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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Ending 작성일2026.06.03 조회623

작성자하얀소년

한밤중 세하는 평소와 같이 게임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고 그녀의 엄마 지수가 일을 마치고 뒤 늦게 귀가를 하며 세하 방에 들어와 세하를 확인했다. 헤드셋을 쓰고 게임 하던 세하의 모습에 지수는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반겨주지 않아 서운했는지 기습적으로 그의 등을 쌔게 때렸다. 

  


<파앙!> 

  


"아악! 엄마?" 

  


"이제야 엄마 봐주는 거야 아들?" 

  


"언제 오셨어요?" 

  


세하는 맞은 부분을 손으로 감싸며 지수가 온 줄 모르고 있었고 지수는 세하에게 하소연을 했다. 그러면서 공복이 있었는지 세하에게 먹을 것 좀 해달라고 조르자 세하는 식탁에 저녁을 차려 놓은 게 있어 데워 먹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오, 그래도 우리 아들이 엄마를 위해 차려준 거야? 이거 기쁜데?" 

  


"일단 옷부터 갈아 입고 오셔서 식사부터 하세요. 제가 데워 놓을 게요." 

  


지수는 다시 기분이 좋아졌는지 표정이 밝아 졌으며 세하의 말에 따라 옷부터 갈아 입고 있었고 그사이 세하는 따로 챙겨둔 저녁을 식탁에 음식을 데워서 차려 놨다. 지수는 눈 앞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자 허기가 더욱 끓어 올랐고 자리에 앉자마자 허겁지겁 식사에 들어갔다. 그러다 지수는 한가지 잊고 있던 사실이 있었는데 세하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다. 

  


"아들, 곧 생일인데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혹시 친구들 만나거나 하지는 않고?" 


  

"친구요? 딱히 애들에게 생일이라고 말 안 했거든요. 그냥 그날도 평소처럼 게임만 하다 보낼 거 같네요." 

  


"엄마도 하필 그날 일이 있어서 나가봐야 하거든. 대신 게임 머니랑 용돈은 두둑하게 남기려고 했는데, 그러지 말고 친구들이랑 만나서 좀 놀다 오지 그래." 

  


지수는 제안을 했지만 세하는 딱히 내키지는 않았다. 귀찮기도 하고 굳이 다른 사람이랑 생일을 보내지 않아도 집에서 혼자 보내는 것 자체가 괜찮았으니 그에게는 큰 문제는 없었다. 


  

"괜찮아요. 그냥 그날은 집에서 쉴 게요." 

  


세하는 결국 지수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 했고 지수가 다 먹은 그릇을 세하는 뒷정리를 하며 방으로 돌아와 게임을 하면서 마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평소처럼 학교에 있을 무렵 교실에서 게임하며 시간을 보낼 무렵 유리가 세하에게 다가와 아침부터 활기차게 인사했다. 


  

"이세하! 좋은 아침!" 

  


"아얏....아프잖아. 야, 좀 정상적으로 인사 할 수는 없는 거냐?" 

  


"에이, 겨우 이정도 가지고 아프다고 하면 어떻게 해." 

  


"이세하. 아, 유리도 마침 있었구나." 

  


유리의 이어서 이번에는 슬비가 반에 찾아왔고 때마침 유리까지 발견한 슬비는 두 사람에게 오늘 임무에 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다. 그러다 슬비는 일정표를 보는데 문뜩 곧 세하 생일인 걸 확인했고 유리는 세하 생일이라는 말에 흥분과 함께 왜 세하보고 말 하지 않았냐며 따졌다. 

  


"생일이 뭐 대수야. 그냥 대충 축하 안 받아도 익숙해." 

  


"그래도 친구 생일인데 그러면 안돼! 내가 선물이라도 챙겨 줄게." 

  


"그래. 네가 안 받는다고 해도 리더로서 이대로 넘어갈 수 없어. 싫더라도 그냥 받도록 해." 

  


두 사람이 강하게 세하의 생일을 챙겨주려고 하자 세하는 한숨만 나왔고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 두 사람은 들은 척도 안 했다. 그리고는 슬비는 곧장 다른 팀원들과 관리요원인 수연과 임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유정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학교가 끝나고 지휘 통제실에 오자 상황을 들은 팀원들과 수연은 그에게 휴가를 선물로 주기로 결정했다. 


