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창작 게시판

나의 친구들과 보낸 하루 작성일2026.04.12 조회563

작성자하얀소년

신서울에 위치한 작은 인력 사무실 이곳은 시궁쥐팀이 운영하는 심부름꾼 사무소로 의뢰를 맡은 사람들에 의뢰를 해결해주는 곳이며 시궁쥐팀은 팀내에 예산이 많지 않아 클로저 일과 함께 심부름꾼 일까지 병행 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 

  

신서울에 위치한 작은 인력 사무실 이곳은 시궁쥐팀이 운영하는 심부름꾼 사무소로 의뢰를 맡은 사람들에 의뢰를 해결해주는 곳이며 시궁쥐팀은 팀 내에 예산이 많지 않아 클로저 일과 함께 심부름꾼 일까지 병행 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 

  

"다들 고생 많았어. 주말인데 나와서 일하게 하느라 미안하네." 

  

"아니야. 예전부터 같이 하자고 했잖아. 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뻐." 

  

"저도요. 가끔 돈 안 갚는 사람들 찾으라고 할 때 수금원 시절 떠올라서 나쁘지 않더라고요." 

  

"은하씨, 굳이 그런 건 떠오르지 않으셔도 된다고요!" 

  

옆에서 듣던 루시는 소름이 돋았는지 은하의 말에 반박 했고 저수지는 오늘도 고생한 시궁쥐팀 멤버들에게 오늘 치 일당을 지급 해줬다. 그런데 은하는 계좌에 평소보다 많은 액수가 들어와 저수지에게 묻자 그녀는 생일 선물이라며 축하의 말과 함께 주는 거라고 했지만 은하는 그런 거 치고 액수가 많아 당황했다. 

  

"은하, 그러고보니 내일 이슬비랑 약속 있다며." 

  

"맞아. 난 괜찮다는데 생일 축하해주겠다고 부르 더라고." 

  

"그래도 요새 바빠서 만나지도 못했잖아요. 이왕 보내시는 거 두분 이서 오붓하게 시간 보내고 와요. 저는 저수지랑 내일도 여기서 심부름꾼 일 할테니까요." 

  

"야, 애리! 들러붙지 마!" 

  

옆에서 애리는 저수지를 껴안으며 말하자 저수지는 들러 붙는 애리를 보고 떨어트리려고 했다. 하지만 은하는 애리의 말에 약간 틀린 점이 있는데 정확히 내일 만나는 건 슬비랑 둘이서만 만나는 게 아닌 검은양팀의 유리와 리아까지 같이 만나는 거였다. 

  

약속을 잡게 된 건 며칠 전 센텀시티때 유리의 권유로 슬비랑 같이 단톡 방을 개설 후 한참동안 말이 없는 단톡 방에 슬비가 먼저 은하의 생일을 축하하며 만나자고 약속을 단톡 방에 말한 거였다. 

  

처음에는 슬비가 개인 톡으로 말하려고 한 걸 그만 단톡 방에 공유하자 방에 있던 유리와 팀에 합류 후 단톡 방에 들어온 리아도 이 소식을 듣고 자기들도 같이 축하를 해주고 싶다는 말에 결국 다 같이 만나는 걸로 결정됐다. 

  

"그런데 은하는 내일 약속 갈 준비는 다 했어?" 

  

"준비라고 할게 있나. 그냥 대충 나가면 되는거잖아." 

  

"그래도 이왕 만나는 거 옷 같은 거 신경 써서 만나는 게 좋잖아요. 어떤 옷을 입을지 정했어요?" 

  

은하는 루시의 말에 옷에는 큰 관심이 없어 그런지 대충 평소에 입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그러자 루시는 물론 애리랑 옷에 관심 많은 저수지도 패션이 영 아니다 싶어 숙소로 와서는 은하의 옷 상태를 점검 해주게 되었다.  

