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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 너와 함께 작성일2026.08.25 조회999+

작성자하얀소년

신서울을 탈환한 클로저들 남은 교단 잔당을 처리 하면서 그들은 신서울에서 전투는 계속해서 이어져 갔고 어느새 대부분 교단 소탕을 마치고 인천에 위치한 크로마이트 호에 도착해 총장에게 보고를 마친 후 각자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중 사냥터지기팀 중에서 세트는 팀원들과 다르게 자리를 이탈 하더니 인천에 위치한 폐차장에 와 있었다. 처음 인천에서 임무를 하던 중 이곳에서 야수왕의 송곳니를 서로 받게 된 존재 바스테트와 재회했다. 세트는 극장에 영향으로 잊고 있었지만 야수왕의 송곳니를 가진 두 사람이 서로 공명 하며 세트는 바스테드를 기억하게 되었다. 

  

"세트, 여기 있었군요." 

  

그녀의 뒤편에서 파이의 목소리가 들려 세트는 뒤돌아 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폐차장을 보고 있었다. 파이는 세트의 뒷 모습을 보며 풀이 죽어 있는 거 같아 보였고 그녀의 옆에 다가왔다. 

  

"무슨 일 있나요? 어째 기운이 없어 보입니다." 

  

"그게....바스테트는 잘 있나 싶었다. 그때 또 만나기로 약속 하고 또 볼 수 있을까 싶었고 바스테트가 너무 보고 싶다." 

  

"그런 거였군요. 하긴 세트에게는 자매나 다름 없으니 그 심정 전 이해 합니다. 하지만 바스테트도 지금 자기가 있는 곳에서는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우리도 할 일을 하며 있으면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날 겁니다." 

  

파이가 위로를 해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고 세트는 조금은 기운 차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자, 이만 돌아가죠. 내일 세트 생일이잖아요. 내일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움직이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그녀를 데리고 이동하자 세트는 이동 중 내일이 자신의 생일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다. 그동안 바빠서 정신 없었지만 생일이라는 말에 내일은 즐거운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 표정이 밝아졌고 한 가지 원하는 게 있다면 내일이 생일이니 부디 바스테트도 와줬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채 거점으로 돌아왔다. 

  

거점에 와서는 내일 일정을 팀원들끼리 의논을 마친 후 세트는 방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인천에 위치한 놀이공원에 가는 것과 맛있는 것도 잔뜩 먹을 생각에 기뻐하는 세트는 그동안 바빴던 일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해 기대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팀원들이 준비 했을 생일 선물은 어떤 걸까 싶어 도저히 잠을 못 이루며 설레고 있었다. 

  

그럼에도 세트는 몸을 뒤척이다 문뜩 바스테트 생각이 났으며 한편으로 그녀를 보고 싶은 마음이 생각을 잠기게 했다. 파이가 위로를 해줬지만 바스테트를 그리워 하는 세트의 마음 만큼은 가라 앉지 못했고 한참을 뒤척이다 늦은 시간 돼서 세트는 잠이 들게 되었다. 

  

  

  

  

  ***

 

  

  

  

  

"세트! 일어나!" 

  

"아침이야! 어서 일어나라고!" 

  

"으응....세트 피곤하다. 5분만 더 자고 일어나겠다." 

  

"그럴 시간 없어! 널 찾아온 손님이 있단 말이야!" 

  

소마가 다가와서 세트의 몸을 흔들며 깨우자 세트는 손님이라는 말에 의아했다. 자신을 찾아올 사람은 없을 텐데 도무지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은 채 세트는 잠결에 결국 루나와 소마에게 떠밀려 일어나게 되었다. 

  

"도대체 누가 날 찾아왔다는 거냐?" 

  

"일단 가보면 알아! 우리도 어떻게 된 건지 모르지만 얼른 나와봐!" 

