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오늘도 기합 소리와 함께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훈련프로그램으로 나오는 차원종을 파이는 가볍게 베어 넘겼고 신기록을 달성하며 프로그램이 종료되자 숨을 한번 내 뱉으며 검을 칼집에 넣었다.
그때를 맞춰서 훈련실 문이 열리며 볼프가 찾아왔고 이번에도 신기록을 달성한것에 볼프는 박수를 치며 칭찬을 했지만 파이는 칭찬을 받았어도 별로 기뻐하지 않았다.
"뭐야? 기껏 칭찬 해줬는데 그 표정은?"
"아직 이정도로는 부족해서 말입니다. 좀 더 정진해야 할 거 같아서요."
"이미 다른 팀보다도 기록이 높은데 뭘 더 정진해? 됐으니까 그만하고 들어가자."
"아니요. 좀 더 훈련을 하다 들어가겠습니다."
볼프의 말을 무시한채 파이는 다시 훈련에 들어가자 그녀의 고집을 이기지 못한 볼프는 한숨만 쉬었다. 그녀가 최근들어 훈련에 매진하는건 파리에서 만난 극권의 군주 때문이었다. 당시 파리에서 그녀의 동생 슈에 윈체스터 몸을 차지해 교전을 벌였지만 패배 했고 최근에는 남극에서 모아와 같이 작전에 참가 하던중 다시 그녀와 만났지만 격차가 발생해 파이는 자기 자신을 무력하게 느끼고 있었다.
신서울에 돌아와서 매일 같이 훈련을 하고 있었고 그녀가 무리하는걸 눈치챈 팀원중 볼프는 그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곳에 와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역시나 그녀는 지나치게 무리를 하고 있었다.
"하아...."
또 다시 훈련을 끝낸 파이는 숨을 내 뱉었고 옆에서 볼프가 지켜보는걸 뒤늦게 알아차리며 놀란 파이는 그가 왜 아직까지 있는지 묻자 볼프는 곧 다가올 파이의 생일에 대해 설명했다.
생일이라는 말에 파이는 날짜를 보더니 정말로 자기 생일이 얼마 안 남은걸 확인했다. 생일을 축하 받은적이 언제였을까. 고향에 있을때 마을 사람들이나 슈에를 통해 생일파티를 했지만 그것도 옛 이야기 슈에가 얼음속에 갇혀 그 뒤로는 생일을 즐긴적이 없었다.
"죄송하지만 그렇게까지 안해주셔도 됩니다."
"뭐?"
"한창 바쁠 시기에 휴가를 쓰는것도 그렇고 지금은 그런거에 집중 할 여력이 없으니까요."
"무슨 소리야. 애들도 기대하고 있는데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해?"
"정 그러면 선배가 애들이랑 같이 놀아주세요. 전 할 일이 많아서 그럴 여유는 없습니다."
볼프를 앞 질러서 그대로 훈련장을 떠나자 볼프는 황당 해서 할 말을 잃었다. 결국 그녀가 고집을 피우자 한숨만 나와서는 혼자서는 해결이 안된다 싶어 재리와 앨리스를 찾아가 사태를 설명하자 앨리스는 한숨을 쉬며 볼프를 한심하게 생각했다.
"요원님, 파이 요원님을 설득 하라고 했는데 그것마저 못하시면 어떻게 해요."
"나도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그녀석 고집을 누가 말리겠어."
앨리스가 볼프를 꾸짖자 볼프는 해명을 하고 있었고 파이의 고집에 재리는 생각에 잠겼다. 극권의 군주와 교전을 통해 벽을 느낀 파이는 점점 초조해지는거 같아 다가오는 그녀의 생일때라도 기분전환을 시켜주려고 한건데 정작 그녀가 철벽처럼 거절하니 방법이 없었다.
"할 수 없죠. 파이 요원님이 저렇게 나온다면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는게...."
"아니요. 한번 제가 이야기 해볼게요."