  

"이세하 요원님, 뭐 더 가지고 싶으신 거 없나요? 관리요원인데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한 거 같아서요." 

  


"괜찮아요. 오히려 휴가라도 받은 걸로 전 충분하니까. 그러면 전 생일날에 휴가 쓰도록 할게요." 

  


"어? 그럼 우리 팀 전체 다 휴가 쓰는 거 어때? 다 같이 놀러가자!" 

  


"아, 그건 곤란해요. 현재 인력이 많이 없어서 그렇게 한꺼번에 휴가 쓰는 건 제한적이거든요. 죄송하지만 현재는 각 팀내에서 최대 한 명만 휴가 쓰라고 임시지부장님도 말씀 하셨고요." 

  


휴가 통제에 유리는 충격을 받았고 슬비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납득을 하고 있었다. 반면 세하는 오히려 안심한듯한 표정이었는데 괜히 다른 사람들과 보내면 일이 귀찮아지니 그냥 그날은 조용히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세하의 생일이 찾아오게 되었다. 

  

  

  

  ***


  

  

"아들! 생일 축하해!" 


  

"으음....엄마....좀만 더 잘게요." 

  


"어휴, 그러지 말고 어서 일어나. 아무리 휴가를 받았다지만 그렇게 잠만 자고 있으면 어떻게 해!" 

  


지수는 세하의 방에 와서 축하와 함께 세하의 이불을 걷어 냈고 몸이 허전 했던 세하는 이불을 다시 가져 가려고 했지만 지수의 힘에 의해서 강제로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전날 밤새서 게임하느라 피곤 했지만 지수는 억지로 그의 등을 때리며 정신 차리게 하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자, 여기서 이러지 말고 와서 밥 먹어." 

  


"네? 밥이요? 엄마가 만들었어요?" 

  


자신이 잠결에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묻자 지수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 말에 바로 잠이 깨졌다. 지수의 요리 실력은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어 그새 얼굴이 새파랗게 변했고 지수는 그저 자신이 만든 요리를 아들에게 먹이고 싶은 마음에 거실로 데려오자 식탁에는 이미 음식이 한 가득했다. 

  


"엄마, 이거 전부 엄마가 만든 거죠?" 

  


"응, 걱정마. 이번에 요리책 보면서 했으니까. 틀림없이 맛있을 거야." 


  

지수는 웃으면서 세하를 쳐다보며 어서 먹어보라고 압박을 넣는듯 쳐다보자 세하는 표정이 구겨진 채 눈 앞에 놓인 미역국을 한 입 맛보자 그새 놀라서 헛구역질을 했다. 


  

"으으....도대체 여기에 소금을 얼마나 넣은거에요?" 

  


"어...혹시 너무 짠 거야? 이상하다, 분명 책과 똑같은 양으로 넣었는데? 그럼 다른 요리도 어서 먹어봐." 

  


지수는 자기가 만든 다른 요리도 궁금 했는지 어서 먹어보라고 했고 세하는 초반부터 입맛을 버려 더 먹기 불편했지만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이라 하나씩 맛을 봤다. 물론 결과는 전부다 맛은 없었고 세하의 표정을 눈치챈 지수는 대강 상황을 이해한듯한 눈치였다.  

  


"억지로 먹지마. 괜히 만들어서 너만 고생 시켰네." 

  


"아....아니요. 나머지는 이따 점심때 먹을게요." 

  


세하의 위로가 섞인 말에 지수는 다시 기분이 좋아 졌고 세하는 표정 관리를 하며 우선 아침으로 차려진 것부터 다 먹어 치웠다. 그리고 지수는 시간을 보자 일이 있어 우선 세하에게 선물이라며 용돈과 함께 게임머니에 쓸 돈을 두둑하게 챙겨주며 외출을 했다. 