  

세트는 그대로 이끌려 현관 앞에 와보더니 세트는 잠결에 눈을 제대로 뜨지 않은 채 보다가 꼬리를 흔드는 모습에 인간이 아닌 건 눈치챘다. 그러다 그 상대가 자신을 향해 시선을 돌리더니 세트의 자다가 깬 모습을 보며 한심하게 생각하며 질책했다. 

  

"세트! 임금님이라는 녀석이 품위 없게 그러고 있을 거냐? 왕을 알현하러 온 상대에게 너무 예의 없잖아!" 

  

쩌렁쩌렁 거리는 목소리에 세트는 잠결에 있던 졸음이 깨게 되었고 눈 앞에 있는 상대를 보며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너는....바스테트? 이거 지금 꿈인 거냐?" 

  

"꿈 아니거든. 자, 이래도 꿈이라고 말할래?" 

  

"아야! 아프다! 이거 정말 꿈 아닌 거냐?" 

  

세트는 아직도 바스테트가 눈 앞에 있는 게 믿겨지지 않아 놀라고 있었고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 그녀에게 물었다. 하지만 바스테트는 완벽하게 대답하지 않았는데 최근에 세트가 보고 싶어 어쩌다 온 거라고 말하며 만티크도 인천에서 부상으로 한동안 움직이지 못해 대평원에서 숨을 죽이고 있어 여유가 생겨 온 거라고만 대답했다. 

  

"뭐, 오늘 하루는 널 위해서 시간 보내려고 온 거니까 그렇게 알아." 

  

"근데 세트 생일은 어떻게 알고 온 거냐?" 

  

"아....그게....이게 좀 말하기 애매한 게....그냥 어쩌다 알게 됐어. 아무튼 내가 이렇게까지 찾아 왔는데 그렇게 늘어져 있을 거냐?" 

  

"그건 아니다! 바스테트가 어떻게 여기까지 온건지 모르지만 그래도 왔으니 세트는 신나게 바스테트랑 놀 거다!" 

  

바스테트를 보자 기운을 차린 세트는 잠이 확 달아났고 두 사람은 의욕이 넘쳤지만 볼프가 와서는 우선 사태를 총장에게 보고해 바스테트를 외출해도 되는지 허락부터 구해야 했다. 

  

다행히 바스테트가 인류에게는 호의적이라 큰 문제는 없어 보인 걸 알고 있던 총장은 수락을 해줬지만 사람들 눈에 띄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강조했고 세트는 그 말을 듣고는 어서 바스테트를 이끌고 나갈 준비를 했다. 

  

"잠깐 기다려." 

  

"왜 그러냐 선생님 녀석아?" 

  

"바스테트 차림이 아무리 봐도 차원종인게 눈에 띄잖아. 최대한 저걸 가릴 방법부터 찾아야지. 파트너, 너 정도 사이즈 맞는 옷 좀 바스테트에게 빌려줘." 

  

"네, 선배. 바스테트, 잠시 협조 좀 해주세요." 

  

인간으로서 위장하기 위해 바스테트는 번거롭지만 세트와 같이 어울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협조를 했다. 외출 준비를 마친 뒤 세트는 예전부터 가고 싶던 동물원에 가고 싶었고 신서울쪽으로 멀리 나간 그들은 동물원에 도착하자 세트는 벌써부터 두근거린 채 뛰어 다녔다. 

  

바스테트는 세트의 안내를 받으며 세트가 동물들에 대해 설명해주며 바스테트는 동물들을 보며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호오....저 녀석이 동물의 왕 사자라고? 베헤모스님 만큼은 아니지만 꽤 강해 보이는 걸." 

  

"맞다! 사자 엄청 강하다! 저쪽에 있는 건 코끼리랑 저건 기린이다!" 

  

"하나같이 다들 멋있고 강해 보여. 우리 대평원 부하들이랑 싸우면 누가 이길지 궁금한걸." 

  

"소마, 저것 봐! 저기 다람쥐 진짜 귀엽다!" 

  

"그러네. 평소에 차원종들만 보다가 이런 거 보니 좀 힐링 된다." 