  

팀원들이 크게 오버를 하는 꼴에 은하는 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갔고 결국 저수지는 은하에게 맞는 옷이 없어 자신이 직접 옷을 밤새서 디자인 해주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음날 아침에 맞춰 저수지는 옷을 제작해주며 입어 보자 은하는 입은 옷을 보며 감탄 하는 건 물론 다른 팀원들도 모두 놀란 채 입이 벌어진 채 바라보고 있었다. 

  

"우와! 은하씨, 엄청 예뻐요!" 

  

"응, 은하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거 같아." 

  

"그....그런가....내가 설마 이런 옷을 입어 볼 줄은 몰랐네." 

  

"아으....힘들어....그래도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네." 

  

밤샘 작업으로 힘든 저수지는 그대로 녹초가 되어 뻗어 버리자 애리가 저수지를 부축 해주고 있었고 우선은 아침 식사를 위해서 루시가 주방으로 향했다. 

  

"꼬마 아가씨, 아침은 괜찮아. 간단하게 먹고 가도 되거든." 

  

"그래도 배는 든든하게 채워야죠. 제가 은하씨에게 생일상을 해주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어서 준비 하세요." 

  

루시의 부탁에 할 수 없이 은하는 기다리고 있었고 잠시 후 부엌에서 맛있는 냄새와 함께 식탁에는 미역국과 갈비찜 잡채 등 푸짐하게 차려져 있었다. 

  

"와....이건 좀 쩌는데....이걸 혼자서 다 한 거야?" 

  

"헤헤, 이세하씨에게 배운 대로 해본건데 맛은 장담 못하겠어요. 일단 어서 식기전에 드세요." 

  

"그럼 잘 먹을 게." 

  

은하는 음식 하나를 골라 맛 보자 눈이 크게 떠졌고 루시가 맛이 어떠냐는 말에 은하는 먹던 중 맛있다며 극찬을 하자 루시는 뿌듯한 듯 기뻐하고 있었다. 

  

"후훗, 은하씨 천천히 먹어요. 그러다 체하면 어쩌려고요." 

  

"아, 나도 모르게 먹다 보니...." 

  

"다들 식사를 하고 있었군." 

  

그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들어오자 시궁쥐팀 철수였다. 새벽까지 물류 알바를 하고 뒤 늦게 아침이 돼서 돌아온 그의 몰골은 상당히 피로에 지쳐 있었지만 표정만으로 애써 피로가 있다고 티를 내고 있지 않고 있었다. 

  

"어서와, 김철수." 

  

"아저씨, 굳이 그렇게 까지 일 안 해도 괜찮은데, 왜 새벽까지 나가서 고생해요. 우리가 예산이 좀 딸려도 그 정도까지 시달리는 건 아니라고요." 

  

"하지만 이렇게 벌어야 나중에 너와 미래 학비 그리고 루시가 원하는 빵 집을 마련 할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더 모아야 한다." 

  

"또 그런다! 우리 심부름꾼 수익 꽤 되거든? 종종 의뢰자도 더 늘어나고 왜 아저씨는 혼자서 그걸 하려고 그래?" 

  

듣다 못한 저수지는 철수의 말에 답답 했는지 잔소리를 하자 철수는 저수지에게 사과 하며 표정이 시무룩해 졌다. 그러다 은하의 생일인 걸 떠오르게 된 철수는 은하에게 축하 한다는 말과 함께 두둑 히 들어 있는 돈 봉투를 건네주었다. 

  

"아저씨? 이거 액수가 꽤 큰데?" 

  

"그동안 내가 벌어서 모아 놓은 돈의 일부를 주는 거다. 이정도 밖에 못 줘서 미안하지만 그걸로 오늘 이슬비와 함께 재미있게 보내고 오도록." 

  

"하....다들 정말 너무 오버 하는 거 아닌가." 

  

"말은 그렇게 하셔도 입 모양은 즐거워 보이시네요." 

