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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게 보낸 하루 작성일2026.07.02 조회756

작성자하얀소년

평소와 같은 날 모두가 잠든 날 밤 철수는 혼자서 총을 손질하며 정비를 하고 있었다. 신서울에서 클로저 일을 정식으로 하게 되면서 차원종을 처리하는 일이 많다 보니 하루도 빠짐없이 장비를 쓰는 날이 많아 손질 또한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하고 있었고 방 문이 열리더니 은하 또한 밤 늦게까지 나이프를 손질하고 있었는지 철수를 보며 다가왔다. 



"아저씨, 아직 안 자고 있었어요?" 

  

"무기 손질을 하느라 좀 늦었다. 그러는 너도 무기를 손질하고 있었나?" 

  


"네, 어쩌다가 그렇게 됐네요." 

 


"내일도 임무가 있으니 어서 들어가 자도록 해라." 

  

 
"그러는 아저씨야 말로 얼른 주무세요. 매번 우리보다 늦게 주무시잖아요." 

  

 
철수의 충고에 되려 은하가 한마디 했고 철수는 묵묵히 은하의 말을 대꾸 없이 고개만 끄덕여 대답했다. 은하는 다시 방으로 돌아가 자려고 움직였고 그때 철수 옆에 있던 잡지가 눈에 띄었는데 캠핑 관련 부분이 보여 그곳에 시선을 두며 발 걸음을 멈췄다.  


 

혹시나 그럴 거 같지는 않지만 철수가 캠핑에 관심이 있나 싶었고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 들어 은하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철수에게 잡지를 보여주며 물어봤다. 

 


"그거 말인가. 사실 처음에는 관심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캠핑을 하는 영상을 보니 좀 흥미가 생겨 보고 있었다." 

  


"의외네요. 아저씨가 관심 가지는 게 있다니 말이죠." 

  


"하지만 뭐 당장 하는 건 불가능 하겠지. 신서울을 되찾았어도 교단 잔당과 차원종 처치도 있고, 무엇보다 애들이 캠핑을 크게 좋아할 거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 



철수는 시도를 하기도 전에 안될 거라고 말했지만 은하는 생각이 달랐다. 팀내 인원들이라면 워낙 성격들이 특이해 만약 캠핑을 한다고 하면 거부하는 인원 없이 같이 한다고 생각해 철수 몰래 내일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는 생각을 하며 다시 방에 들어갔고 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되자 루시가 식탁에 아침을 차리며 팀원들은 식탁에 둘러 앉아 아침을 먹고 있었다. 


 

"여러분! 오늘도 든든하게 드시고 힘차게 일해봐요!" 


 

"하....오늘은 또 얼마나 현장을 둘러봐야 하는 거야. 겁나 빡쎄다니까." 


 

"솔직히 불평하고 싶지 않지만 저도 이럴 때 어딘가 놀러가고 싶다고 생각해요." 

  


"다들 좀만 더 힘내자. 우리가 힘을 내야 신서울이 더 안전해질테니까." 

  


연달아 임무가 많은 시궁쥐팀은 각자 지친 모습을 보였고 철수도 애들이 지친 모습을 보며 어떻게 해야 그들이 힘을 낼지 고민에 빠졌고 은하는 어제 철수 옆에 있던 잡지를 꺼내 캠핑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캠핑이라는 말에 모두가 은하 쪽으로 시선을 뒀고 철수는 잡지가 왜 은하에게 갔는지 이상하게 생각 했으며 은하는 팀원들에게 캠핑 가자고 제안을 했다. 

  

"캠핑이요? 갑자기?" 

  

"응, 아저씨가 관심 있어 하던데. 내가 확인해보니 곧 아저씨 생일이 다가오던데 그때 맞춰 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하거든." 

  


"은하, 이게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가고 싶다고 해도 우선 총장이랑 임시지부장에게 허가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든 되겠죠. 한번 깡 가진 채 부딪쳐 봐도 나쁘지 않잖아요. 한번 제가 수현 형씨한테도 말해 볼게요." 


 

은하는 자신감 있게 이야기를 했고 다른 팀원들은 갑작스럽게 캠핑 이야기가 나오자 잠시동안 다들 멍 때리고 있었고 미래는 잡지를 받아 캠핑 관련 내용을 보더니 흥미가 생겼는지 가고 싶다고 말했다. 

  


"미래 언니, 캠핑 가고 싶어요?" 