  

다른 쪽에서는 루나가 다람쥐를 보며 귀엽다며 셀카봉을 들고 사진을 잔뜩 찍기 시작 했고 소마는 루나가 사진을 찍자 좋은 생각이 났는지 볼프 보고 사진 좀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찰칵> 

  

"자, 됐지?" 

  

"에이, 무슨 소리 하는거에요. 저랑 루나랑 찍어 주시고 세트랑 바스테트쪽도 찍어 주셔야 죠." 

  

"뭐? 너희가 번갈아 가면서 찍으면 되잖아." 

  

"선배, 그러지 말고 해주도록 해요. 모처럼 다 같이 놀러 온 거잖아요." 

  

파이까지 부탁을 하자 볼프는 한숨을 쉬며 아이들에게 맞춰주며 사진들을 찍어줬다. 하지만 도저히 사진 공세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볼프가 슬슬 지쳐 갈 때 마침 점심 시간이라 점심을 먹자고 해서 다행히 사진 찍는 걸 멈출 수 있었다.  

  

전부터 알아 놓은 식당이 있어 사냥터지기팀은 장소를 이동 했고 동물원 근처 맛집을 발견해 그곳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바스테트는 처음 먹는 인간들 음식에 놀라게 되었고 한 입 맛보자 대평원에서 먹던 것과는 다른 맛이라 바스테트도 만족하고 있었다. 

  

"세트! 이거 진짜 맛있는데?" 

  

"응! 나도 그 고기 엄청 좋아한다! 세트 임금님이 사주는 거니 많이들 먹어라!" 

  

"돈은 우리가 내는 거야....아무튼 음식이 입에 맞다니 다행이군. 그리고 이건 내가 주는 생일 선물이니 받아라." 

  

볼프는 식사를 하던 중 준비한 선물을 주자 루나와 소마 파이까지 다들 준비한 선물을 주며 세트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했고 세트는 많은 선물을 받아 기뻐하고 있었다. 

  

"다들 고맙다! 이 선물들 세트가 소중히 다루겠다!" 

  

"세트는 좋겠네. 선물을 잔뜩 받아서." 

  

"응! 바스테트 선물도 기대된다! 어서 세트에게 선물을 보여주라!" 

  

"어? 내 선물?" 

  

세트가 선물을 언급하자 바스테트는 머리를 긁적이며 난감해 하는 표정이었다. 바스테트의 표정을 보고 세트는 의아해 하며 선물을 기다리는 눈치였고 바스테트는 세트가 빤히 쳐다보자 부담스러웠는지 시선을 피했다. 

  

"세트, 다 먹었으면 일어날까요?" 

  

"어? 하지만 바스테트 선물이...." 

  

"그것보다 아까 저기에 아이스크림 팔던데. 루나 소마 세트 데리고 가서 하나 사 먹고 와라." 

  

"오! 선생님 녀석 통이 크구나!" 

  

"볼프쌤, 센스 최고! 당장 가볼게요!" 

  

아이들은 다 같이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버렸고 바스테트는 잠시 한숨 돌리던 때 볼프가 그녀를 붙잡고 여기에 어떻게 왔는지 세트 생일에 대해 진지하게 물었다. 볼프의 표정에서 진지하게 보이자 바스테트는 숨기기 애매 했지만 그렇다고 진실을 말할 수 없어 절반 정도만 진실을 말해줬다. 

  

"누군가 알려 준거라고?" 

  

"그래. 너희도 언젠가는 알 거고 나쁜 녀석들은 아니니까 그렇게 알아 둬." 

  

"그렇게 말하니 뭔가 의심스럽습니다." 

  

"이해해. 하지만 세트 생일이라고 해서 난 진심으로 축하 해주고 싶어서 온 거니까 그거 하나만 믿어줘!" 

