 행운이 찾아 올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카페에서 일 마무리 후 예정대로 게임센터에서 다양한 게임을 하는데 미래는 문뜩 사격장에서 인형을 뽑는 사람들을 보자 흥미를 가져 도전을 했지만 사격에 경험이 없던 미래는 결국 한 발도 명중시키지 못한 채 실패하고 말았다.  

  

 

"미래, 저 인형을 갖고 싶은 건가?"  

 

  

철수가 하얀색 곰 인형을 가리키자 미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철수가 도전을 한다고 했고 이미 미래가 사격을 하면서 돈을 많이 잃은 경험이 있어서 철수를 말렸지만 철수는 오히려 자신의 사격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며 총을 들어 목표물을 향해 조준했다.   

  
 

그리고 사격을 시작하는데 자신이 평소 쓰던 총과 모델도 다르고 사격하는 스타일이 총과 안 맞아 실패를 하고 있자 철수는 할 수 없이 비장의 수를 쓰자고 마음 먹었고 마지막 한발을 가지고 그대로 목표물을 향해 쐈다.  

  

 

<탕!>  

  

 

"맞췄어. 해냈구나 김철수."  

  

 

"다행히 마지막에 성공했군."  

  

 

목표물로 맞은 곰 인형을 가져온 철수는 인형을 미래에게 건네주자 미래는 곰 인형을 가까이 보며 마음에 들어 했다.  

  
 

"김철수, 정말 고마워."  

  

 

"네가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다. 아무튼 선물을 못 줘서 나도 신경 썼었는데, 이렇게 선물을 챙겨줘서 나도 기쁘구나."  

  

 

"선물 굳이 신경 안 써도 되는 걸. 나랑 이렇게 어울려주는 것만으로 김철수랑 모두가 나에게는 선물이야."  

  

 

"두 분이서 뭘 그렇게 꽁냥꽁냥 달라 붙어 있으세요? 그 인형은 또 뭐죠?"  

  

 

두 사람이 이야기 하고 있을 때 애리가 다가오며 철수와 미래의 반응을 보고 의미심장하게 웃고 있었고 미래가 인형을 보여주며 철수가 자신을 위해 뽑아 준거라고 말했다.  

  

 

"어머, 정말 부러운 걸요. 저도 한번 도전해서 저수지를 위해 예쁜 인형 하나 뽑아야죠."  

  

 

"미래 언니! 잠깐 여기로 좀 와주세요!"  

  

 

그때였다. 갑자기 루시가 달려오더니 빨리 오라는 말에 시궁쥐팀은 서둘러 움직였고 루시를 따라 와보니 시민 한명과 은하가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사정을 들어보자 아까 전 은하가 혼자 격투게임을 하는데 상대편과 대결을 하던 때 연승을 하면서 콤보를 넣어 사용한 기술들이 상대는 아니꼽게 생각 했는지 게임을 더럽게 한다며 상대편이 은하를 찾아와 시비를 붙어 싸우게 된 거였다.  

  

 

"하....진짜 게임 하나 때문에 좀 추하지 않아요? "  

  

 

"시끄러워! 네가 더럽게 플레이 하니까 그렇지!"  

  

 

"그걸 왜 제 탓을 하는 건데요. 그렇게 불만이면 이럴 시간에 게임 실력이나 키워요."  

  

 

"뭐가 어째!"  

  

 

시민이 은하를 향해 손찌검을 하자 철수가 곧장 그의 팔을 붙잡았고 시민이 철수에게 화를 내려고 했지만 철수의 눈빛을 보고 곧장 꼬리를 내밀었다.   

  

 

"은하, 싸우지마."  

  

 

"미래야....설마 다들 온 거야?"  

  

 

"제가 불렀어요! 은하씨, 우린 클로저라 민간인에게 함부로 폭력을 사용하면 안돼요. 김철수도 그만하고 얼른 이쪽으로 와요."  

  

 

"그래. 차원종을 상대해야 하는 게 우리 일인데, 시민들을 다치게 하는 걸로 힘을 쓰면 안돼. 상황이 이러니 얼른 여기를 벗어나자."  

  

 

사람들까지 몰려와 시선이 집중되자 더는 이곳에 있는 게 무리라 판단해 시궁쥐팀은 바깥으로 나왔고 슬슬 곧 야구 경기 시작이 얼마 안 남아 다들 종합 야구 경기장으로 향했다. 경기장 앞에 와보니 시간에 맞춰 저수지와 수현이 있었고 두 사람은 시궁쥐팀을 보며 손을 흔들었다.  