  


"응, 여기 사진 보면 다들 즐거워 보여. 나도 한번 해보고 싶어." 


 

"후훗, 가족끼리 가는 캠핑이라 좋네요. 저도 한번 가고 싶어 졌어요." 

  


팀원들이 모두 캠핑에 관심을 보이자 철수는 당황 했고 당장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들떠 있는 그들을 저지 했지만 그럼에도 캠핑에 대한 관심이 담긴 열기는 식지 않은 채 시궁쥐팀은 들뜬 상태로 아침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영향은 지휘통제실에 와서도 영향이 가게 되었다. 

  

소식을 들은 수현은 캠핑이라는 말에 곤란한 눈치였다. 현재도 할 일이 많은 와중에 그것도 단순 휴가가 아닌 여행을 가는 거나 다름 없고 예산도 별로 없어서 이걸 진행 하기에는 여러가지 절차가 복잡하게 꼬였다. 

  

"민수현, 굳이 그렇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그저 애들이 부추겨서 그런 거니까." 

  


"그래도....무엇보다 철수형 생일 인걸 잊고 있었다는 게 관리 요원으로서 무심했어요.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임시지부장님께 이야기 해볼테니 걱정 마세요." 




"그래요. 우선 시도는 해야지. 설령 못하더라도 아저씨 생일 즐겁게 보내 보도록 할게요." 

  


캠핑이라는 작은 불씨는 어느새 커졌으며 이것에 대한 트리거는 곧 있을 철수의 생일을 중점으로 잡히게 되었다. 시궁쥐팀은 우선 평소처럼 클로저 일을 수행하고 있었고 시간이 흐르며 퇴근 시간이 다가올 무렵 오늘도 일을 마친 사이 수현에게서 연락이 오자 다행히 그날 휴가를 받게 되었고 다 같이 캠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 캠핑 용품부터 구해야죠." 

  


"그거라면 내가 본게 있다. 마침 퇴근 하면서 애들 데리고 구하러 가보겠다." 

  


"뭐야, 아저씨 겉으로는 그래도 속은 기대하고 있었어요?" 

  


"관심은 있었으니 캠핑 관련된 용품은 미리 생각은 해두고 있었다." 

  


철수는 미리 캠핑에 대해 더 깊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일행들과 같이 용품을 사기 위해 강남에 위치한 백화점으로 향했고 먼저 당장 캠핑 때 쓸 도구들을 하나씩 스캔하며 물건들을 구매하고 있었다. 

 
 
다만 아까 전에도 수현이 말한대로 예산이 얼마 없는 시궁쥐팀은 최대한 예산에 맞게 캠핑에 필요한 용품을 구해야 했고 철수는 캠핑장에서 대여 할 수 있는 물건들을 알아봐 놨고 저렴한 가격대를 확인해 현재로서 당장 필요한 물건들만 구한 뒤 숙소에 도착하자 아까 전 사 온 물건들을 정렬해 놨다. 


 

"와....조금 산 건데 생각보다 많네요." 

 


"식자재는 그렇다 치고 첫 캠핑이다 보니 준비할 게 많아졌군. 그래도 다 쓰는 용도라 문제없다." 

  


"캠핑....벌써부터 기대돼." 

  


철수는 물건들을 체크 하는 사이 미래는 캠핑이 기대 된다고 했지만 이 캠핑을 가는 목적은 어디까지나 철수의 생일을 축하 할 겸 그를 위한 캠핑이라고 은하가 한번 더 말해줬다.  

 
 

그렇게 초반부터 시끌벅적하게 시작 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좋게 마무리가 되며 시간은 흘러가 철수의 생일 전 날 철수는 마지막으로 물건들을 최종적으로 체크를 하고 있었다. 



"김철수씨, 이쪽은 짐 정리 다 했어요." 

  


"식자재도 전부 문제 없고 아이스 박스도 잘 준비 되어 있어요!" 

  


"다들 수고했다.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니 어서 취침에 들어가도록." 

  


"설마 철수형 생일에 캠핑을 가게 될 줄 몰랐네요. 무엇보다 형이 캠핑에 관심 있을 줄은 더 몰랐어요." 

 


수현의 말에 철수 자신도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 못했다. 단순히 캠핑에 관련된 잡지 한 권을 보다가 스노우 볼처럼 굴러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될 거라고 말이다. 하지만 팀원들과 떠나는 여행이고 무엇보다 자신에 생일날 이런 일이 일어난 걸 생각해 그저 철수는 하늘이 주는 생일 선물이라 생각했다.  

