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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미래에 행운이 가득하길 작성일2026.11.02 조회189

작성자하얀소년

독기가 가득한 섬 당시 교단에서는 어떤 임무와 함께 나를 그곳에 파견해서 아이들 관리를 맡게 했다. 처음에는 그저 교단의 뜻대로 움직일 생각이었다. 어차피 그 아이들에게 정을 주려고 해도 그 전에 독기로 죽거나 제물을 위해 바쳐질 테니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내가 맡은 그룹에서 조장으로서 아이들을 관리하고 있었다. 

  
 

봉사단체에서 오는 보급품을 주면서 나름 아이들에게서 이미지가 좋게 보여졌고 아이들은 어느새 나를 신뢰할 뿐 아니라 섬에서 나는 인지도가 꽤 쌓이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아이들과 섬의 주민들은 독기를 견디지 못해 죽어 나갔다. 뭐 나에게는 이미 예상한 일이라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다만 오랫동안 이 섬에 왔는데도 독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아이가 있었다. 하얀 머리색에 붉은 루비와 같은 눈동자를 지닌 아이는 언제나 아이들 사이에서 조용하고 말이 없었다. 그런 아이가 겉도는 걸 볼 수 없던 나는 그 아이도 챙겨줬던 기억은 있었다. 아이도 어느새 나를 믿어주는 것인지 마음을 열었고 그런 아이에게 나는 미래라는 이름까지 붙여 주게 되었다. 
 

  

"하늘 언니, 어째서 나는 다른 사람처럼 멀쩡한 걸까?" 

  

 

해질녘 섬에 위치한 언덕에서 아이들 무덤을 만들던 나에게 미래는 이상한 질문을 했다. 확실히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독기로 고통스러워 하지 않고 피를 토하는 일도 없었다. 내 예상이 맞다 면 이 아이는 자연 각성한 위상능력자다. 혹시나 교단에서는 이곳에서 천연 위상력을 가진 위상능력자가 나오는 것 또한 생각해 만약 그런 경우가 있으면 바로 보고를 하라고 했었다.  

  

  

더욱 교단의 세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위상능력자를 양성해야 하니까 말이다. 물론 위상력 강화수슬을 통해 그 공백을 채우고 있지만 그럼에도 위상력에 제대로 각성한 사람과는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 위상능력자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 아이에게 그동안 정이 쌓여서 그런 가 교단에게 보고를 하지 않은 나는 미래를 위로했다. 

  

  

"또 사람들이 뭐라고 한 거야? 신경쓰지마. 너는 조금 특별한 거니까." 

  

  

그렇게 어느덧 시간이 흘렀고 평소처럼 섬에서 지내던 나는 피를 토하는 일이 종종 잦아 들었다. 아무래도 슬슬 몸에 한계가 나타났고 독기에 몸이 점점 잠식되는 거 같았다. 

  

  

"하늘 언니! 괜찮아?" 

  

  

"응, 괜찮아. 애들이 못 오게만 해줘." 

  

  

이제는 나 다음 가는 가장 나이가 많은 미래가 그룹에 아이들을 책임지고 있었고 몸이 쇠약해진 나는 아이들이 와서 독기가 옮을 까봐 싶어 미래에게 못 오게 부탁을 했다.  

  

  

"언니...나 오늘 생일이라고 그룹 아이들이 식자재를 조금이나마 보냈거든. 그룹내 아이들도 같이 생일파티 하자는 말을 하면서 말이지." 

  

  

생일 처음 내가 이곳에 오고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작은 이벤트로 시작한 게 어느새 아이들끼리 생일을 축하해주는 걸로 바뀌었다. 당시 미래와 친해지기 위해서 이 아이에게도 생일에 대해 알려줬는데 설마 그게 오늘일거라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원래 같으면 가볍게 무시하는 게 맞는데 유독 미래만 보자니 그럴 수 없었고 나는 몸을 일으켜 컨테이너에서 나와 발 걸음을 옮겼다. 

  

  

"하늘 언니, 어디 가는 거야?" 

  

  

"잠깐 섬의 관리인 좀 만나고 올게. 혹시라도 보급 받을 수 있을지 모르니까." 

 

  

이 섬에는 바깥에서 데려온 섬의 관리인이 있다. 원래 내 목적은 이곳에 온 두 도사를 감시하기 위해 보내진 거라 애초부터 이곳에서 섬의 주민으로 위장한 거였으니 섬의 관리자에게 은밀히 접촉해 보급품을 달라고 요구를 했다. 

  

 

처음에는 당연 나를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교단이 보낸 감시자라는 명목에 그는 현재 가지고 있는 보급품을 나눠줬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는 보급품을 보자 미래는 물론 아이들 모두 빤히 쳐다보며 눈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다. 

  

 

미래는 이것들을 어떻게 구했나 물어봤지만 나는 가볍게 둘러댔다. 그리고 이것이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축하해 줄 생일이라는 것에 마음이 아팠지만 이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이제 슬슬 작별을 해야 했다. 나는 마지막으로 보급으로 받아온 초코과자에 촛불을 한개 끼워 미래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했고 미래는 촛불을 끄면서 무사히 생일을 마칠 수 있었다. 