  

  

"미래씨, 생일 축하해요."  

  

 

"생일 축하해, 미래야. 근데 그 곰인형은 뭐야?"  

  

 

"오늘 아주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 이것들은 은하랑 김철수가 준 선물이야."  

  

 

"그래? 벌써 선물까지 받고 꽤 재미 있었나 보네.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건지 그럼 자세히 알려주라 응?"  

  

 

"저기....저수지....일단 곧 시합 시작 될거라 우리도 얼른 가서 자리 잡아야 하는데."  

  

 

수현이 저수지를 부르자 다른 팀원들도 야구를 보기 위해 같이 먹을 음식을 서둘러 사야 겠다며 움직이자고 했고 음식을 주문하는 동안 미래는 아까 있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야기를 듣는 와중 저수지는 놀란 건 물론 시궁쥐팀의 관리요원인 수현은 민간인과 마찰이 있다는 말에 식은땀을 흘리며 팀원들에게 문제 없었는지 했지만 큰 피해가 없었다고 하자 수현은 안심하는듯 했지만 한번 더 팀원들에게 민간인과 마찰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그 형씨가 잘못 한 건데."  

 

  

"그래도 안돼요. 괜히 시비 걸리면 일이 골치 아파져요."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그보다 수현 형씨, 오늘도 내기 하는 거 어때요? 청룡이랑 거인 누가 이길지, 물론 이번에도 청룡이 이기겠지만."  

  

 

"으으...이번에는 거인이 이길거에요! 만약 이번에도 진다면 제가 다음달까지 간식 사 드리죠."  

 

  

수현과 은하는 서로가 좋아하는 팀에 대해 누가 이길지 내기를 걸었고 수현이 간식을 사준다는 것과 함께 은하 또한 자신이 진다면 다음달까지 간식을 사주는 걸로 내기를 걸었다. 그리고 야구장에서 음식을 주문 후 자리에 잡은 채 드디어 경기장에 선수들이 들어오며 시합에 들어갔다.  

 

  

"청룡 화이팅!"  

 

  

"미래씨, 우리도 질 수 없어요! 어서 외치도록 해요! 거인 화이팅!"  

 

  

"응, 거인 화이팅!"  

 

  

양쪽에서는 서로 팀을 응원하고 있었고 한참 치열하게 경기는 시작되고 있었다. 초반에 거인이 유리하게 승산이 있는듯 했지만 역시나 청룡이 뒤쫓으며 점수가 다시 역전 되었고 관중석에 있던 청룡팀은 환호를 하는 건 물론 은하 또한 목소리를 높이며 청룡을 응원하고 있었다.  

  

 

"으으...거인 화이팅!" 

   

  

"저런....청룡측 사람들 응원소리가 커서 금방 묻혀 버리네요."  

  
 

"아무래도 포기 해야겠다, 민수현."  

  

 

"그렇지 않아! 이번에는 꼭 거인이 이길 거라고!"  

   

  

저수지의 말에도 민수현은 포기하지 않고 크게 소리를 내며 거인을 응원했고 미래도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을 이어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 승부처가 될 순간 이번 공격에 성공하면 거인이 이길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청룡이 이기는 상황이라 양쪽 팀 응원석은 긴장감이 가득했다.  

  

 

"분위기가 바뀌었군."  

  

 

"네, 양념치킨 먹다가 주위 둘러보니 다들 분위기가 살벌해요."  

  

 

"그야 이번 승부로 승패가 갈리니까 그렇지. 꼬마 언니도 어서 빌어. 청룡이 이기도록 말이야."  

  

 

은하는 루시에게 자연스럽게 청룡이 이기게 하자고 떠밀었지만 루시는 솔직히 누가 이기든 상관 없었고 반면 거인을 응원하는 수현과 미래는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하고 있었다.  

  

 

마침내 투수인 청룡이 공격하자 거인이 반격에 나섰지만 공을 맞추지 못했고 첫번째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왔다. 이어서 두번째 공격을 하자 이번에도 공격에 실패해 두번째 스트라이크가 발생했고 앞으로 기회는 한번 남자 청룡이 이길거라 승리를 확신한 은하는 표정에 자신감이 넘쳐났고 반면 수현은 표정이 새파랗게 변하며 불안해 하고 있었다.  

  

 

"걱정마. 반드시 행운이 있다면 꼭 이 기회에 이길 거야."  

  

 

"미래씨...."  