  

바스테트의 눈빛에서 각오가 담겨 있자 볼프는 그녀를 한번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믿어 보기로 했다. 세트에게 우호적이고 자신들을 도와준 전적이 있으니 말이다. 그러다 잠시 후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사 왔고 식당을 나온 그들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가볍게 동물원을 마저 걷고 있었다. 

  

"다음은 어디 갈 거냐? 이제 여기 동물들도 다 봤다!" 

  

"어디 보자....그럼 시내로 돌아가서 카페에서 잠시 쉴까?" 

  

"에이, 아까도 앉아 있었으니, 세트 몸 좀 움직이면서 더 돌아다니고 싶다!" 

  

볼프와 반대로 세트는 더 움직이고 싶다고 하자 파이는 곰곰이 생각을 하던 중 좋은 생각이 났는지 한가지 제안을 하자 팀원들은 모두 놀라면서 세트는 무척 재미 있을 거 같다며 기뻐하는 눈치였다. 

  

"우와! 여기 놀이공원 영업해서 다행이다!" 

  

"여긴 세트 너랑 내가 만난 거기잖아." 

  

"다행히 운영을 하는군요. 서유리양이 예전에 소개를 해줬던 놀이공원인데 기억나서 왔습니다." 

  

"확실히 규모는 신서울랜드 보다 작더라도 세트가 좋아할 만 하겠어." 

  

"바스테트! 어서 놀이기구 타 보자! 저기 있는 거 무척 재미 있어 보인다!" 

  

세트는 바스테트 손을 잡고는 그대로 이동했고 팀원들 보다 먼저 출발하자 파이가 세트를 통제하기 위해 뒤따라 이동했다. 볼프는 세트가 다행히 즐길 곳을 찾은 거 같아 벤치에 앉아 휴식이나 취하기 위해 자리를 옮기려 했는데 소마가 어느새 볼프의 팔을 붙잡았다. 

  

"볼프쌤, 혼자만 도망가려고요?" 

  

"세트 생일인데 그러시면 안되잖아요." 

  

"하....어째 날 가만 놔두지를 않냐. 잠깐 정도는 좀 쉬자고." 

  

"안돼요. 또 그러면서 혼자 농땡이 피우려는 거 우리가 모를 줄 알고요." 

  

볼프가 어떻게 든 도망치려고 했지만 소마와 루나가 막아 서며 끌고 왔고 그 무렵 세트는 바스테트를 데리고 놀이기구들을 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미니 롤러코스터와 바이킹을 시작으로 다양한 놀이기구들을 타는데 바스테트는 처음 타보는 놀이기구에 익숙하지 못하다가 점차 놀이기구에 재미를 느꼈는지 표정이 밝아진 채 함께 즐기고 있었다. 

  

"하하하! 진짜 재미있다! 아까 탄거 우리 또 타보자!" 

  

"그래! 이따가는 저기 있는 것도 타 보고 오늘 여기 있는 거 몽땅 타는 거다!" 

  

"세트, 사람 많으니까 함부로 뛰면 안돼요. 바스테트, 세트랑 즐기는 건 좋지만 너무 눈에 띄게 행동하면 안되는 거 알죠?" 

  

"알고 있다고! 걱정 하지마!" 

  

파이의 말에 걱정 없다고 말하면서도 파이는 내심 걱정 되었다. 바스테트가 차원종인걸 들킬 까봐 싶었고 그렇게 파이는 두 사람을 쫓아 다니며 움직이느라 지칠 무렵 세트와 바스테트는 놀이기구를 실컷 타고 오느라 지쳐서 쉬고 있을 무렵 세트는 목이 마르다며 파이에게 음료수를 사 달라고 했다. 

  

"알겠습니다. 두 사람 어디 가지 말고 여기서 기다리세요." 

  

파이가 자리를 떠나 두 사람만 남은 채 있으며 벤치에 앉아 쉬면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세트는 바스테트가 있어서 기분 좋았는지 그대로 달라 붙어 있었다. 바스테트는 세트가 다가오자 너무 달라 붙어서 당황 했지만 간만에 다시 만나 그녀 본인도 기분이 좋아 보였다. 