재리가 나서서 이야기 한다는 말에 볼프는 관두라고 말했지만 담당 요원을 관리하는것도 관리요원인 자신에 역할 때문에 재리는 그럼에도 자신이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재리가 한 고집을 하자 볼프는 한숨을 쉬며 일단 재리에게 맡기기로 했고 시간이 지나 며칠 후 파이는 혼자 밤 늦게까지 훈련장에서 홀로 검을 휘두르며 훈련을 하고 있었다.
며칠전부터 아이들이 찾아와 자신에 생일날 어디 놀러갈지 맛있는거 먹을지 물어보며 찾아 왔지만 파이는 애써 아이들을 뒤로한채 거부했다. 세트를 포함해 아이들이 실망하는 눈치였지만 지금 그녀에게 있어서는 생일까지 챙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훈련장에 오늘도 들어가서 밤 늦게까지 훈련을 했고 평소처럼 훈련을 마친 그녀가 훈련장을 나오자 때마침 재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파이, 훈련은 다 끝났나요?"
"아, 네 잘 끝냈습니다. 그보다 재리는 이 시간까지 계속 남아 계셨던건가요?"
"네, 할 업무가 좀 남아서요. 마침 커피를 준비 했는데 드시겠어요? 요원님것도 준비했는데 말이죠."
"정말요? 그럼 잘 마시겠습니다."
훈련장에서 막 나온 그녀에게는 따뜻한 커피가 놓여지자 안에서 사검을 활용해 싸우느라 약간 몸에 한기가 느껴져 그녀에게 있어서 커피는 때 마침 필요 했었고 한 모금 마시더니 한결 표정이 편해졌다.
커피를 잘 마시자 재리는 준비한 보람이 있었는지 기뻐 보였고 이때를 틈타서 파이가 곧 생일이라는걸 언급하자 방금까지 편안한 표정을 짓던 파이의 표정이 당황해 놀라고 말았다.
"요원님은 괜찮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이때만이라도 기분전환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요원님들 상태를 체크하는것도 관리요원인 제 몫이니까요."
"재리....그거 때문이라면 전 괜찮습니다. 오히려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요."
"극권의 군주때문이라는거 저도 잘 알아요. 요원님이 그자에게서 동생을 구하려고 얼마나 노력하는지도 말이죠. 하지만 그럴때일수록 앞만 보고 간다고 일이 해결되지는 않아요."
재리의 말에 파이는 생각에 잠겼다. 확실히 요 며칠간 낮에는 차원종 처치를 하고 밤에는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며 평소보다 몇배는 더 노력을 했다. 처음에는 성과가 나오는듯 했지만 언제부터였는지 점점 평소보다 기록도 낮았고 오늘도 평소보다 기록이 떨어진것에 좌절하고 말았다.
"아이들이 특히 파이의 생일을 많이 신경쓰고 있었어요. 요새 파이가 예민한걸 눈치 챘는지 어떻게든 생일날 기쁘게 해주자고 말이죠."
"그랬나요? 전 그것도 모르고...."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안을 하는거니 선택은 요원님 몫이에요. 저희는 기다릴테니 마음 정해지면 말씀해주세요."
재리는 먼저 일어나 자리를 떠났다. 홀로 남겨진 파이는 자신에 손에 잡힌 커피잔만 멍때린채 보고 있었고 어느새 커피는 차갑게 식어 버렸다. 그대로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더니 다 식어버린 탓에 아까와 같은 맛이 없었고 입안에는 씁쓸한 맛이 감돌며 아까 재리가 한 말을 떠올린채 생각에 잠겼고 자기 주위에 있는 아이들과 선배 그리고 관리요원들을 생각하며 자기 주위를 되돌아보고 있었다.
혼자가 아니라고 몇번이나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 고정된 생각을 떨쳐내지 못한 파이는 극권의 군주와 일을 생각하면 언제나 혼자 짊어지는것에 순간 동료들이 곁에 있는걸 잊게 되었고 고민을 하던 그녀는 결심을 한듯 눈빛이 날카로워지며 각오를 하며 결정을 내렸다.
***
"도대체 무슨 바람이 분거야?"
"뭐가 말입니까. 제 생일을 축하 해준다는데 그냥 넘기는것도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서 결정을 내린겁니다."