  

 


*** 



  

  
생일 날 아침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시궁쥐 팀은 캠핑을 갈 생각에 다들 들떠 있는 채 짐 정리를 하고 있었고 루시는 그곳에 가서 먹을 식자재 준비와 미래와 은하 애리는 각자 개인 짐과 공용으로 쓸 캠핑 용품을 수현은 도착지까지 교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가는 여행이라 무척 기대돼."




"그러게요. 이럴 때 저수지도 있으면 좋은데." 


 

"어쩔 수 없죠. 지금은 병원에 있으니까 나중에 시간 되면 그때 같이 가면 되니까요." 

  


"다들 준비는 끝냈나. 슬슬 출발 했으면 하는데." 




철수는 최종적으로 준비를 마치며 팀원들에게 준비가 됐는지 묻자 팀원들 모두 준비를 끝 마친 거 같았다. 모든 준비를 마친 시궁쥐팀은 바깥으로 나가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갑자기 비가 거세게 쏟아지고 말았다.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 때문에 시궁쥐팀은 모두 그 자리에서 굳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다 비가 내려 팀원들 몸에 흠뻑 젖게 만들자 뒤 늦게 비가 내리는 걸 인지해 다시 숙소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이미 비로 젖어 버린 옷과 캠핑 장비들을 놔둔 채 테이블 자리에 다들 모여 표정이 굳어진 채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하....이게 맞아?" 




짜증을 내며 은하가 먼저 입을 열었고 분위기는 더 험악하게 변했다. 수현은 일기 예보를 보면 분명 오늘 맑을 거라고 했는데 갑자기 비가 오자 자신도 예상을 못했다며 당황했고 문제는 기껏 준비한 캠핑 용품을 다 못쓰게 된 거라 팀원들은 저마다 허탈했다. 

  

"김철수, 괜찮아? 기대했을 캠핑이잖아." 

  


"나는 괜찮다. 그보다 너희가 더 기대 했을 텐데 너희야말로 괜찮나." 




"솔직히 아쉬워요. 하지만 오늘은 김철수씨 생일인데, 저희보다 김철수씨가 더 아쉬울 텐데...." 




"나는 괜찮다. 그리고 캠핑을 못한다고 해도 할 수 있는 걸 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철수는 짐을 풀기 시작 했고 그의 뜻을 이해한 루시는 곧장 아이스 박스에 보관한 식자재를 꺼내 요리에 들어가기 위해 부엌으로 향했다. 



잠시 후 테이블 한 가운데 불판 위에 오늘 캠핑장에서 먹으려고 했던 음식들이 한 가득 했고 저녁에 먹을 바비큐를 제외하고 우선 루시가 아침부터 열심히 준비한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다. 


 
"김철수, 생일 축하해요! 제가 준비한 생일 상이니 맛있게 드셔 주세요!" 

 

"고맙다. 아침부터 나 때문에 고생이 많겠군." 

  

루시가 준비한 도시락에는 미역국과 잡채 갈비까지 정성스럽게 도시락이 풍성 했고 다른 팀원들도 한번씩 음식을 맛보며 맛있다며 극찬을 했다. 물론 철수도 루시가 만든 도시락에 만족 했는지 남김 없이 다 먹어 치웠다. 

  

식사들 마친 후 아직도 시간이 꽤 많이 남았고 바깥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어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수현은 실시간으로 예보를 체크 하고 있었지만 비가 그칠 거 같지 않아 숙소에 갇힌 시궁쥐 팀은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 생각 하다가 미래가 캠핑장 가서 할 보드게임을 꺼내며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맞다! 그거 챙겨 둔거 있고 있었네요!" 

  


"시간 때우기 나쁘지 않겠네." 

  


"응, 이거라면 다 같이 할 수 있어." 

  


미래가 보드게임을 꺼내며 시궁쥐팀은 시간 때울 겸 다 같이 게임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룰과 승부에 큰 관심이 없어 보였지만 점차 다들 하다 보니 재미를 느꼈는지 몰입을 하게 되었고 보드게임도 다양하다 보니 한 종류만 아닌 여러 종류가 있어서 시간 때우기는 충분 했고 어느새 점심 되자 루시는 시간을 확인하고는 점심 준비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간단하게 그녀는 샌드위치를 준비했고 보드게임을 하던 팀원들도 허기가 생겨 잠시 보드게임을 중단하며 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사를 하던 중 철수는 잠시 한가지 잊고 있었는데 오늘 생일인 것과 함께 팀원들도 그걸 인지하고 있어 생일 선물을 뭘 준비했을 지 궁금해 물어봤다. 