  

애리의 말대로 은하는 말과 다르게 표정은 꽤 좋아 보였다. 그리고 순간 애리에게 지적 당하자 얼굴을 붉혀 할 말을 잃었지만 시궁쥐팀이 자신을 챙겨주는 것에 나름대로 기뻐 보이는 거 같았다. 

  

대화를 마친 후 식사까지 마저 다 끝낸 뒤 은하는 슬슬 약속 시간이 다가오자 팀원들에게 인사를 하며 약속 장소로 향했다. 

  

  



***



  



"슬비야." 

  

"은하야, 어서와! 그리고 생일 축하해!" 

  

강남 GGV 앞 슬비가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 했고 그녀를 발견한 은하는 슬비를 부르며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슬비는 은하의 옷 차림을 보더니 평소와 다르게 신경 써서 입은 모습에 시선을 집중 했다. 

  

"응? 내 옷에 문제 있어?" 

  

"아니, 어쩐지 평소와 다르게 옷을 예쁘게 입어서." 

  

"아, 저수지 언니가 신경 써서 제작 해줬어. 나한테는 좀 이상하지?" 

  

"그럴리가....평소와 다르게 입은 옷이다 보니 잘 어울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스타일을 바꿔 보는 것도 좋은 거 같아." 

  

"그런 가....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네." 

  

한참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무렵 멀리서 자신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자 멀리서 유리와 리아도 허겁지겁 뛰어 오고 있었다. 도착 할 쯤 두 사람은 숨을 헐떡이고 있었고 슬비는 왜이리 늦었냐고 잔소리를 하자 두 사람은 사과를 하며 슬비에게 해명을 했다. 

  

"미안, 간만에 약속이라 옷을 뭘 입을지 고민하다가 늦었어." 

  

"나도 그래. 대신에 우리가 콜라랑 팝콘 쏠 테니까 기분 풀어." 

  

"정말....오늘 주인공인 은하를 위해 모인 건데, 주인공 보다 늦으면 어떻게 해. 하마터면 영화 시작보다 늦을 뻔했잖아." 

  

"주....주인공이라니....난 그런 거 아니거든. 그보다 니 말대로 영화 시작 할 테니 어서 들어가자." 

  

오늘을 위해서 슬비는 며칠 전 은하를 위해 최근 개봉한 영화를 하나 추천했고 마침 은하도 전부터 광고를 통해 눈에 띄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잠시 후 영화관 안에 들어 와서 자리를 잡은 뒤 영화 관람에 들어가며 간만에 슬비랑 온 영화관에 은하는 의자에 몸을 맡기며 감상하고 있었다. 

  

간만에 영화를 보는 거라 그런지 그녀는 영화에 집중하며 팝콘이나 콜라를 먹는 거 까지 잊은 채 보고 있을 무렵 리아랑 유리는 그새 팝콘까지 다 먹은 사이 은하와 슬비 쪽 팝콘도 먹게 되었는데 절반 이상 먹어 치워서 그런지 어느새 유리는 그걸 보다 당황해 은하에게 사과를 하려고 하자 슬비가 손가락으로 입에 갖다 대며 말했다. 

  

"쉿, 지금 중요한 순간이잖아. 은하도 집중해서 보고 있다고." 

  

"아, 미안해. 근데 팝콘 먹으면서 영화 보는 게 국 룰인데 은하는 입에 하나도 안 댔어." 

  

"그러게. 은하 선배 영화 재미있나 보다." 

  

엔딩 크레딧 까지 나오며 어두웠던 영화관에 불이 켜졌고 은하는 마음에 들었는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영화관을 나와서도 슬비랑 한참동안 영화에 대해 감상평을 이야기하며 한참을 수다 떨자 유리랑 리아는 도저히 대화에 끼어들지 못했다. 

  

"영화 최고지 않았어? 마지막에 히어로가 히로인이랑 재회 하면서 이어지는 게 난 아직도 인상 깊다고 생각해." 

  

"그러게. 특히 히어로가 쓰던 필살기도 멋지던데. 악당을 박살낼 때 모습 좀 쩔었어." 