  

 

"거인 화이팅!"  

  
 

미래는 평소에도 낮은 목소리를 더 높여 경기장에 울릴 정도로 응원을 했고 수현도 힘을 얻어 그대로 거인에게 응원의 함성을 높였다. 그리고 마지막 투수의 공격이 시작되자 거인이 반격에 나섰고 마침내 공이 배트에 맞으며 날아갔다.  

  

 

하지만 단순히 날려 보낸 게 아닌 놀랍게도 홈런을 날리는 반전을 보여줬고 점수가 역전 되면서 거인이 처음으로 청룡에게 이기는 반전이 눈앞에서 일어나게 되자 응원석에 있던 거인 팬들은 환호를 지르는 반면 수현 또한 거인이 이긴 것에 실감이 안 났는지 소리를 지르며 좋아했다.  

 

  

"해냈어요! 미래씨! 거인이 이겼다고요!"  

 

  

"응, 정말 다행이야. 거인이 이겼어!"  

 

  

"하....설마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야구장에서는 경기가 끝나면서 사람들의 반응은 각자 제 각각이었다. 누군가는 거인이 처음으로 청룡을 이겼다는 것에 함성과 환호를 누구는 청룡이 패배해 아쉬움이 가득한채 경기장을 나오게 되었다.  

 

  

  

 

  ***
 

  
 

"은하씨, 기운내요. 다음번에는 청룡이 이길 거니까요."  

  

경기장을 나오자 루시는 은하를 위로했지만 아까 역전을 당한 것에 충격이었는지 잠시동안 멍 때리고 있었다.   

  

 

"자, 다들 이러지 말고 어서 밥이나 먹으러 가자. 미래야, 너는 뭐 먹고 싶은거 없어?"  

  

 

저수지가 이야기를 돌려 미래에게 메뉴를 고르라고 하자 미래는 한결같이 아무거나 상관 없다고 대답했다.  

  

 

"으휴....그 답이 제일 어렵거든. 평소 먹고 싶은 거 있잖아."  

  

 

"근데 나는 뭐든지 다 좋아."  

  

 

미래의 말에 답답했는지 저수지는 한숨만 나왔고 그러다 애리가 한가지 메뉴를 정한 듯 제안을 했다.  

  

 

"그럼 우리 최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고기라도 써는 거 어떠세요?"  

  

 

"뭐? 애리야, 아무리 미래 생일이라도 그건 좀 부담 되는데..."  

  

 

"글쎄요. 무료 식사권이 생긴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애리는 손으로 어딘가를 가리키자 그곳에서는 현재 추첨을 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추첨권으로 쓸건 보니까 야구장 티켓으로 하는 이벤트였고 1등 보상이 무료 레스토랑 식사권이었다.  

  

 

"우리 티켓들 있으니 한번 해볼 만 한데요?"  

  

 

"그렇다면 오늘 생일자인 미래가 하는 게 좋겠군."  

  

 

"내가? 그러다 꽝 나오면?"  

  

 

"괜찮아. 그냥 재미로 하는 거니까."  

  

 

팀원들의 만류에 미래는 도전하기로 했고 팀원들 몫 티켓과 자신의 티켓을 사용해 추첨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달아 꽝이 나오거나 참가상으로 휴지들만 몇 개 받았고 기회는 이제 한번밖에 안 남았다.  

  

 

"역시....안되는 건가...."  

  

 

"포기하지 마요! 미래씨라면 틀림없이 성공 할 거에요!"  

  

 

"미래씨, 심호흡 하고 천천히 신중하게 하는 거에요!"  

  

 

팀원들이 제각각 응원을 하자 미래는 심호흡을 하며 다시 추첨권을 뽑기 시작했다. 그리고 종이를 펼쳐 확인을 하자 놀라게 되었고 종이를 본 직원이 웃음을 지으며 한마디 하면서 결과가 나왔다.  

  

 

"축하합니다! 1등 식사권에 당첨 되셨어요!"  

  

 

"정말? 내가 당첨 된 거야?"  

  

 

"와아! 미래 언니 축하 드려요!"  

  

 

"이거 미래 덕분에 간만에 포식하겠는데?"  

  

 

당첨 된 것과 함께 식사권을 받게 되자 미래는 정말로 행운이 터진 건가 싶어 머리핀을 붙잡았고 이 모든 게 일어난 일이 네잎클로버가 가져다 준 행운이라 믿었다.   

  

 

이후 식사권을 가지고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팀원들은 처음 먹어보는 음식에 다들 반응이 좋았다.   