"에이, 그걸 벌써 알려주면 재미없죠." 

 


"맞아요. 하이라이트는 이따 파티 때 알려 줄게요." 

  

"파티? 지금 우리가 하는 것도 파티 아니었어?" 

  

"지금은 그냥 캠핑 분위기 내면서 노는 거죠! 본격적인 김철수의 생일 파티는 이따가 할거랍니다." 

  


"너희가 그렇게 말한다면 한번 기대해보도록 하겠다. 어떤 선물일지 무척 궁금하군." 

  


팀원들이 자신감 넘치게 말하는 것에 철수는 한번 기대하기로 했고 점심이 지난 후 보드게임까지 하다 할 게 없어 각자 휴식을 취하다가 따분 했는지 이번에는 뭘 할지 고민들 하고 있었다. 

  


원래라면 캠핑장에 가서 다양하게 다른 놀거리를 즐겼겠지 만 비가 오는 상황에 그것이 제안 되었고 그러다 애리는 얼마전 캠핑용품 사러 백화점에 갔을 때 산 블루투스 마이크와 스피커를 꺼냈다. 



 
"언니, 그건 어디서 났어요?" 

 


"후훗, 한번 재미있을 거 같아서 사봤어요. 이건 제 개인 사비로 산 거니까 예산 문제라면 걱정 마세요. 한번 캠핑 할 때 노래라도 부르려고 산 건데 마침 할 것도 없으니 이거라도 써보는 건 어때요?" 

  


"하....노래는 잘 못 부르는데." 


 

"나도 노래는 잘 부르지 못해서 좀 그렇군." 




은하와 철수는 노래를 부르는 것에 낯설었고 그러다 미래는 두 사람 노래가 듣고 싶다고 눈빛을 보내자 할 수 없이 반 강제로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애리가 마이크와 스피커를 연결을 마친 후 인원별로 돌아 가면서 한참 노래를 부르기 시작 했고 은하는 생각보다 잘 부르는 모습에 팀원들이 모두 감탄을 하고 있었고 다음으로 철수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는 노래가 별로 없어 팀원들 추천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처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거라 익숙하지 않던 철수는 종종 음을 놓치거나 삑 사리를 내는 사태가 일어나 그걸 보던 은하랑 루시는 그만 웃음을 터트렸다. 

  

 
"푸흡!" 

  


"으...은하씨 웃으면..." 

  


"하지만 방금 거는 좀 웃겼단 말이야." 

  


"음....역시 난 노래는 안 맞는 거 같군." 

 
 

"그래도 잘 불렀어 김철수." 

  

미래가 잘 불렀다 칭찬을 했지만 철수는 어렴풋이 눈치챘다. 그것은 기껏 자신에게 위로해주는 말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몇몇 인원들은 웃음까지 터지는 상황이 발생 했으니 철수는 그저 묵묵히 이 상황을 받아 들였다. 

  

그렇게 한참을 다들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는 다시 올라갔고 비가 내리는 오후 동안 팀원들은 즐겁게 시간을 보내면서 한참동안 놀던 팀원들은 다들 잠들게 되었다. 

  

  


*** 

  


"으음...." 

  

어느새 잠들었는지 눈을 뜬 미래가 주위를 둘러보자 팀원들은 저마다 잠들어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철수와 수현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미래는 그들이 어디 간 건가 싶었고 그때 위층에서 쿵쾅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바깥으로 나가 올라와보니 그곳에 광경을 보고 놀랐다. 

  

"미래씨, 일어나셨어요?" 

  

"이게 다 뭐야? 텐트랑 이거 오늘 우리가 쓰려고 했던 캠핑 용품이잖아." 

  

"너희가 잠든 사이 비가 그쳐서 민수현이랑 같이 준비했다. 땅이 곳곳에 젖어 있지만 그래도 캠핑을 하는데 지장은 없을 거 같아서 준비하고 있었지." 

  

 
"이걸 두 사람이 다 한 거야?" 

  

"아하하....사실은 저 보다 철수형이 다 한 걸요. 생각보다 캠핑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고 있어서 놀랐어요." 