  

"다들 영화 이야기만 하고 배고프니까 얼른 식당부터 가자!" 

  

"아까 팝콘을 그렇게 먹었는데 벌써?" 

  

슬비는 유리의 식욕에 감탄 한 반면 은하도 마침 허기가 졌고 슬비는 마침 예약해 놓은 식당으로 애들을 데리고 이동했다. 도착한 곳은 꽤나 고급스러운 양식 집었는데 최근에 sns을 통해 맛집으로 유명한걸 본 기억이 난 은하는 자신이 설마 이런 곳에 다 오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감탄하고 있었다. 

  

안에 들어가서 슬비는 자연스럽게 다들 좋아 할 만한 음식을 골라 주문을 했고 잠시 후 다양한 음식들이 식탁을 채우자 은하는 물론 다른 인원들까지 감탄을 했고 리아와 유리는 이대로 지나칠 수 없어 사진으로 찍기까지 했다. 

  

"우와! 맛있겠다! 나도 sns에 올려야겠는걸." 

  

"나도 이런 음식 먹어본 적 없는데, 은하 덕분에 호강하네." 

  

"식당을 찾은 건 슬비가 찾은 거니 슬비 덕분에 먹는거지." 

  

"그래도 생일이니 우리가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거잖아. 그러니 유리 말도 맞다고 봐." 

  

슬비는 이렇게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게 은하의 생일이자 은하 덕분이라 하자 은하는 귓불이 빨개지며 부끄러워하는 눈치였다. 그렇게 한참을 사진을 찍다 식사를 하던 중 리아와 유리는 생일 선물이 있다며 건네 주는데 리아는 꽤 비싸 보이는 향수를 선물로 줬고 유리는 현금이 두둑 히 들어 있는 돈 봉투를 건네주었다. 

  

"헤헤, 난 은하가 뭐 좋아할지 몰라서 그냥 현금을 두둑 히 챙겨줬어. 뭐랄까 은하도 나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현금을 좋아 할거 같았거든." 

  

"호오? 이 언니 내 취향 제대로 저격했네. 수금원 생활 하면서 돈이 엄청 궁했던 시절이 있었거든. 그때 생각하면 난 아직 까지도 돈이 좋더라 고." 

  

"오오! 그럼 앞으로도 돈으로 선물 해줘야겠는걸." 

  

"다들....이상한 소리하지 말고 어서 마저 먹자." 

  

"그런데 슬비야. 너는 선물 안 줘?" 

  

다른 애들과 다르게 슬비가 아직 선물은 안 주자 당황한 슬비는 헛기침을 하며 나중에 준다는 말만 했다. 은하와 애들은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 선물을 주는 건가 싶어 기대하는 눈치였고 슬비는 계속해서 선물을 돌려 말하며 선물 이야기를 회피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친 후 카페에 와서 음료와 디저트를 먹으며 한참을 수다 떨고 있을 무렵 리아는 휴대폰을 보며 곧 벚꽃이 막을 내린다는 소식에 벚꽃을 구경하러 가자고 제안했다. 

  

"오! 그거 좋다! 우리 집 주변은 벌써 져버렸거든. 거기 가서 다 같이 사진 찍고 신나게 노는 거야!" 

  

"저기....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갑자기...." 

  

"난 좋아. 그럼 벚꽃 보러 어디로 가면 돼?" 

  

은하가 좋다고 말하자 슬비는 당황 했고 갑작스럽게 일정이 정했지만 은하가 좋아한다면 순순히 따라 주기로 했다. 그렇게 인원들과 함께 한강 대공원으로 향했고 도착을 해보니 곳곳에 벚꽃들은 바닥에 많이 떨어져 있는 건 물론 봄의 막바지를 알리듯 나무에 피어 있는 벚꽃들도 얼마 없었다. 