파이의 생일 당일 아침 파이는 전날 재리에게 부탁을 했고 이날 사냥터지기팀은 정식으로 휴가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당일 아침 재리가 팀원들에게 휴가 소식을 알려주자 아이들은 기뻐하는 반면 볼프는 황당했다.
불과 며칠전만 해도 그렇게 고집 피우던 그녀가 갑자기 적극 협조하는것에 한가지 추측을 하자면 재리가 설득 했다는것이고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그녀를 설득 했는지 이해 할 수 없었다.
모아는 벌써부터 사람 많은 곳에 걱정했지만 소마가 어떻게든 설득 했고 결국 이번에도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해서 가는 신서울 랜드였지만 파이는 아이들이 기뻐하면 됐다 싶어 팀원들과 같이 이동하려던 때 상부에서 연락이 오자 재리가 잠시 중재를 했다.
"이건....신서울 전역 곳곳에서 차원문이 열렸다고 해요."
"뭐? 갑자기?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네, 아무래도 인근 지역 억제기가 고장이 발생한거 같아요. 죄송한데 인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여러분이 다녀오셔야 할거 같아요."
"하....그럼 그렇지. 휴가를 받아도 꼭 이렇게 일이 꼬인다니까."
볼프는 마치 예상한듯 푸념을 늘어 놓았지만 파이는 그럴 시간 없다며 볼프를 데리고 이동했고 다른 팀원들도 현장으로 이동해 차원종 소탕에 들어갔다.
몇시간 동안 교전을 벌이며 이동해 가면서 차원종 소탕과 차원문을 닫는 끝에 임무를 마친 후 다시 복귀를 하자 벌써 오후가 훌쩍 넘어 버렸다.
"하....시간이 저렇게나 지났다고? 휴가를 썼는데 이러는게 있어?"
"선배, 오히려 실망은 제가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아무튼 모두 고생 하셨어요. 다들 식사도 잘 못했을테니 오셔서 식사부터 하세요."
재리는 사냥터지기 팀을 위해 평소와 다르게 유니온에서 보급으로 나오는 도시락이 아닌 민간 식당에 연락해 도시락을 배달시켰다. 평소 유니온에서만 먹던 도시락과 다르게 퀄리티가 좋은 도시락을 먹게 되자 팀원들 모두 기뻐하고 있었고 의도된건지 모르지만 도시락 중 국 종류로는 미역국이 나오자 재리가 파이의 생일을 위해 준비한게 아닌가 싶었다.
"진짜 맛있다! 평소 먹던것보다 엄청 맛있다!"
"그러게. 유니온에서 주는 도시락도 좋은데 이게 더 맛있어."
"내가 살다가 보급으로 나온 도시락이 아닌 다른걸 먹을줄은 몰랐군."
"아무튼 다들 오후에는 일정 없이 정상적으로 휴가를 보내시면 되니까 파이 요원님도 편하게 즐겨주세요."
재리의 말을 듣고 파이는 고개를 끄덕였고 식사들 마친 후 일행들은 어디를 갈지 정하고 있었다. 시간도 꽤 많이 지나 지금 신서울 랜드를 간다고 해도 사람도 많을거고 오래 있지도 못해 결국 홍대 거리에서 놀기로 결정했다.
재리는 할 일이 있어 저녁 늦게 합류 한다고 하여 사냥터지기팀끼리만 이동했고 오후 시간 홍대 거리에도 사람이 꽤 많이 있어 거리는 시끌벅적 했다. 아이들과 볼프는 파이보고 어디 가고 싶은곳이 없나 물어보자 파이는 딱히 갈 곳을 생각 못하고 있자 볼프가 직접 소개하기로 했다.
"어째 불안한데요. 이상한곳으로 데려가는거 아니죠?"
"날 뭘로 보고 그런 소리를 하는거야? 나중에 신서울 관광 할 때를 위해서 계획한거라고."
볼프의 행동에 영 못믿는 구석이 있는 팀원들이었지만 일단 그를 따라가기로 했다. 우선 꽤 유명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며 디저트와 함께 커피를 주문해 먹게 되었는데 디저트 퀄리티가 마음에 들어 루나는 자기 개인 sns에 올릴것이라며 사진을 잔뜩 찍자 최근 사진 찍는것에 관심 가진 파이도 같이 찍기 시작했다.