  

"바스테트, 이대로 네가 계속 있어주면 좋겠다. 이대로 세트랑 같이 있으면 안되는 거냐?" 

  

"그건 좀 힘들어. 나한테도 대평원에서 지켜야 할 녀석들이 있으니까." 

  

"역시 안되는 거냐....세트는 바스테트랑 좀 더 있고 싶은데...." 

  

세트의 표정이 우울해지자 바스테트는 그녀를 안아주며 토닥인 채 위로를 했다. 

  

"괜찮아. 우리가 오늘 이렇게 만난 것처럼 앞으로 기회 되면 더 자주 보게 될 테니까. 그러니까 너무 풀이 죽어 있지마. 진정한 왕이라면 더 씩씩하고 당당해야 하잖아." 

  

바스테트의 위로를 듣고는 세트는 한가지 깨 달았는지 정신을 차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맞다. 세트는 훌륭한 임금님이 되기로 했다. 그러니 이런 일로 울거나 하지 않을 거다." 

  

"그래! 바로 그거라고! 그래야 훌륭한 임금임이 되는거지." 

  

"두 사람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나 보군요." 

  

음료를 가지러 간 파이가 오면서 두 사람에게 음료를 건네 주었고 그사이 볼프는 소마와 루나에게 시달리며 비틀 거린 채 합류했다. 소마는 놀이기구들이 재미 있었는지 기뻐 보이는 반면 볼프는 바로 벤치에 기절하들 누워 버렸다. 

  

그 모습을 보던 세트는 볼프를 흔들며 깨웠으며 소마 또한 거기에 뒤 따라서 건드리자 볼프는 대꾸 할 힘도 없어 보였다. 

  

"뭐야, 이 인간 완전 약하잖아. 그러고도 세트의 부하라고 할 수 있겠어?" 

  

"어이, 네가 이 말썽쟁이들을 데리고 돌아다녀봐. 기 빨려 죽을 거 같다고." 

  

"흠....하지만 선배 좀 더 힘을 내주셔야 할거 같은데요." 

  

"뭐?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볼프는 벌써부터 불길하다며 표정이 구겨졌고 파이는 음료수를 사러 간 사이 전단지 하나를 받아 왔는데 내용을 보여주자 오늘 이 근방에서 불꽃놀이 행사가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세트는 물론 아이들은 무척 좋아했고 바스테트는 불꽃놀이라는 말에 그 정도로 신나는지 몰라 물어보자 세트가 바스테트에게 설명했다. 

  

"당연하다! 막 하늘에서 불꽃들이 펑 펑 터지는데 무지 예쁘다!" 

  

"오 그런 거라면 나도 궁금한데, 얼른 가보자!" 

  

"하....정말 쉴 틈은 안 주는 군. 아직 시간은 여유 있으니 저녁 먹고 다 같이 움직이도록 하자." 

  

"케익! 선생님 녀석아 케익도 부탁한다!" 

  

세트가 케익 이야기를 하자 볼프는 한숨을 쉬며 루나와 소마에게 지시해 근처 아무 빵집을 조회해 케익을 구해 오라고 했고 파이와 볼프는 근방에 저녁을 먹을 장소를 정했다. 

  

인근에는 먹을만한 장소가 많았지만 세트가 고기를 먹고 싶다며 말하자 근처에 보이는 고깃집이 있어 다행히 이곳에서 자리를 잡아 식사에 들어갔다. 

  

"오오! 인간들은 이런 고기도 먹는 거야? 대평원에서 먹던 고기랑 아까 낮에 먹던 고기랑은 또 색달라서 좋은데?" 

  

"정말이냐? 바스테트가 기뻐해줘서 세트도 좋다!" 

  

"그렇게 좋냐. 많이들 먹어라." 

  

볼프는 아이들이 먹기 좋게 마저 굽고 있었고 세트를 포함한 아이들은 고기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아까 루나와 소마가 사온 케익을 세트는 어서 먹고 싶다고 했지만 파이가 저지했다. 