  

그렇기에 사진을 찍으려고 했던 리아는 정작 괜찮은 곳이 없어 아쉬워 하고 있었고 은하가 마침 좋은 자리를 찾자 그곳을 중심으로 사진을 한참을 찍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괜찮은 사진을 찍어 만족하는 거 같았지만 리아는 욕심이 생겨 다른 인원들 데리고 장소나 각도 포즈까지 취하게 하며 사진을 더 찍기 시작했다. 

  

"저기 리아야....좀 쉬었다 찍으면 안될까? 나 너무 힘들어." 

  

"그래요. 우리가 사진 찍겠다고 왔어도 이정도면 충분하잖아." 

  

"아하하....미안해....옛날에 우리 멤버들과 사진 찍던 게 생각나서 말이지. 그래도 좋은 사진 진짜 많이 건졌어. 어떤 거 같아?" 

  

리아는 휴대폰을 통해 사진들 보여주자 은하의 입장에서 다 비슷비슷 했지만 그래도 리아가 노력해서 찍은 거라 괜찮다며 좋게 생각했다. 그러다 한참동안 사진 찍느라 몸에 열기가 오르던 그녀의 뺨에 차가운 금속이 닿자 순간 놀랐는데 슬비가 커피와 음료를 사 들고 온 거였다. 

  

"다들 목 마를 테니까 이거부터 먼저 마셔." 

  

"오오! 우리 슬비 센스 최고다!" 

  

"정말 고마워! 안 그래도 목마르던 참이었거든." 

  

"은하 너는 캔 커피 맞지?" 

  

"응. 잘 마실 게." 

  

슬비가 건네 캔 커피를 받자 손에 닿는 감각을 느끼며 차가운 감촉에 열기로 뒤덮인 몸에 시원한 느낌을 받아 한결 표정이 편해 보였고 그대로 커피를 마시자 그 모습을 보던 슬비가 빤히 은하를 쳐다봤다. 

  

"뭐야? 왜 그렇게 쳐다 봐?" 

  

"아니, 이제는 커피를 잘 마셔서 말이야." 

  

"원래도 잘 마셨어. 다만 일이 많아서 피곤할 때가 많아서 더 마시게 됐지." 

  

"그래? 예전에는 커피가 엄청 쓰다며 달달한 커피만 먹었잖아. 그것도 꽤 쓴맛이 강할 텐데 이제는 잘 마시네." 

  

"어....언제 적 이야기를 하는 거야...." 

  

당황한 은하는 얼굴이 빨개졌고 슬비는 아카데미 시절 있었던 은하 이야기를 하자 리아와 유리는 흥미롭게 지켜보는 반면 은하는 당황해서 슬비가 하는 말을 막으려고 발버둥쳤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을 통해 바람이 불어오자 은하와 애들은 모두 바람을 느끼며 이제는 봄이 찾아 왔다는 것을 느꼈고 은하는 얼마만에 이런 기분과 감상을 할 수 있는지 실감이 안 났다. 

  

"자, 이제 슬슬 저녁 먹으러 갈까?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 했잖아." 

  

"좋아! 그럼 우리 다 같이 고기 먹으러 가자!" 

  

"에이, 그래도 오늘 주인공은 은하 선배잖아. 은하 선배, 혹시 먹고 싶은 거 없어?" 

  

리아가 문뜩 은하에게 메뉴를 골라보라고 하자 은하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갑자기 저녁을 먹으러 가자는 것도 그렇지만 그 메뉴를 은하 본인이 정해야 했기에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 계속해서 고민을 하며 메뉴를 못 고를 때 쯤 슬비는 처음 유리가 말한 고기를 먹으러 가자는 제안을 하며 은하는 슬비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식당으로 향했다. 

  

  

  

  
***
  

 

  

  

  

  

"으음~! 진짜 맛있어!" 

  

"살이 찔 까봐 걱정이지만....그래도 맛있는 건 0칼로리라는 말이 있으니까 괜찮겠지." 

  

"걱정마요. 혹시나 그런 부분이라면 내가 나서서 빡쎄게 운동 시켜줄 테니까." 