 

  

그날 밤 미래와 단 둘이 자게 되는 때 밤 늦게까지 나와 미래는 수다를 떨었다. 미래에게 이제는 네가 아이들을 돌 봐줘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나는 슬슬 떠날 준비를 하며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를 미래에게 건네주었다. 

  

 

"하늘 언니...." 

  

 

"괜찮아. 너라면 잘 할 수 있을 거야. 모두를 이끌고 미래로 나아가줘. 우리 미래라면 할 수 있지?" 

  

  

"응....나 꼭 그렇게 할게." 

  

  

내 손을 작은 두 손으로 잡은 미래는 결심한듯한 표정을 지었고 조금은 안심이 됐다. 조금은 너와 좀 더 함께하고 싶었는데 우리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구나. 하지만 너라면 분명 괜찮겠지. 

  

  

교단에만 묶여 있던 내 삶을 바꿔 존재니까 그런 너를 위해서라도 나는 과거로 떠난 채 널 미래로 보내는 게 내가 할 일이니까 말이야. 미래와 약속을 마친 후 다음날 나는 아바돈 독기 때문에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정확히는 죽은 척 위장을 한 거였고 교단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내가 배신한 행위가 들통나 교주에게 처벌을 받게 되었다. 다행히 목숨은 건지게 되어 청명이라는 이름을 가진 채 자비부대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고 시간은 흘러 최근 교단과 적대하는 클로저의 행보 소식을 듣게 되었다. 

  

  

교단은 지금도 목적을 위해 움직이며 최근에는 신서울을 성역화 하기 위해 계획에 나섰다. 그러면서 나 또한 미래의 근황을 종종 듣게 되었는데 다행히 내가 생각한 우려와는 다르게 곁에는 소중한 사람이 함께하는 거 같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교단이 신서울을 점령하는 사태가 있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것 뿐 내가 본 점 꾀는 다른 의미로 파멸을 의미하는 거였다. 뭐 그 결과 불꽃딸은 비극을 맞이했고 불꽃왕이 강림했지만 클로저들이 막은 것에 어떻게 든 상황은 넘어갔다. 

  

  

그리고 나는 어찌됐든 교단의 소속원이기 때문에 이렇게 갇혀 있는 신세였고 미래의 활약을 들으며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곧 다가올 미래의 생일이 생각나 나는 유니온 관계자에게 직접 만나기는 힘들어 미래 너에게 보낼 편지를 쓰기 위해 이렇게 나마 편지를 쓰고 있었다. 

  

  

듣자 하니 너희는 불꽃왕과 최종 싸움에 나선다고 그러던데 솔직히 그자와 싸운다는 건 너무 무모하지만 그럼에도 너는 말린다고 해도 가겠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말이야. 

  

  

어차피 이제는 네가 어린애는 아니니까 내 말을 들을 이유는 더더욱 없을 테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의 생일만큼은 이렇게 축하해주고 싶었어. 그날 너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게 마지막이라고 생각 했지만 지금 이렇게라도 편지를 통해 너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었어. 

  

  

힐데가르트 총장이 그러길 추후 기회를 봐서 너와 면회를 해줄 사항도 긍정적으로 고려는 하고 있다고 했어. 그때를 위한 만남을 위해 난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 테니 내가 보내는 선물과 함께 너도 잘 지냈으면 해. 

  

선물이라고 해서 그렇게 특별한 거는 아니야. 교단내에서 지내면서 구했던 네잎클로버 모양에 팔찌를 준비했거든. 그날 섬에서 너는 네잎클로버를 짧은 시간이지만 보면서 즐거워 했던 너의 모습이 생각나 언젠가 널 다시 만나면 따로 주려고 계속 간직하고 있었으니까. 

  
 

슬슬 이만 정리해야겠네. 너에게 언제나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며 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도록 해. 마지막으로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우리 언젠가는 다시 만나자. 앞으로도 너의 길에는 행운이 가득하길.... 










작가의 말


급하게 쓰다보니 분량이 너무 적게 됐네요.


미스틸 생일을 준비하다 보니 이전편에서 너무 신경써서 미래편을 다소 부족하게나마 급하게 준비했습니다.


이번 미래 생일에는 인천항에서 청명 미래와 함께 지낸 하늘이의 생사를 보면서 인천항에서 임무가 끝난 뒷 이야기로


하늘이가 직접 미래에게 생일편지와 선물을 주면서 그동안 있었던 자신의 마음과 앞으로 미래의 행보에 대한 내용을 담아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원래 같으면 인천항 뒷 이야기로 하늘과 미래가 직접 대면하면서 생일을 축하 해주는걸로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해 나중에 기회되면 따로 준비해 볼까 합니다. 우선 미래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언젠가 하늘이와 다시 재회해 서로


웃는 모습으로 둘이 행복했으면 합니다.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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