  

"세트, 여기서는 외부음식 금지입니다. 케익은 이따 식사를 다 하고 나중에 먹도록 해요." 

  

"그래. 생일이라 들뜬 건 알지만 그래도 지킬 건 지켜야지. 그리고 여기서 마냥 여유롭게 있을 수도 없거든." 

  

그 말대로 곧 불꽃놀이가 시작 될 거라 사냥터지기팀은 서둘러 이동해 자리를 잡아야 했기에 식당에서 마냥 여유를 부릴 수 없었고 어느정도 식사를 마친 후 식당을 나와 불꽃놀이를 보러 이동했다. 

  

당연히 이미 현장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잔뜩 있었고 자리를 잡지 못해 다들 곤란해 하면서도 그럼에도 자리를 잡기 위해 다들 자리를 구하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 

  

"어? 세트! 저기 저 자리 괜찮아 보이는데?" 

  

"응! 냄새로 확인했다. 저기로 가자!" 

  

"세트! 바스테트! 기다려요!" 

  

두 사람은 흥분해서 그런지 그대로 달려갔고 파이와 팀원들이 뒤쫓아 가려고 했지만 사람들 인파 때문에 뒤쫓아가지 못해 밀려났으며 그러던 중 세트가 이동하던 중 사람과 부딪치는 사태가 벌어졌다. 

  

"으악!" 

  

"뭐야? 눈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 거야?" 

  

"으으...미안하다. 세트 얼른 자리 맡아 놔야 해서 먼저 가보겠다. 

  

"가기는 어딜가. 부딪쳐놓고 그대로 가게 놔둘 거 같냐?" 

  

그러자 부딪친 남성은 세트의 행동이 괘씸하다 생각해 그녀를 끌고 사람이 좀 없는 곳으로 끌고 오며 제대로 사과를 하라며 화를 냈고 그러던 중 바스테트가 뒤쫓아 오며 남성을 말렸다. 

  

"그만해. 이미 사과했는데 왜 그러는 거야?" 

  

"이건 또 뭐야? 방해하지 말고 저리 비켜!" 

  

"으읏...." 

  

남성이 바스테트를 밀자 그대로 넘어졌고 하필 치마 속에 숨겨 놨던 꼬리가 노출이 되자 남성은 그걸 보며 의아해 했다. 그러다 바스테트가 혹시나 차원종이 아닌가 의심하며 그녀가 모자를 쓰고 있던걸 확인하려던 때 누군가 뒤에서 남성의 어깨를 붙잡았다. 

  

"이봐 거기까지 하지." 

  

"넌 또 뭐야?" 

  

"이 아이들 선생이다. 내 학생이 잘못한 거 같은데 내가 대신 사과할 테니 그만두는 게 어때?"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난리 쳐? 그리고 아까 저 여자에게서 꼬리가 나왔어. 저거 혹시 차원종 아니야?" 

  

"아니다! 바스테트 꼬리는....그게 그러니까...." 

  

세트가 변호를 하려고 말하려 했지만 말문이 막히자 볼프는 바스테트에게 다가가서 꼬리를 잡아 보여주며 흔들어대며 이건 장식이라고 코스프레 한거라며 말했다. 그러자 남성은 고함을 지르며 따졌지만 볼프는 도저히 남성이 설득이 안돼 할 수 없다는 듯이 뒤에 있던 루나를 부르더니 루나가 휴대폰으로 남성이 폭력을 행사한걸 찍은 걸 보여줬다. 

  

"뭐야 이건?" 

  

"우리가 오는 사이에 애들을 때리더군. 이걸 특경대에게 신고해 보여주면 그쪽도 곤란할 텐데 괜찮겠어? 괜히 일만 더 커질 텐데." 

  

"저희도 여기서 일이 커지는 건 사양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이쯤에서 서로 물러나는 게 어떨까요." 