  

"아하하....어째 그건 한편으로 좀 무섭네." 

  

"은하야, 여기 이 고기 다 익었으니 먹어봐." 

  

이야기 중 슬비는 접시에 고기를 덜어주는 등 나름대로 은하를 챙겨주고 있었다. 은하는 고기를 먹으면서 시궁쥐팀과 있을 때와 다르게 이 조합으로 모여 같이 시간을 보내는데 있어서 낯설면서도 나쁘지 않았다. 친구라고 는 슬비랑 있던 반면 자신에게 또 다른 친구들이 생겼다는 것에서 은하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물로 느껴졌다. 

  

"으아! 잘 먹었다!" 

  

"응, 나도 더는 안 들어가." 

  

"다 먹었으면 일어나 볼까. 은하야, 오늘 괜찮았어?" 

  

"응. 무엇보다 이 멤버들로 만나는 것도 괜찮더라고. 다음에 시간되면 또 이렇게 만나서 놀아도 될까?" 

  

은하의 말에 슬비는 물론 다른 인원들도 모두 놀랐다. 특히 슬비는 혹시나 그녀가 자기뿐 아닌 다른 인원들까지 불러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은하에게서 다음에 또 만나자는 제안을 듣게 된 건 그녀조차 예상치 못한 말이었기 때문이다. 

  

은하의 제안을 듣고는 유리는 물론 리아는 좋다며 흔쾌히 수락하는 눈치였고 슬비는 그녀가 마음에 들어 안심했다. 식당을 나오며 유리와 리아와는 헤어졌고 은하와 슬비는 가는 방향이 같아 두 사람은 걸어 가면서 한참을 수다를 떨었다. 그러다 슬비는 잠시 근처 공원에 가자는 말과 함께 은하가 따라갔고 마침 그 곳에서도 얼마 안 남았지만 벚꽃이 피어 있는 나무가 있었다. 

  

"무슨 일이야? 여기에 들리자고 하고 말이지." 

  

"그냥 우선 네가 잘 즐겼다는 것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말이지. 그리고 아까 주려고 했던 내 생일 선물 이 자리에서 주려고 말이야." 

  

슬비는 옷 안주머니에서 포장이 된 작은 상자를 꺼냈고 은하는 순간 슬비의 선물을 잠시 잊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왜 선물을 지금 주는 건가 싶어 묻자 슬비는 단 둘이 있는 곳에서 이야기를 하면서 주고 싶다는 말을 했고 아카데미 시절 이야기부터 오늘날까지 있던 이야기를 하나씩 말하고 있었다. 

  

이야기를 듣던 은하는 갑자기 슬비가 왜 감상에 젖어 옛 이야기를 하는 건가 싶었고 슬비는 그러면서도 은하와 다시 재회한 것에 기쁘다는 말을 하자 은하는 낯간지러운 말을 듣자 얼굴이 빨개졌다. 

  

"야....그만해....아까부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래서 너한테 어떤 선물 줄까 생각하다가 내 나름대로 고른 건데 네가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 

  

선물 이야기를 드디어 꺼내자 기다리고 있던 은하는 선물 상자를 열어 확인했다. 안에는 리본 모양에 머리 끈이 있었고 문뜩 슬비가 준 선물을 보자 잠시 옛 생각이 떠오르자 은하의 표정을 보고 눈치챈 슬비가 은하에게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를 언급했다. 

  

"기억나? 그날 헤어지기 마지막에 네가 나에게 줬던 리본 모양 머리 끈 말이야." 

  

"너....이걸 아직도 가지고 있었어?" 

  

슬비는 또 다른 리본 모양 머리 끈을 보여주자 그것은 은하가 아카데미 시절 슬비에게 선물한 머리 끈이었다. 은하는 그녀가 이걸 아직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란 것과 새삼스럽지만 아직도 가지고 있어준 것에 은하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 

  

"네가 나에게 준 선물인데 당연하지. 난 이때를 기다렸어. 너와 다시 재회해서 나도 너에게 이렇게 선물을 줄 날을 말이야. 그리고 우린 다시 재회해서 지금 이렇게 너에게 선물을 줄 수 있다는 것에서 나는 무척 기뻐." 