  

 

"으음~! 이 고기 진짜 부드럽고 맛있어요!"  

  

 

"살면서 내가 이런 걸 다 먹는 날이 올 줄은 몰랐어. 미래 덕분에 잘 먹게 됐네."  

  

 

"아니야. 이건 모두가 함께해서 성공 한거잖아. 모두들 추첨권이 아니었으면 아마 당첨되지 못 했을 거야."  

  

 

미래는 이야기를 마치고 고기를 한입 썰어서 맛보자 섬에서 못 먹었던 음식이라 표정에는 행복해 보였다. 그렇게 미래는 오늘 하루동안 선물도 받고 야구 경기를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거인이 이기고 식사권에도 당첨돼서 그녀에게는 연달아 행운이 찾아왔고 이대로 그녀의 생일이 무사히 끝나나 싶었지만 숙소로 돌아가던 중 저수지가 들릴 곳이 있다는 말에 장소를 이동하자 빵집에 도착했다.  

 

  

"저수지, 빵 사려고 왔어?"  

 

  

"아니, 여기 예약해 놓은 거 찾으러 온 거야. 미래 널 위해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말이지."  

 

  

"응? 케익을 준비 했어?"  

 

  

"그래. 이런 날에는 케익을 먹어야 하잖아. 이번에 의뢰비 받은 거 모아서 사는 거니까."  

 

  

빵집에서 저수지는 예약한 케익을 받자 상자가 꽤 큰 걸 봐서 큰 케익으로 주문한걸 알 수 있었고 얼른 가서 먹자는 말에 미래는 내심 기대했다. 섬에서 생일을 맞이 했을 때 생일을 챙겨 주기도 했지만 케익을 받아 본적은 없었다.   

  

그곳에 환경을 생각하면 섬에서 살 때 케익은 꿈에서만 볼 수 있는 음식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신서울에서 지내면서 남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케익을 이제는 자신이 맛볼 수 있게 되었고 숙소에 도착해 식탁에 놓인 케익을 보며 미래는 감탄하며 입이 벌어졌다.  

  

 

"정말 눈앞에 있는 게 케익 맞지? 나 처음 먹어 보는 거 같아."  

  

 

"그렇다니까! 섬에서 못 먹던 음식인데 이렇게 우리가 먹을 줄 누가 알겠어. 자, 우선 먹기전에 오늘 미래 생일이니까 축하는 제대로 해줘야지?"  

 

  

저수지는 케익과 같이 사온 고깔 모자를 미래 머리에 씌워줬고 수현이 케익에 촛불을 붙이자 다 함께 시궁쥐팀은 미래의 생일을 축하 해주면서 은하는 간만에 누군가를 위해 생일 축하를 해줘서 그런지 부끄러워 하는 눈치였다.  

  

 

"어머, 가끔은 이런 것도 괜찮지 않아요? 저는 오히려 가족끼리 화목하게 한 자리에서 생일 축하 하는 게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맞아요! 그러니까 은하씨도 진심을 다해서 축하해주세요!"  

  

 

"하긴...가족이나 다름 없는데, 이 정도 축하는 당연히 해줘야지. 생일 축하해 미래야."  

  

 

축하를 받은 후 마지막으로 케익 위에 촛불을 끄면서 미래는 오늘 있던 일과 하늘이 했던 말을 다시 떠오르며 오늘은 정말 행운이 가득한 날을 실감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하늘이 말해 준 대로 행운은 찾아왔다. 비록 길었던 시간이 있어 오래 걸렸지만 네잎클로버 모양에 머리핀을 소지하면서 그 영향으로 행운이 찾아왔고 앞으로도 이 행운이 자기 곁에 남기를 바라며 촛불을 끄면서 소원을 빌었고 모두가 진심을 다해 축하해주는 박수 소리와 함께 지금 이 순간 누구도 부럽게 느껴지지 않을 행복한 순간을 맞이 할 수 있었다. 








작가의 말



급하게 썼는데도 겨우 시간 맞춰 올리게 되었네요.

이번 미래 생일에서는 미래가 실뜨기랑 네잎클로버를 좋아하는게 생각나 그중에서 네잎클로버가 행운을 불러오니

클로버 모양에 머리핀을 선물 받는걸 시작으로 클로버의 행운을 불러오는걸 보여주며 미래의 생일날 행운과 함께

좋은날이 일어나게 행복한 날을 보냈으면 해서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일단 미래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도 시궁쥐팀과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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