  


혼자 남겨진 세하는 눈 앞에 놓인 두둑한 용돈과 먹다 남은 지수가 만든 음식이 있었고 세하는 더는 못 먹을 거 같아 우선 정리부터 들어갔다. 이래서는 평소와 다를 게 없는 날이었지만 클로저 일과 학교도 오늘은 쉬는 날이라 이것 만으로도 평소에 못했던 게임을 잔뜩 즐길 수 있어 그것 만으로도 충분했다. 

  


정리를 마친 뒤 방으로 와서는 아직 클리어하지 못한 게임을 하고 있었고 때마침 석봉이가 접속한걸 확인한 세하는 석봉이에게 연락했다. 

  


"세하야...생일 축하해." 

  


"고마워. 일찍 접속했네. 곧장 레이드 잡으려는 데 가능해?" 

  


"응! 이번에 나 장비 맞췄거든. 한달 넘게 걸렸지만 나름 스팩업 해놓고 있었어." 

  


"확실히 강해졌네. 근데 어쩌냐 내가 이번에 자금이 생겨서 난 현질로 더 스팩 오를 거라서 말이지." 

  


세하는 지수에게 받은 용돈을 언급하자 석봉은 힘들게 스팩업 한 순간 무산된 거 같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장비가 아닌 컨트롤이라 믿고 있었고 우선 친구의 생일이라 석봉은 자신이 가진 게임 아이템 중 쓸만한 걸 세하에게 선물로 보냈다. 

  


"야, 이거 꽤 비싼 강화석인데 진짜 괜찮아?" 

  


"헤헤, 그래도 친구 생일인데 이정도는 해줘야지." 

  


"나중에 돌려달라고 딴 말 하기 없기다." 

  


"그거 사용 해서도 나랑 이따가 대전 할 때 졌다고 말하지마." 

  


서로가 도발을 한번씩 하고는 재미 있었는지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곧 바로 레이드에 들어갔고 몇 시간동안 레이드와 일일 던전들을 돌며 오늘 할 일을 끝냈다. 그리고 레이드 통해 손 풀던 두 사람은 곧 바로 대전에 들어갔다. 

  


세하는 당연히 아까 석봉이가 준 강화석과 현질을 해서 평소보다 스팩을 더 올렸고 석봉이랑 대전을 시작했다. 결과는 석봉이가 당연히 앞서 나갔고 끝내 석봉의 승리로 끝났다. 

  


"하....역시 너는 당해내기 힘드네." 

  


"그래도 너도 잘하던데. 이전보다 실력이 더 늘었어." 


  

"좋아. 그럼 한판 더 하자." 

  


"아, 근데 나 이제 알바 가야해서 더 못 할거 같아." 

  


흥이 올랐지만 석봉이가 알바를 가야 한다는 말에 세하는 금방 힘이 빠졌다. 자신은 몰라도 석봉이는 오늘도 알바를 가야 하는 상황이라 석봉이 말고도 분명 팀원들도 지금쯤 클로저 일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해 잠시동안 현실에 잠겼다.  

  


"할 수 없지. 그럼 나중에 하자." 

  


"응! 그럼 내일 학교에서 보자!" 

  


석봉이가 접속을 끊은 걸 확인 하고는 세하는 마침 허기가 졌고 시간을 보니 벌써 점심때였다. 한참 레이드 하느라 벌써 시간이 간 줄 몰랐고 배고팠던 세하는 우선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아직 지수가 만든 음식이 남아 있었고 문제는 이 상태로 먹다 가는 속이 뒤집힐 거였다. 


  

다행히 아까 먹은 걸 봐서는 못 먹을 수준은 아니었다. 물론 그 중에는 정말 눈으로 봤을 때도 음식이 아닌 게 있었지만 일단 그것들은 버리고 남아 있는 음식들에 간을 추가 하거나 별도로 세하 방식대로 조리에 들어갔다. 

  


조리를 마친 후 요리들은 세하 덕분에 조금은 생김새가 괜찮아졌다. 식탁에 하나씩 요리를 놔둔 후 곧 바로 한 입 맛보며 맛을 확인하자 세하는 그나마 좀 나았는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음....이정도면 충분하네." 