  

파이가 단호하게 말하자 남성은 분한 듯 했지만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며 협상을 하며 상황은 끝났고 남성이 떠나자 볼프와 파이는 세트를 꾸짖으며 혼을 내자 세트는 미안하다며 계속 사과를 했다.  

  

"하여간 앞서 나갈 때부터 불안했다니까." 

  

"그나저나 선생님, 그것보다 얼른 자리부터 구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이 더 많아진 거 같은데...." 

  

"맞아요! 세트를 혼내는 건 나중에 하고 일단 우리도 이동해요!" 

  

"늦었어. 지금 저 인파를 뚫고 자리를 구하는 건 불가능해. 할 수 없이 불꽃놀이는...." 

  

<피융!> 

  

볼프가 말하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소리가 나자 모두들 시선을 그곳으로 돌리더니 이내 무언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불꽃놀이가 시작 되었다. 위치가 애매하게 있어 불꽃을 제대로 보는 건 힘들었지만 간만에 불꽃놀이를 보는 것만으로 모두에게는 충분했다. 

  

"우와....멋지다...." 

  

바스테트도 처음보는 불꽃이 마음에 들었는지 눈을 때지 못했고 그렇게 한참동안 다들 불꽃놀이를 보며 후반에는 사람들이 조금씩 빠져나가 불꽃을 더 즐겁게 감상 할 수 있었다. 불꽃놀이가 거의 끝나가자 아까 전까지 많이 있던 인파들은 한 순간에 사라졌다. 

  

"불꽃놀이 끝나버렸다." 

  

"그래. 다들 잘 봤냐? 사람이 많아서 보기 힘들었을 텐데." 

  

"세트 엄청 재미있었다!" 

  

"나도 덕분에 잘 봤어.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해줘서 고맙다. 덕분에 즐겁게 보다 돌아갈 수 있겠어." 

  

바스테트가 그만 떠나야 한다는 말에 세트는 순간 아쉬워 하는 표정이었다. 바스테트는 예상 했다며 세트에게 마지막으로 배웅을 부탁했고 세트는 한번 팀원들을 보다 팀원들이 가도 된다며 허락하듯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바스테트는 세트를 데리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했다. 

  

걸어 가는 동안 두 사람은 크게 말이 없었다. 오늘 재미 있었다는 것과 바스테트는 세트의 생일을 축하 한다는 것 뿐 가벼운 대화만 이어갔고 바스테트는 발 걸음을 멈추며 뒤를 돌아 세트를 바라봤다. 

  

"이제 난 가야겠어. 너도 이쯤에서 돌아가." 

  

"바스테트....우리 다시 만날 수 있지?" 

  

"당연하지! 그때도 다시 만날 거라고 해서 지금 이렇게 만난거잖아. 그러니까 걱정 말고 다음에 만날 때는 지금보다 더 훌륭한 임금님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해 있어!" 

  

"응....세트 꼭 그럴 거다. 생일은 한살 더 먹는다고 들었다. 이제 세트도 한 살 더 먹으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거니 임금님이 되기 위해서 더 성장 할거다!" 

  

세트의 눈빛이 날카로워지며 각오를 굳힌 듯 말하자 바스테트는 만족한 표정을 지었고 그런 세트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리고 자신이 아까 전해주지 못한 선물을 세트의 손에 쥐여주자 세트는 그걸 보며 의아해 했다. 

  

"바스테트, 이건 뭐냐?" 

  

"내가 만든 목걸이야. 그리고 그 목걸이에 있는 거 익숙하지 않아?" 

  

"응? 이거 어딘가 익숙한데 설마...." 

  

"맞아. 베헤모스님이 여분으로 남겨두신 송곳니가 더 있 더라고. 그걸 발견해서 내가 목걸이를 만들어 봤어. 마침 너 생일도 곧 다가오니까 선물로 주면 어떨까 했거든." 