"저기....이제 좀 먹어도 되는거지?"
"안됩니다! 좀 더 이 각도에서 다시 찍어 볼게요. 루나양, 이 위치 어떤가요?"
"조금 더 옆으로요. 네, 거기서 찍어요."
"으으....언제쯤 먹는거냐."
볼프는 물론 세트도 먹지 못해 지겨워 하고 있자 파이는 이제 됐다며 먹자고 했다. 한참을 사진 찍은 탓에 달달한걸 먹자 그녀의 표정이 조금 풀어졌고 카페를 나온 후 홍대 근처에서 사진 찍을 곳이 많다며 루나가 소개하자 파이는 흥미를 가졌다.
다른 일행들은 아까도 사진을 찍었는데 또 다시 사진을 찍는것에 황당 했지만 파이를 위한 날이니 이번만큼은 그녀를 위해 움직이기로 했다. 다만 그것은 불과 잠깐 있다가 후회하게 되는길로 갈 줄은 몰랐다.
"선배! 이 각도 말고 좀 더 다른 쪽으로요!"
"벌써 몇장째인지 알아? 각도가 다 비슷하잖아."
"아니요. 여기 이 부분이 여기 다른 부분보다 엉망이잖아요. 이렇게 각도만 잘못 맞춰도 사진이 달라져요. 선생님, 아무래도 제 셀카봉 들고 같이 찍어요."
"확실히 선배에게 사진 찍어 달라 하는건 아닌거 같네요."
파이는 볼프의 사진 실력에 실망하자 볼프는 한숨 쉬며 따졌다. 그러고는 루나가 파이의 사진 찍는걸 도와주며 두 사람은 홍대에 괜찮은 거리나 풍경 건물 그리고 셀카까지 다양하게들 찍으며 그외 인원들과 같이 이동하고 있었다. 그러다 모아는 계속해서 이동하자 힘들어 했고 세트도 사진만 찍자 재미가 없어하는 눈치였다.
"루나, 다들 좀 지친거 같은데 이제 다른거 하고 놀면 안될까? 파이쌤도 사진만 찍으며 시간 보내기 아깝잖아요."
"확실히 그렇군요. 죄송해요, 다들 기다렸죠?"
소마가 다행히 중재를 하면서 사진 찍는걸 멈췄고 이어서 계속 지루했던 세트는 좀 더 신나는걸 하고 싶다고 했고 모아도 어딘가 가서 쉬었으면 한다고 하자 장소를 어디로 갈지 정하다 볼프는 문뜩 간판을 가리켰다.
팀원들은 안으로 들어가서 직원 소개를 받은 뒤 다양하게 있는 스포츠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농구 게임을 시작으로 사격 게임과 미션이 첨부된 게임들을 팀원끼리 협동해 즐기면서 한참을 즐겼고 평소 훈련장에서 검술 훈련을 하거나 차원종을 상대 할때와 다르게 몸을 움직여 게임을 하니 파이는 무척 즐거워 보였다.
볼프는 파이의 표정을 보고 그녀를 이곳에 데려오길 잘했다고 생각했고 때마침 재리와 앨리스가 일이 끝나 그들을 만나기 위해 센터를 나오자 다들 표정이 좋아 보였다.
"아까 그 게임 진짜 재미 있었어."
"그래! 대신 미션 게임은 너무 어려웠다."
"다음에 또 오자. 파이 선생님은 재미 있으셨어요?"
"네, 덕분에 재미 있었어요. 이렇게 몸을 움직이면서 놀아본게 얼마만인지 몰라요. 모아양은 어떠셨어요? 선배는 아까 바닥에 누워 있으시던데."
"누가 누워 있었다는거야. 잠깐 정도 휴식을 취한거라고."