  


<지이이잉!> 

  


식사를 하던 중 전화가 왔고 확인하니 지수였다. 세하가 전화를 받자 지수는 세하가 게임만 하느라 점심을 안 먹었을 거 같아 확인 차 전화를 한 거였다. 다행히 세하는 잘 먹고 있다고 전해 지수의 목소리에서 안심한듯 했다. 

  


"그래? 그럼 엄마가 만든 요리 중 뭐가 제일 맛있었어?" 


  

"어....그냥 전체적으로 맛있었어요." 

  


"흠....그렇게 말하니 좀 믿음이 안 가는데. 그럼 앞으로도 세하를 위해서 엄마도 이제부터 요리를 해줄 게." 

  


"아....아니요! 그렇게 까지 안 해줘도 괜찮아요! 그래도 엄마가 고생 하시는데 제가 요리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지수가 요리를 본격적으로 한다는 말에 세하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다급히 말렸다. 오늘 요리도 최악이었는데 앞으로 이걸 매일매일 해준다는 생각에 세하는 소름이 돋았고 세하가 다급하게 말려 다행히 지수가 더 요리를 하는 건 막게 되었다. 

  


전화를 마친 후 세하는 마저 식사를 끝냈고 이제는 뭘 할지 거실 소파에 누워 휴대폰으로 게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원래 같았으면 석봉이랑 마저 던전을 돌 텐데 석봉이는 지금 없고 폰 게임도 일일 던전을 끝내자 그동안 밀린 다른 게임이나 마저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방에 들어가서는 책장에 책 대신 꽃힌 게임 CD들을 하나씩 꺼냈고 게임기와 간만에 만지는 콘솔을 가지고 당장 할 게임에 기대를 하고 있었다. 잠시 후 한창 게임에 열중하던 세하였지만 어째서인지 금방 실증이 난 표정이었다. 

  


"하...." 

  


결국 얼마 못 가서 게임 하던걸 멈췄고 다시 소파로 와서 눕게 되었다. 아까 오전에 레이드 잡느라 힘을 다 뺐는지 예전에는 아침부터 게임 시작해서 밤 늦게 까지는 기본으로 했는데 요즘은 간만에 게임을 잡아도 그렇게 오래 못 가는 경우가 많다. 

  


체력적이나 한동안 게임을 못해서 그런 것만이 아닌 요즘은 게임만 한다고 해서 큰 즐거움은 없었다. 검은양팀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친구들과 사귀어 사람과 같이 어울리는 일이 있다 보니 세하는 점점 게임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경우가 있었고 그러다 보니 지금처럼 게임을 어느정도 놓게 되었고 잠깐동안 검은양팀의 대한 그리움을 느끼며 순간 눈이 저절로 감기게 되었다. 

  

  

  

  

  
***


  

  

그때도 오늘처럼 평범한 날이었다. 생일인 오늘 엄마에게 축하를 받던 세하는 평소처럼 학교에 가는데 오늘 만큼은 발 걸음이 가벼웠다. 이유는 오늘은 세하의 생일이라 세하의 엄마 지수가 친구들을 생일 파티에 초대 하라는 말에 평소 괴롭힘 받던 세하에게 있어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다 싶어 곧장 학교로 가서 애들을 초대할 생각에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한 것과 다르게 세하의 초대장을 받고는 되려 반 아이들은 세하를 보며 비웃거나 한심하다며 그를 비꼬고 있었다. 세하가 남들과 다르게 눈동자 색과 머리색이 달라 매번 놀림 받지만 오늘은 도를 넘어서 그를 욕했기에 세하에게는 상처로 남았다. 

  


"야, 우리 엄마가 놀지 말라고 그랬어." 

  


"그래. 그리고 생일 파티를 우리가 왜 가냐?" 

  


"괴물 같아....저리가!" 

  


아이들은 세하를 둘러싸고 놀리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세하의 마음은 점점 닫게 되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지수에게 이야기를 하자 지수는 화를 내거나 그렇다고 슬퍼하지 않았다. 오히려 세하를 이해해주며 그를 안아줬고 세하를 주기 위해 준비한 첫 게임기를 선물해줬다. 


  

처음 가져보는 게임기에 호기심이 생긴 세하는 그대로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게임에 푹 빠지게 되는 계기가 만들어졌지만 적어도 학교에 있을 때와 다르게 게임을 할 때 그의 표정은 누구보다 즐거워 보였다. 