  

세트는 목걸이를 보며 베헤모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잠깐 만나봤지만 용맹하고 누구보다 대평원을 위한 존재 그 모습을 떠올리며 세트는 더더욱 그를 위해서라도 훌륭한 임금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목걸이를 꼭 쥐었다. 

  

"고맙다. 바스테트. 반드시 훌륭한 임금님이 되서 베헤모스만큼 뛰어난 존재가 되겠다." 

  

선물이 마음에 들었는지 바스테트는 기뻐 보였다. 야수왕이 남기고 간 것을 자신이 새롭게 만들어 그녀에게 줬으니 그녀라면 틀림없이 야수왕의 의지를 이어 더 훌륭한 임금님이 될 거다. 물론 바스테트 본인도 세트에게 지지 않을 야수왕이 될 것이라 이대로 물러날 마음은 없었다.  

  

두 사람이 서로 웃으며 마지막으로 안아준 뒤 바스테트는 이제는 정말 떠나야 해서 세트와 작별 인사를 마치고 차원문 너머로 사라졌다. 그리고 차원문 너머에 공간에서 그녀를 맞이한건 극장과 함께 극장을 관리하는 쌍둥이 자매 도그라와 마그라였다. 

  

"손님, 세트님과 시간은 즐거우셨나요?" 

  

"응! 그 녀석 베헤모스님보다 뛰어난 왕이 될 거 같았는데, 괜히 나까지 승부욕이 생기더라고." 

  

"다행이네요. 처음에 만드신 목걸이 보면서 이걸 보고 기뻐할지 저희에게 걱정된다고 푸념을 늘어 놓으셨잖아요." 

  

"그건....어쩔 수 없잖아. 그래도 빈 손으로 가기도 뭐해서 준비한 건데. 그래도 너희가 손 봐줘서 다행히 기뻐하더라. 아무튼 너희에게도 고맙게 생각해. 인천에서 세트랑 재회하고 감사 인사하러 왔을 때 너희가 세트의 생일을 알려줘서 다시 만날 수 있었잖아." 

  

바스테트는 그들 덕분에 오늘 세트의 생일에 직접 나선거였고 그 결과 세트의 생일을 축하해주며 선물을 줄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너희에게 고마워. 덕분에 세트와 즐겁게 보낼 수 있었으니까." 

  

"저희는 그저 클로저 분들을 위해 움직이는 걸요. 그걸 위해서는 이정도는 별거 아닙니다." 



"맞아요! 분명 두 분이 다시 만날 날이 또 올 테니 그때도 언제든 저희를 불러주세요!" 

  

도그라와 마그라는 각자 별거 아니라는 듯 말하며 클로저들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바스테트는 멀리 떨어져 있을 세트를 생각하고 있었고 마찬가지로 홀로 남은 세트 또한 목걸이를 쥔 채 바스테트를 생각하고 있었다. 한 여름 밤 만날 수 없을 두 존재들은 서로가 간절히 그리워하는 마음이 닿았는지 기적이라도 일어나 재회하게 되었고 두 사람이 함께한 하루는 잊지 못할 여름날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작가의 말


자 이번에 세트의 생일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세트 생일에는 작년 인천 스토리에서 야수왕 군단이 침공하면서 그사이 세트와 바스테트가 다시 재회 했고


세트는 바스테트와 베헤모스를 기억하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신서울을 구하고 바스테트를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세트의 심정을


한번 넣어봐서 생일날 깜짝 이벤트로 바스테트가 나타나 사냥터지기팀과 함께 세트의 생일을 축하해주면서 여름날 함께 시간을 보내는걸로


준비해봤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다투던 두 캐릭이 이제는 야수왕의 의지를 이어 각자 원하는 왕이 되기 위해 열심히 성장해 가고 있는데요.


세트가 훌륭한 임금님이 되면서 바스테트도 꼭 만티크를 몰아내고 야수왕 자리를 가졌으면 하네요.


아무튼 세트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나중에 바스테트와 꼭 재회 했으면 하고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도록 할테니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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