파이의 말에 볼프는 반박 했지만 파이는 무시하는듯 했고 모아 본인도 볼프처럼 앉아서 쉬는 경우가 많아 게임은 많이 참여 안했지만 그래도 평소에 안 해본 활동을 해서 나름 즐거웠다며 표정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그사이 재리에게 연락온 볼프는 팀원들을 데리고 약속 장소로 향했고 도착하자 재리와 앨리스가 와 있었다. 그리고 재리는 미리 파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장소로 홍대에 위치한 곳 중 꽤 유명한 레스토랑을 소개하자 파이는 건물 외벽과 간판을 보며 당황했다.
"재리, 정말 여기서 식사를 하는 건가요? 아무리봐도 여긴 너무 비싼데 제 생일이라고 이렇게까지 무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괜찮아요. 오히려 그동안 해준게 없었는데 이정도는 해줘야죠."
"맞습니다. 저희 팀에 예산 남은거에 총장님께 받은 보너스로 사는 거니까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허....이거 대놓고 차별하는거 아니야? 내 생일때는 선물도 그렇고 저녁도 간단하게 먹었잖아."
볼프가 투덜거렸지만 재리랑 앨리스는 크게 반응하지 않고 파이와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에 들어갔다. 미리 예약을 해놔서 그런지 따로 자리 부분에 대해서 문제는 없었다.
자리에 다들 앉은 후 다들 이런 비싼 가게는 처음와서 그런지 주문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지만 다행히 미리 메뉴를 파악하던 재리와 앨리스가 주문을 해줬고 잠시 후 처음보는 요리들이 식탁에 올려지자 팀원들과 볼프마저 감탄하게 되었다.
"대박....이 해산물 요리 진짜 맛있어요."
"정말 별미군요. 이런 요리가 있을줄 여태 모르고 있었어요."
"엄청 맛있다! 한 그릇 더 먹을거다!"
"우와....세트 선배 스테이크를 한 입에 다 먹어 치우셨어."
요리들이 도착해 다들 한입 씩 먹자 처음 먹는 요리에 저마다 다양한 감상을 늘어 놓았고 평가들을 들어보니 다들 만족스러운거 같았다.
"재리, 다시봤어. 설마 이런곳을 준비할줄은 말이야."
"도대체 저를 뭘로 보고....그보다 볼프도 그렇고 다른 요원님들도 파이 요원님 생일인데 선물들은 준비 하셨어요?"
선물이라는 말에 다들 뒤 늦게 생각이 났고 각자 준비한 선물들을 꺼내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파이는 포장된 선물들을 받아 기뻐 보였고 모두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그렇게 맛있는 식사와 함께 선물까지 받았고 생일자 이벤트를 통해 식당에서 준비한 작은 케익까지 받은 파이는 케익 위에 올린 촛불을 끄며 모두가 박수를 쳐주면서 즐거운 식사와 함께 생일을 보낼 수 있었다.
***
"아, 진짜 잘먹었다."
"저도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처음 먹어봤어요."
"잴리, 우리 또 여기오면 안돼요?"
"하하....생각보다 비용이 꽤 들어서요. 아마 다음에 와서 먹을때는 한참 뒤에 가능할거 같네요."
재리는 예상보다 많은 가격이 나와 뻘줌 하는 눈치였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팀원들이 기뻐하니 그걸로 만족했다. 슬슬 복귀하려던 때 볼프는 잠시 파이를 불러 세웠고 재리에게 파이와 할 이야기가 있다며 나중에 들어간다고 했다.
"네? 선배, 할 이야기라니."
"가만히 있어. 재리, 그래도 괜찮지?"
볼프의 행동에 재리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아까 식당에서 와인을 주문해 마셔서 그를 포함해 다들 볼프가 취해 있나 싶었지만 의외로 술에는 강한 그를 볼때 재리는 볼프가 단순히 취해서 그런건 아니다 싶어 일단 볼프를 맡기고 재리는 앨리스와 같이 아이들을 데리고 자리를 먼저 떠났다.
모두가 떠난걸 확인하자 파이는 도대체 그가 할 말이 무엇인지 기다렸지만 볼프는 그녀를 데리고 장소를 옮긴다며 발 걸음을 움직이자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은 홍대에 위치한 호프 집이었다. 야외에 위치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자 파이는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가서 그에게 질문을 쏟아 부었다.
***
"선배, 왜 여기로 온건가요?"
