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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곁에 함께있자 작성일2026.07.11 조회999+

작성자하얀소년

너와 만난 게 언제일까. 부모님을 잃고 위상력을 각성한 나는 아카데미에 들어와 교육을 들으며 친구 하나 없던 나에게 있어서 너는 유일한 친구였다. 나처럼 너는 말이 없어 서로 서먹서먹한 사이에 다들 친구들과 어울리며 아카데미 생활을 하던 반면 우리 둘은 따로 친구나 파트너를 통해 훈련할 때 언제나 둘이 함께 남아 같이 활동했다. 

 


"안녕, 난 은하라고해." 

 


"안녕, 난 이슬비야, 잘 부탁해." 

  


서로 인사를 하며 처음에는 그렇게 훈련을 할 때만 같이 활동을 하며 특별히 친하게 지낼 거 같지는 않았다. 그런데 왜 일까 사람에 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한게 맞았는지 나와 은하는 서로 같이 다니는 시간이 많을수록 가까워지다 보니 어느새 친한 친구가 되었다. 

 


"은하야!" 

 


"슬비야...." 

 

"얼른가자! 오늘 사랑과 차원의 전쟁 첫 방송하는 날이잖아!" 

 


"자....잠깐만....좀 기다려 그렇게 급하게 안가도 되잖아." 

  


나랑 은하는 그렇게 아카데미 수업이 끝나면 함께 어울려 시간을 보냈다. 예전에는 혼자일 때면 독서실이나 혼자 운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누군가와 함께 어울리다 보니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함께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 따로 시간을 보내며 지내게 되었다. 

 


그렇게 은하와 둘이서 지내면서 아카데미를 졸업 할 때까지 우리는 함께 할거라 믿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도 얼마 못 갔는지 어느 순간 갑자기 아카데미에서 은하가 쫓겨나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누군가 이상한 소문을 퍼트린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도 불안한 마음에 나는 무의식적으로 아카데미 숙소에 위치한 은하의 방 문을 열자 나는 눈앞에 광경을 보고 표정이 굳은 채 할말을 잃었다. 

 
  

"은하야....지금....뭐 하는 거야?" 

 

 

"슬비야...." 


  

은하는 마치 자신이 보여주기 싫었던걸 들켰는지 놀란 표정으로 은하 또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 지금 은하가 하고 있는 행동 자기 옆에 놓인 가방에 짐을 하나둘씩 싸고 있자 정말로 떠나는 건가 싶었다. 

 


"아니지? 너....이대로 떠나는 거 아니지?" 

 


나는 믿을 수 없었다. 단순히 그저 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은하에게 되물었지만 은하는 할말이 없는듯 서둘러 짐을 싸고 문 앞을 지나가며 짧게 말했다. 

 


"잘 있어, 그동안 고마웠어." 

 


순간 내 귓가에 그녀에게서 전해지는 슬픈 한마디에 나는 멍 때리고 있다가 어느새 은하가 날 지나쳐가자 서둘러 정신차린 채 뒤쫓아갔다. 

 

 
"은하야!" 



하지만 은하는 뒤에서 내가 불러도 오히려 날 피하려는 듯 서둘러 달려가 도망쳤다. 나는 그런 은하를 놓치기 싫어 필사적으로 달렸고 결국 아카데미 정문 앞에서 간신히 따라잡아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이거 놔....너랑 할 이야기 없어." 

  


"아니! 난 있어! 도대체 왜 네가 아카데미를 떠나야 하는 거야? 무슨 이유 때문에 그런 건데?" 

 


"....너랑은 상관 없는 일이야, 그냥 내가 나쁜 짓을 해서 나간다고 생각해." 

 


"그런게 어디 있어! 내가 직접 가서 선생님들께 말할 테니...." 

 


은하를 데리고 다시 돌아가려고 하던 그때 은하는 그 틈을 노려 내 손을 뿌리쳤다. 

 


"그런 거 안 해도 돼, 그냥 내가 못된 아이라서 그런 거야. 너는 나 같은 아이처럼 되지 말고 꼭 훌륭한 클로저가 되었으면 좋겠어. 내가 할 말은 이거 뿐이야, 미안해 슬비야 그동안 고마웠어." 

  


은하는 그렇게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처럼 작별인사를 하며 떠나버렸다. 마음 같아서 그녀를 잡고 싶었지만 아무리 널 잡으려고 말려도 너에게는 닿지 않을 건 물론 너는 어차피 도망가려고 했을 거다. 왜냐고? 네가 방금 말했듯 나보고 훌륭한 클로저가 되라고 했기에 너는 분명 자신이 방해된다고 생각해 이대로 떠난 거겠지. 

 


그렇다고 해도 이건 아니잖아. 왜 내 생각은 헤아려주지 않고 멋대로 이유도 말하지 않은 채 떠난 건데 이런다고 내가 납득 할까 무엇보다 네가 나에게 말하지 않고 떠난 것보다 나 자신이 더 화가 났고 나에게 있어 유일한 친구인 너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다는 게 너무나도 컸다는 거다. 

  


<뚝....뚝....>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내 감정을 참지 못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러다가 결국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어느새 폭우처럼 쏟아져 나는 그만 한없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내 울음소리를 너도 들었을까 중간에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가 멈추는 것 같았지만 그럼에도 너는 그대로 떠나버렸다. 결국 나는 부모님을 잃은 그날처럼 이번에도 곁에 아무도 없이 혼자가 되어버렸다.  