  

"진짜 오늘따라 뭐 잘못 먹었나. 왜 이렇게 오글거리는 대화를 많이 하는 거야. 아무튼 준 선물이니까 잘 받을 게. 그리고 나도 기뻐. 너와 다시 만난 것도 또 덕분에 오늘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으니까. 우리 다음에 또 오늘처럼 재미있게 놀자." 

  

"응....좋아." 

  

짧고 간결한 슬비의 말을 마지막으로 듣고 두 사람은 헤어진 뒤 은하는 숙소로 돌아왔다. 안으로 들어서자 숙소에서 각자 할 일을 하던 시궁쥐팀 멤버들이 모두 은하를 맞이 해줬고 루시는 아침에 나갔던 은하가 돌아올 때 평소와 다른 점을 지적했다. 

  

"그러고보니 머리 끈이 있네요. 아까 나갈 때는 없지 않았어요?" 

  

"아, 이거 슬비가 선물해줬어요." 

  

"은하, 표정 보니까 즐거웠나 봐." 

  

미래는 은하의 표정을 눈치채며 말하자 은하는 숨길 생각이 없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입가에 희미하게 그려진 미소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응, 무척 즐거웠어." 

  

은하의 표정은 한 없이 밝아 시궁쥐팀 팀원들도 그녀가 기뻐하는 것에 자기들 또한 기뻐하는 눈치였고 루시는 이대로 끝낼 수 없다며 마침 은하가 가고 난 후 케익을 만들어 놨다며 시궁쥐팀끼리 마지막으로 은하의 생일을 위한 뒤풀이를 하자고 하며 뒤풀이까지 늦은 시간까지 다 끝낸 뒤 방에 들어온 은하는 잠자리에 들 무렵 단톡 방에 리아가 오늘 찍은 사진을 올려주자 사진들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사진 중 모두 다 같이 찍은 사진을 보자 마음에 들었는지 따로 저장을 했고 아까는 다 똑같게 느껴졌지만 지금 보니 잘 나온 사진이라 은하는 마음에 들어 평소에 눈으로만 보던 sns에 들어가 자기 계정을 통해 사진을 업로드를 했다. 

  

업로드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리아와 유리 그리고 슬비까지 다들 댓글을 남기며 반응이 좋았고 은하는 친구들의 반응에 기뻐 보였다. 이렇게 평화로운 일상을 소중한 친구와 헤어져 수금원을 하던 시절에는 생각조차 할 여유가 안됐지만 결국은 먼 길을 돌아서 오랜 친구와 재회 하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추억을 쌓으며 멋진 하루로 남게 되었다. 










작가의 말


이번 은하 생일에는 슬비와 단 둘만이 아닌 리아와 유리까지 합류해 축하를 받는걸로 시작했는데요.


예전에 센텀시티 은하 훈프때 유리랑 대화 하면서 은하가 유리랑 슬비 있는 단톡방에 초대 된 이야기가


떠올라 검은양 새로 합류한 리아도 같이 넣으면서 슬비뿐 아닌 다른 인원들과도 축하를 받는걸로 이야기를 


만들어봤습니다. 슬비와 헤어지고 수금원 생활로 힘들게 살았을 은하에게 따로 의지 할 사람도 없이 혼자서


지내야 했을테니 남들이 누릴 일상을 즐길 여유는 없을거라고 생각이 들었고 슬비와 재회해서 슬비랑만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아닌 또래 다른 캐릭터들과도 함께 생일을 축하 받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은하에게도 남들이


누리는 일상을 즐기면서 리아와 유리를 통해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하는게 좋을거 같아 이번 은하 생일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우선 은하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도 슬비랑 다른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talk 댓글 0
0/200

창작 게시판

바이올렛[2]
...