  


"그냥 책에 있던 내용을 보고 별도로 찾아서 배운 거 뿐이다. 그보다 저녁을 먹어야 하니 미래 네가 다른 팀원들을 깨워줬으면 하는데." 

 


철수의 부탁에 미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래층으로 내려가 팀원들을 깨웠다. 잠시 후 다른 팀원들도 옥상으로 올라오자 팀원들도 모두 놀라고 말았다. 

  


"그나저나 생일인 사람이 준비하는 게 말이 돼요? 누가 주인공인지 알 수 없네." 

  


"누가 준비를 하든 그건 상관없지. 오히려 이렇게 너희와 지금이라도 캠핑을 하는 것만으로 나에게는 의미가 있으니까." 

 


"그럼 이러고 있을 게 아니라 저희도 도울 게요. 마침 오늘 먹으려고 했던 음식들 남아 있으니까요." 


 

루시는 서둘러서 식자재를 준비하기 시작했고 다른 팀원들도 각자 역할을 맡아 일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날이 어두워질 저녁 무렵 옥상 위에서는 캠핑 용품으로 준비한 숯불을 이용해 철수가 고기와 그 밖에 재료를 굽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던 은하가 다가왔다. 

  


"아저씨, 이제 나랑 교대해요. 아까부터 계속 먹지도 못하고 굽고 있잖아요." 

  

"나는 괜찮으니 너도 가서 마저 먹어라." 

  

"하...이 아저씨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짜잔!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어요! 오늘을 위해 준비한 케익 가져왔어요!" 

  


루시가 촛불이 꽂힌 케익을 들고 다가왔고 케익에는 철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눈 앞에 케익이 철수의 앞에 도착하자 다들 그를 빤히 쳐다보며 어서 촛불을 끄라는 듯 눈빛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었고 철수는 고기를 굽던걸 멈춘 채 촛불을 껐다. 




"와아! 김철수 생일 축하해요!" 


 

"축하해, 김철수." 

  


"축하해요 아저씨." 



촛불을 끈 것과 동시에 곳곳에서 다들 철수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있었고 촛불을 끈 걸 확인한 루시는 바로 케익을 먹기 좋게 인원에 맞춰서 자르기 시작해 한 명씩 접시에 덜어 나눠줬다. 



"맛있군. 덕분에 맛있는 케익을 먹는구나 루시." 

  

"아저씨, 기다려요. 지금 우리가 남는 고기 마저 굽고 있으니까 같이 먹어요." 

  

"맞아. 김철수 아까부터 우리 챙겨주느라 고기도 못 먹었잖아." 

  

"나는 중간에 남는 걸 먹어도 상관 없어서 그랬다.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은데 말이지." 

 

철수의 말에 답답 했는지 은하는 거의 다 구워 진 고기를 들고 철수 입에 그대로 한 입 넣어줘 그의 답답한 말을 듣기 싫어 입막음을 했다. 갑자기 입 속에 고기가 들어오자 철수는 당황 했고 은하는 철수를 한심하게 보며 말했다. 

 

"그런 답답한 소리는 그만하고 먹기나 해요. 오늘 같은 날은 아저씨 축하해주는 날이니까 남을 위해 일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받기만 하라고요." 

  

"맞아요! 김철수! 여기 케익도 있으니 이것도 드세요!" 

  

"목 마르다 면 음료라도 드릴까요? 오늘은 가족을 위해 일하는 것 보다 조금은 누려보도록 하세요." 


 
팀원들이 챙겨주는 모습에 철수는 처음으로 남에게 배려를 받자 낯설었지만 나쁘지는 않았고 오늘이 자기 생일인 걸 인지하며 지금 해주는 걸 한번 누려 보기로 했다. 그렇게 식사까지 어느정도 마친 후 시궁쥐팀은 본격적으로 이제 철수를 위한 생일 선물 증정식을 시작했다. 

 
 
다들 하나씩 준비한 선물을 주자 철수는 선물들을 받으며 열어봤고 수현은 철수의 무기를 바탕으로 한 탄창과 비싸 보이는 탄알을 줬고 애리는 철수의 사이즈에 맞는 옷과 루시는 철수가 총을 잡고 사용하기 편한 전투용 장갑을 미래는 철수가 좀 자기 관리를 했으면 하는 마음에 화장품을 건네주었다. 