  


그 결과가 물론 마냥 좋게 가지 않고 게임속에만 갇히는 삶을 살게 되었지만 지수는 세하가 기분이 좋다는 생각에 놔뒀고 분명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지수의 말대로 시간은 흘러 세하가 클로저가 되면서 새로운 인연을 쌓으면서 그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게 되었다. 

  

  



***
  


  

  

  

<띵동!> 

  


"으음...." 

  


깜빡 잠들었던 세하는 초인종 소리를 듣고 깨어났다. 눈 앞에는 게임 CD가 가득 했고 게임기가 널 부러져 있었으며 화면은 게임을 하다 도중에 멈춰 있었다. 아무래도 게임 하다 지쳐 잠든 거 같은데 문제는 계속해서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이 시간에 누가 온 걸까 싶어 잠결에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문을 열어 확인하자 집에 온 사람은 다름 아닌 검은양팀 멤버들이었다. 

  


"이제야 열어줬네! 왜 이렇게 반응이 없었어!" 

  


"전화도 아까부터 계속 했는데 받지도 않고 말이야. 보나마나 게임 하다 잠 든거지?" 

  


슬비가 정확하게 핵심을 찌르자 세하는 당황했다. 그보다 팀원들이 왜 집에 찾아 온 건가 싶어 묻자 리아랑 유리는 섭섭하다는 듯 표정을 지으며 따졌다. 

  


"뭐? 기껏 찾아 왔는데 너무 하잖아!" 


  

"맞아! 세하 선배 생일이라서 얼른 일 끝내고 온 건데!" 

  


"여기 세하 형 주려고 케익도 사왔어요!" 

  


팀원들은 세하에게 섭섭하다며 따졌고 그와 반대로 케익까지 준비해 그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기 위해 찾아왔다. 슬비는 우선 다짜고짜 세하를 밀어내며 팀원들을 데리고 집안에 들어왔고 거실에서 게임기가 널 부러져 있는 걸 보며 한숨을 쉬었다. 

  


"역시나 게임이나 하고 있었네." 

  


"아니....그냥 좀...." 

  


"어휴....생일인데 너무 재미없게 보내는 거 아니야?" 

  


"동생, 아직 젊으니까 이럴 때 재미있게 보내 야지. 1년에 한번밖에 없는 날인데 이렇게 보내기에 아깝지도 않아?" 

  


팀원들이 저마다 잔소리를 하자 세하는 듣기 싫어 귀를 막으려고 했지만 슬비는 그 모습에 더 화를 내며 세하에게 폭풍 잔소리를 잔뜩 했다. 그러다 저녁시간이니 저녁때 만큼은 생일파티를 위해 자신들이 준비한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한다고 했다. 

  


"뭐? 그렇게 까지 안 해도 되는데..." 

  


"그냥 받기나 해. 원래 생일날에는 당사자가 주인공이니까 넌 얌전히 쉬면서 기다려." 

  


"기다리는 동안 제이씨랑 미스틸이 세하랑 잠시 놀아주세요. 저희끼리 요리 할테니까요." 

  


슬비가 팀원들에게 각각 지시를 내린 뒤 세하는 남자 팀원들과 게임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고 혼자 하던 때와 다르게 다른 사람과 같이 게임을 하니 어느새 집중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었다. 

  


"다 됐다. 이세하, 와서 밥 먹어." 

  


"기다려봐. 지금 아저씨랑 한판 하고 있다고. 이것만 빨리 끝내고 갈게." 

  


"크읏! 내 로봇 캐릭이 밀리고 있군! 동생, 하지만 나도 필살기가 남아 있다고! 간다! 염화염동권!" 


  

제이 또한 세하랑 승부를 보면서 게임에 즐거움을 느꼈는지 재미를 보고 있었고 하다가 그만 자신이 플레이 하는 캐릭터에게 자신이 쓰는 필살기를 갖다 붙여서 세하와 플레이 하고 있었다. 그러다 승부가 날 무렵 갑자기 게임기가 공중에 띄워지더니 슬비가 염동력으로 두 사람의 게임을 중지 시킨 거였다. 