"이럴때가 아니면 둘이 진득하게 이야기 할 수 없잖아. 그동안 네가 쌓여 있던거나 널 대하는걸 좀 제대로 이야기 하려면 이렇게 하는 수 밖에는 없었다고 생각했거든."
때마침 주문한 맥주와 함께 안주들이 도착했다. 볼프는 우선 맥주를 한잔 벌컥벌컥 마시며 주문한 안주 부어스트를 한 입 먹으며 말했다.
"아무튼 요새 네가 기분이 좋지 않아서 내 나름대로 챙겨주려고 했어. 마침 생일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하지만 내가 준비하려고 해도 너는 끝까지 거부하더라."
"그건....지금은 그럴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게 문제야. 넌 너무 고지식하고 혼자서 해결하려는거 같거든. 그래서 기분전환을 시켜주기 위해 우리 나름대로 준비했는데, 오늘 하루는 그럼 너한테 의미가 없었던 거야?"
그가 따지듯 묻자 파이는 할 말이 없었다. 의미가 없었냐 그렇지도 않았다. 오늘 하루동안 팀원들과 함께 하면서 극권의 군주의 대한 생각과 훈련에 대한 잡다한 생각을 한 순간에 잊게 해줬고 복잡했던 머릿속을 싹 정리해준 느낌이었으니까.
덕분에 한동안 속을 썩였던 일들을 잊어 행복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어 파이에게는 무척 기뻤고 오늘 있던 일들이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가자 기분 좋게 입가에 작은 미소가 생기며 눈 앞에 맥주를 한잔 마신채 가볍게 숨을 내뱉었다.
"하....."
"어때, 이렇게 시원하게 바람 부는 곳에서 한잔 하는것도 나름 괜찮지 않아?"
차가운 밤 공기가 두 사람을 맞이해 줬고 바람을 느끼며 야외 테이블에 앉아 볼프와 같이 한잔을 하는 파이에게는 색 다른 경험이었다. 고향에 위치한 야외 훈련장에서 매일 검술을 익히고 해질녘에 불어오는 바람을 맞이하던 느낌과 유사했고 이 감성을 느껴보게 될 줄은 몰랐다.
"자, 건배나 한잔하자 파트너. 생일 축하한다."
볼프는 맥주잔을 그녀의 앞에 내밀자 파이도 잔을 앞으로 내밀었다.
"네, 고마워요 선배. 앞으로도 잘 부탁 드려요."
잔이 부딪치는 것과 함께 두 사람이 건배를 했고 가을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파이가 속 썩여 있던걸 털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되며 눈 앞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라면 다 같이 힘을 모아 언젠가 자신의 숙적인 극권의 군주를 쓰러트리고 슈에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나중에 슈에를 구하게 된다면 지금 같은 자리에서 그녀와 같이 잔을 부딪쳐 건배를 하는 날이 오기를 파이는 기대하고 있었다.
작가의 말
겨우 올리네요. 이번 파이 생일은 사냥터지기 신규 캐릭인 모아도 같이 넣은 상태에서 이야기를 만들었는데요.
모아편에서도 파이랑 극권의 군주가 만나 교전을 치르기까지 했고 파이는 이번에도 패배하는 상황에 놓였는데
나중에 복귀하고 나서도 극권의 군주를 어떻게든 쓰러트려야 한다는 마음에 훈련에 매진하게 하면서 자신의 생일을 포함한
곁에 있는 사람을 한동안 잊고 있다가 볼프를 중심으로 팀원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내면서 힐링을 하면서 파이의 생일을 축하해주는걸로 만들었습니다.
추가로 사냥터지기팀에서 파이가 볼프와 인연이 많고 서로가 파트너다보니 선배로서 볼프가 조언을 해주기 위해 단 둘이 자리를 잡아 그동안 쌓여 있던걸
털어놓게 하는걸 마무리로 넣어봤습니다. 아무튼 파이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며 꼭 동생인 슈에를 구했으면 하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진짜 잘먹었다."
"저도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처음 먹어봤어요."
"잴리, 우리 또 여기오면 안돼요?"
"하하....생각보다 비용이 꽤 들어서요. 아마 다음에 와서 먹을때는 한참 뒤에 가능할거 같네요."