  


그러고나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은하와 헤어진 뒤에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검은양팀이라는 클로저팀에 리더로 활동하면서 클로저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곳에서 활동하던 사람들과 어울려 더는 혼자가 아니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널 잊은 건 아니었다. 매번 혼자 있을 때면 너와 함께 보낸 시간을 떠올리며 같이 어울렸던걸 사진으로 남겨놓은 게 있어 매번 그 사진을 보면서 항상 널 생각했다.  

 


네가 말한대로 나는 정말 클로저가 되었는데 너는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하며 생각하고 너도 나처럼 클로저가 돼서 곤경에 처한 사람을 구하고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 발생했다. 그동안 몇 년간 너와 헤어졌었는데 이번 센텀시티에서 임무를 하면서 널 만나게 되었고 심지어 네가 날 구해줬다는 것에 나는 너무나 고마웠다. 다시 재회한 나는 들뜬 마음에 너에게 다가갔지만 그런 너는 거부해서 처음에는 난 무슨 일이 있나 했고 너의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한동안 여러 생각을 했다. 

 

나와 헤어지고 나서 나쁜 짓을 하며 수금원으로서 활동했다는 것에 처음에는 놀랐지만 그래도 나는 은하를 이해하려고 했다. 뭣보다 은하 성격상 이런 짓을 할 무슨 이유가 있었을 게 뻔하고 오랫동안 은하에 친구로서 곁에 함께하다 보니 나는 알 수 있었다. 분위기부터 말투 하는 행동이 예전과 다르다고 해도 너는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단 하나 뿐인 친구이며 내가 알던 은하라는 것을 말이다. 

  

  
"슬비야, 거기서 뭐해?" 

 


"아, 은하야, 이거 기억나?" 

 


나는 은하에게 우리가 예전에 찍은 사진을 보여주자 은하도 오랜만에 보는 사진에 약간에 미소를 지었다. 

 


"뭐야, 이거 도대체 언제 적이야? 그보다 너는 아직도 이렇게 오래된 사진을 가지고 있었어?" 

 


"뭐 어때, 이건 너랑 나에게 있어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이잖아. 그리고 난 네가 떠났을 때 다시는 못 만날 까봐 이 사진을 꼭 챙겨두고 있었던걸." 

 


"그렇게 말하면 딱히 할말은 없는데....나도 설마 이렇게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도 못 했어." 

 


그날 헤어지고 나서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었고 허무하게 작별했는데 어떻게 다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나는 너와 떨어져 있던 그 순간부터 단 한번도 포기하지 않았어. 검은양팀에 들어와 클로저 업무를 할 때도 평소에 생활하면서 매번 너와 함께 보낸 그 시간을 추억하며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면서 언젠가 다시 만 날거라 나는 믿고 있었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나 우린 이렇게 다시 만났고 나는 어엿한 클로저가 되었지만 은하는 그러지 않았다. 그래도 뭐 어때 설령 은하가 듣기로는 안 좋은 일을 했다고 해도 그건 은하 본인에게 사정이 있었을 거고 자기는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내 눈에는 예전 은하 그대로였고 이렇게 다시 재회한 나는 은하와 헤어지기 싫었다. 


  

"은하야." 


  

"응?" 

 


"우리 이제는 다시 헤어지지 말자, 그날 그렇게 이별한 거처럼 말이야." 

 


나는 무덤덤하게 은하에게 진지한 눈빛으로 말하자 은하 또한 표정이 굳어지더니 다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나도 더이상 그때처럼 헤어지기는 싫어. 우리가 서로 다른 팀에 있어도 그날처럼 이별하는 일 없이 함께하자." 




은하가 웃어주자 나 또한 이제는 안심이 되는듯 미소를 지었고 나는 자연스럽게 그대로 은하에게 손을 내밀었다. 은하는 손을 내민 것에 의아해 했지만 순간 내 의도를 파악하듯 내 손을 잡아 주며 나와 은하는 서로 한마디씩 내뱉었다. 



  

"이제는 언제나." 

  

 

"곁에 함께 있자." 

 


센텀시티에서 서로 우리는 다시 약속을 하며 이제는 떨어지지 않고 곁에 함께 있기로 맹세했다. 정말 우리가 다시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될 줄 나는 몰랐고 처음 은하가 날 다시 만났을 때 피하는 거 같아도 나와 은하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예전처럼 지내며 그날과 같이 헤어지는 일 없이 우리는 앞으로 이제는 곁에서 함께 할거라고 나는 믿고있다. 








작가의 말




예전 센텀시티 나올 무렵에 한창 은하랑 슬비의 만남을 바탕으로 쓴걸 재업로드 합니다.


당시 슬비와 은하가 아카데미 시절에 어떻게 지냈을지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한번 써봤는데요.


두 사람 성격이 서로 정 반대여도 나름 잘 맞고 무난하게 아카데미를 보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별하게 되는 날 슬비는 큰 슬픔과 함께 은하 또한 서로가 많은 아픔을 가지게 된채 이별을 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뭐 이제는 다른 팀이지만 다시 재회하게 되었고 두 사람이 다시 친구로서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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