  


"야, 뭐하는 거야!" 

  



"게임에 정신 팔려서 기껏 우리가 음식까지 만들었는데 무시하는 게 더 잘못인 거 몰라?" 

  


"맞아! 진짜 게임이 그렇게 재미있나?" 

  


"그래, 알았어. 가면 되잖아." 

  


승부를 내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누군가 차려준 밥을 먹는다는 것에 세하는 기뻐하고 있었다. 그동안 엄마의 밥을 챙겨주느라 남에게 먹는 밥은 세하에게 기회가 없어 오늘 같은 날 기회를 잡아 먹게 되었다. 


  

눈 앞에 놓인 음식은 전부 먹음직스러워 보였고 슬비랑 유리 리아까지 다들 얼마나 고생했는지 느껴졌다. 그때 초인종 소리가 들려오자 또 누가 찾아 온 건가 싶어 문을 열어보니 검은양팀 관리요원 양수연이었다. 


  

"하아....하아....죄송해요. 제가 좀 늦었죠?" 

  


"양수연 씨? 여긴 어떻게?" 

  


"그야 이세하씨 생일이라 하던 일 얼른 끝내고 왔죠. 자, 이건 선물이에요." 

  


"어? 수연 언니도 오셨다! 언니 막 파티 하니까 얼른 오세요!" 

  


유리의 부름에 수연은 세하에게 실례 한다며 집안으로 들어왔고 세하도 뒤따라 들어오니 식탁에 이미 케익과 촛불이 셋팅 되어 있었다. 

  


이런 광경을 보는 건 얼마 만일까 아니 이런 장면도 세하는 엄마인 지수랑 단 둘이 있을 때는 축하를 받았지. 그외에 친구가 없어 다른 사람에게 축하 받는 일은 드물었다. 

  


과정을 시도했지만 친구들에게 돌아온 대답은 괴물과 모욕 뿐이었고 어느새 세하의 마음은 닫혀 영원히 열릴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세하야! 뭐해! 와서 촛불 끄고 소원 빌어야지!" 

  


"형! 어서와요!" 

  


하지만 마음을 닫혀 놓은 문은 조금씩 곁에 소중한 인연들이 생기면서 점점 열리게 되었고 지금 이 자리에 자신을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친구들이 곁에 있었다. 그 모습을 상상하며 팀원들을 본 세하는 작게 입 꼬리가 올라갔고 천천히 자리로 와서 눈 앞에 놓인 케익에 촛불을 껐다. 


  

촛불을 끈 것과 동시에 주위에서 박수 소리와 함께 환호가 들려왔고 세하는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속에서 축하를 받았다. 그러면서 혼자 조용히 소원을 빌었고 유리는 그에게 무슨 소원을 빌었냐 물었지만 세하는 단호하게 비밀이라고 말했다. 


  

팀원들은 저마다 다양한 반응을 보였고 소원을 안 말해줘서 서운해 하는 반응도 보였지만 세하는 정말 사소한 소원으로 앞으로도 그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간직한채 자기 혼자 웃으며 그의 생일에는 해피엔딩이라는 결말이 검은양팀 덕분에 나올 수 있었다. 








작가의 말


겨우 올리네요. 이번 세하의 생일에는 어릴때부터 또래랑 지내지 못한 세하가 


아마 가족인 지수 이외에도 친구들과 생일을 보내거나 축하 받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어릴때 아픔과 회상을 포함해 현재 시점에서는 검은양팀이라는 인연이 생겨 과거로 부터 벗어나 곁에는


검은양팀이 있으면서 세하의 삶이 어릴적은 어둠 속에 갇혀 있었다면 이제는 마음을 열고 나와 곁에 검은양팀이라는


인연에게 생일을 축하 받으며 그가 혼자가 아니라는걸 나타낸것과 동시에 세하가 좋아하는 게임 단어로


해피엔딩의 결말을 남길겸 제목과 마지막 부분에 엔딩을 해피엔딩으로 나타냈습니다.


우선 세하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이제는 혼자가 아닌 검은양팀이라는 인연과 함께 앞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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