재리는 예상보다 많은 가격이 나와 뻘줌 하는 눈치였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팀원들이 기뻐하니 그걸로 만족했다. 슬슬 복귀하려던 때 볼프는 잠시 파이를 불러 세웠고 재리에게 파이와 할 이야기가 있다며 나중에 들어간다고 했다.
"네? 선배, 할 이야기라니."
"가만히 있어. 재리, 그래도 괜찮지?"
볼프의 행동에 재리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아까 식당에서 와인을 주문해 마셔서 그를 포함해 다들 볼프가 취해 있나 싶었지만 의외로 술에는 강한 그를 볼때 재리는 볼프가 단순히 취해서 그런건 아니다 싶어 일단 볼프를 맡기고 재리는 앨리스와 같이 아이들을 데리고 자리를 먼저 떠났다.
모두가 떠난걸 확인하자 파이는 도대체 그가 할 말이 무엇인지 기다렸지만 볼프는 그녀를 데리고 장소를 옮긴다며 발 걸음을 움직이자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은 홍대에 위치한 호프 집이었다. 야외에 위치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자 파이는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가서 그에게 질문을 쏟아 부었다.
"선배, 왜 여기로 온건가요?"
"이럴때가 아니면 둘이 진득하게 이야기 할 수 없잖아. 그동안 네가 쌓여 있던거나 널 대하는걸 좀 제대로 이야기 하려면 이렇게 하는 수 밖에는 없었다고 생각했거든."
때마침 주문한 맥주와 함께 안주들이 도착했다. 볼프는 우선 맥주를 한잔 벌컥벌컥 마시며 주문한 안주 부어스트를 한 입 먹으며 말했다.
"아무튼 요새 네가 기분이 좋지 않아서 내 나름대로 챙겨주려고 했어. 마침 생일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하지만 내가 준비하려고 해도 너는 끝까지 거부하더라."
"그건....지금은 그럴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게 문제야. 넌 너무 고지식하고 혼자서 해결하려는거 같거든. 그래서 기분전환을 시켜주기 위해 우리 나름대로 준비했는데, 오늘 하루는 그럼 너한테 의미가 없었던 거야?"
그가 따지듯 묻자 파이는 할 말이 없었다. 의미가 없었냐 그렇지도 않았다. 오늘 하루동안 팀원들과 함께 하면서 극권의 군주의 대한 생각과 훈련에 대한 잡다한 생각을 한 순간에 잊게 해줬고 복잡했던 머릿속을 싹 정리해준 느낌이었으니까.
덕분에 한동안 속을 썩였던 일들을 잊어 행복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어 파이에게는 무척 기뻤고 오늘 있던 일들이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가자 기분 좋게 입가에 작은 미소가 생기며 눈 앞에 맥주를 한잔 마신채 가볍게 숨을 내뱉었다.
"하....."
"어때, 이렇게 시원하게 바람 부는 곳에서 한잔 하는것도 나름 괜찮지 않아?"
차가운 밤 공기가 두 사람을 맞이해 줬고 바람을 느끼며 야외 테이블에 앉아 볼프와 같이 한잔을 하는 파이에게는 색 다른 경험이었다. 고향에 위치한 야외 훈련장에서 매일 검술을 익히고 해질녘에 불어오는 바람을 맞이하던 느낌과 유사했고 이 감성을 느껴보게 될 줄은 몰랐다.
"자, 건배나 한잔하자 파트너. 생일 축하한다."
볼프는 맥주잔을 그녀의 앞에 내밀자 파이도 잔을 앞으로 내밀었다.
"네, 고마워요 선배. 앞으로도 잘 부탁 드려요."
잔이 부딪치는 것과 함께 두 사람이 건배를 했고 가을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파이가 속 썩여 있던걸 털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되며 눈 앞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라면 다 같이 힘을 모아 언젠가 자신의 숙적인 극권의 군주를 쓰러트리고 슈에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나중에 슈에를 구하게 된다면 지금 같은 자리에서 그녀와 같이 잔을 부딪쳐 건배를 하는 날이 오기를 파이는 기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