  


"미래, 선물은 고맙긴 한데 이건 나보다 네가 더 쓰는 게 편할 텐데." 

 


"아니야. 나는 이미 쓰는 게 있거든. 그리고 김철수 자세히 보면 피부가 거칠다고 해서 팀원들 추천으로 사왔어." 

  

"그런가. 나는 딱히 별 이상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남자도 관리 해야 하거든요. 우리가 볼 때 아저씨는 그런 관리가 없으니까 한번 사용해봐요." 



"저도 로션이라도 사용하니 철수형도 한번 써보는 게 좋아요. 날이 더워지니 더더욱 필요하거든요." 

  

팀원들의 말에 철수는 한번 사용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은하는 자신이 선물을 주자 철수는 은하의 선물을 개봉하다 그만 놀라게 되었다. 철수가 놀라는 일이 없던 팀원들 입장에서 보기 드문 일이었고 어떤 선물을 받아 철수가 평소와 다르게 놀랐나 싶었다. 

 

"은하, 내가 이걸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았지?" 

  


철수는 무덤덤하게 말하자 은하는 피식 웃으며 지난번 철수가 관심 있던 분야를 알아 흥미를 가진 것에 그녀에게는 아직도 기억에 남았다. 그 때문인지 은하는 전부터 철수가 그걸 필요로 하지 않을까 싶어 했고 철수의 표정만 봤을 때 은하의 예상은 맞았다. 




"아저씨가 전부터 관심 있어 했잖아요. 리코더 부르는 거 말이죠." 



은하가 준 선물은 다름 아닌 리코더였다. 다른 팀원들은 선물 내용이 리코더라는 게 이해가 안 갔고 무엇보다 철수가 리코더에 관심 가진 것은 팀원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게 진짜인가 싶었는데 철수의 표정을 보고 진짜 인걸 알 수 있었다. 

  

"아무튼 고맙다. 전부터 갖고 싶었는데, 이제 한번 부를 수 있겠어." 

  

"그럼 약속한 거 지키는 거야? 예전에 우리한테 리코더로 연주 하는 거 들려 준다고 했잖아." 

  

미래가 호기심을 가지고 철수가 약속한걸 언급하자 철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와 다르게 실력을 어느정도 익혀 이제는 누구에게 연주를 해줄 수 있을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철수가 리코더를 쓴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다른 팀원들도 그의 연주 실력을 기대하고 있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철수는 새로 받은 리코더를 가지고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초보자보다 낫다는 걸 듣게 되면서 알 수 있었고 조용히 다들 감상에 빠져 들다가 철수가 그만 실수로 삑 사리를 일으키자 조용히 감상하던 팀원들은 모두 철수를 빤히 쳐다봤다. 

 
 
"미안하다....나도 모르게...." 

  

"푸훗...." 

 

미래가 작게 웃음을 터트리자 다른 팀원들도 하나씩 웃음이 터져 나왔다. 철수는 기껏 잘 부른다고 했는데 지금은 부끄러운 모습만 보여 철수 본인도 쑥스러운 거 같았지만 그럼에도 이 상황을 즐겁게 여기고 있었고 한 여름 밤 옥상에서 작은 캠핑장에서는 모두가 웃음을 터트리며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 한 채 철수는 비록 계획한 캠핑은 가지 못했지만 이렇게 소박하게 행복을 누리며 하루를 보냈고 모두와 함께 웃을 수 있는 오늘을 소중히 생각하며 철수에게 있어 가장 의미 있는 하루가 되었다. 








작가의 말



겨우 시간 맞춰 올립니다.


이번 철수 생일은 날이 더워지고 여름이다 보니 문뜩 여름휴가 처럼 어딘가 놀러가서 철수의 생일을 축하 해주는게 어떨까


싶어 한번 그중에서 캠핑 설정을 넣어 생일편을 만들었는데요. 처음에는 캠핑장에서 철수의 생일 파티를 할까 하다가


반전 요소로 비가 내리면서 캠핑장에는 못가고 소박하게나마 숙소 안에서 작은 캠핑이라도 누리면서 하루를 보내면서


마지막에는 옥상에서 작게 캠핑 분위기를 내면서 철수에게 선물을 주면서 생일파티를 하는걸로 마무리 내봤습니다.


우선 철수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이제 교단에서 해방이 되기도 했고 앞으로 시궁쥐팀과 함께 행복한 추억 만들며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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